일요일 아침 왠만하면 다 늦잠을 자고 싶지요. 아이까지 늦잠을 자주면 참 좋으련만... 유치원 가는 날은 안 일어난다고 떼쓰는 아들내미... 토/일요일에는 칼같이 8시면 일어나 우리를 깨웁니다. 일요일 아침밥은 왠만하면 건너뛰는게 인지상정인데... 멀뚱멀뚱 깨어있는데 아침밥을 생으로 굶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이럴때 우리 식구가 잘 가는 집이 있습니다. 바로 성수동에 있는 "비사벌 전주 콩나물국밥" 집입니다. 이 집은 24시간 영업에다연중무휴입니다. 저희 식구가 이 집에 다닌지 어언 10년이 다 되어가지만... 추석 명절에 가도, 휴일 새벽에 가도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사람들로 바글바글합니다. 그렇다고 기다리는 정도는 아닙니다. 제법 홀이 넓습니다.
이럴때 우리 식구가 잘 가는 집이 있습니다. 바로 성수동에 있는 "비사벌 전주 콩나물국밥" 집입니다. 이 집은 24시간 영업에다
일요일 아침 밥하기 귀찮을 때,
(지난 추석에 이집에 갔다가 문을 닫은 모습을 보고, 드디어 이 집도 쉬는 날이 생겼다는 걸 알았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설연휴 3일, 추석연휴 3일, 8월 첫째주 월/화/수는 쉬지만 나머지 날은 24시간 영업한답니다.)
처음 가시는 분은 아마도 찾기 좀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큰 길에서 보이지 않는 골목에 있기 때문인데요. 서울숲 주차장에서 한양대 방향(북쪽)으로 가다가 성동구민체육센터와 <성수1가2동 주민센터> 건너편 골목에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수명약국>과 <WOW CREAM>사이의 골목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 비사벌 전주콩나물국밥 위치 찾기
원래 이 식당은 "전주 이맛 콩나물국밥" 집이었습니다. 그런데 2~3년 전에 비사벌 콩나물 국밥집으로 이름이 바뀌었네요. 그런데 주인이랑 맛은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둘다 체인이기 때문에 뭔가 정치적인 이유가 있는 듯 해요.
메뉴는 콩나물국밥 하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모주를 팔구요. 모주는 데운 막걸리인데
저는 콩나물국밥에 딸려 나오는 수란을 좋아합니다. 마눌님은 수란을 안 좋아해서 제가 항상 두개를 다 먹죠. 수란은 반쯤 익힌 계란인데 여기에 콩나물국의 뜨거운 국물을 숟가락으로 떠서 좀 넣고, 김가루를 적당히 뿌린 뒤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 먹으면 그 맛이 일품입니다. 글을 쓰면서도 군침이 도네요.
반면에 저는 콩나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콩나물을 아주 좋아하는 마눌님에게 반을 덜어 줍니다. 음식 취향이 다른게 이런식으로 시너지가 되네요. ^^ 아들내미도 이 집만 오면 아주 잘 먹습니다. 별 다른 반찬이 없어도 시원한 콩나물국에 밥을 말아 주면 뚝딱 먹어 치웁니다.
머 거창한 맛은 아니래도 언제나 먹을 수 있는, 그리고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콩나물국밥집입니다. 비사벌 전주 콩나물국밥은 체인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 집 근처에도 있을 터이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주차는 자체적으로 해결이 안되어서 알아서 해야 하는데... 건너편의 성동구민체육센터에 주차하든지, 콩나물국밥집 바로 한 블럭 전에 파리바게뜨가 있는 골목으로 차을 몰아 들어가면 바로 사설주차장이 있어 여기에 주차하면 됩니다. 주차 확인은 불행히도 안해줍니다. ㅡ,,ㅡ
지금 일요일 새벽인데 오늘 아침에도 이 집에 가야겠습니다.
어느 일요일 아침... 그 날도 아침에 비사벌 전주콩나물국밥 집으로 룰루랄라 갔는데... 이렇게 식당에 사람이 많습니다. 살짝 기다릴 뻔 했습니다. 일요일 아침 서울 시내에서 이 정도로 사람이 많은 식당이 어디에 있을까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