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AWW #122에 Eric Smith가 기고한 "Choosing a Sliding Compound Miter Saw"를 요약 번역한 것입니다.
크면 그냥 좋은건가?
나에게 맞는 각도절단기를 고르는 문제는 의외로 어려운 주제입니다. 왜냐하면 고를 수 있는 선택이 너무 많이 때문입니다.
12인치 각도절단기는 절단 가능 폭이 가장 넓고, 7.5인치와 8.5인치 각도절단기는 들고 다니기 좋습니다. 그런 점에서 10인치 각도절단기는 절단폭과 휴대성의 절묘한 균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각도절단기는 큰 절단기보다 단순히 절단 가능 폭만 작은걸까요?
2015년 7월 27일 월요일
2015년 7월 25일 토요일
이케아 말름(MALM) 서랍장 사고, 무엇이 문제일까?
어제 갑자기 미국에서 이케아 말름(IKEA MALM) 서랍장이 넘어져 아이 두명이 숨졌다는 뉴스가 온 나라를 도배했습니다.
처음에는 아니 왜 멀쩡한 서랍장이 넘어져 아이들이 다치는지 의아했습니다. 그래서 내용을 찾아 보았습니다. 국내 언론들은 아이가 왜 다쳤는지 보다는 이케아의 리콜(?) 조치에 대해 더 비중있게 다루더군요.
리콜의 내용은 이케아가 말름 시리즈를 포함한 모든 서랍장을 산 고객들에게 서랍장을 벽에 고정할 수 있는 앵커(anchor)를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케아는 이를 리콜이 아니라 리페어(repair)라고 주장하더군요.
그리고 대상이 되는 말름 서랍장 판매 건수도 같이 발표 되었는데, 무려 2천 7백만 건이랍니다. :O 이 판매 숫자도 참 놀랍습니다.
어쨌든 서랍장을 비롯한 가구가 아이들에게 어떤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는지 이번 기회를 통해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저도 가구를 취미로 만드는 입장이라 다시 한번 안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니 왜 멀쩡한 서랍장이 넘어져 아이들이 다치는지 의아했습니다. 그래서 내용을 찾아 보았습니다. 국내 언론들은 아이가 왜 다쳤는지 보다는 이케아의 리콜(?) 조치에 대해 더 비중있게 다루더군요.
리콜의 내용은 이케아가 말름 시리즈를 포함한 모든 서랍장을 산 고객들에게 서랍장을 벽에 고정할 수 있는 앵커(anchor)를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케아는 이를 리콜이 아니라 리페어(repair)라고 주장하더군요.
그리고 대상이 되는 말름 서랍장 판매 건수도 같이 발표 되었는데, 무려 2천 7백만 건이랍니다. :O 이 판매 숫자도 참 놀랍습니다.
어쨌든 서랍장을 비롯한 가구가 아이들에게 어떤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는지 이번 기회를 통해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저도 가구를 취미로 만드는 입장이라 다시 한번 안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15년 7월 21일 화요일
12인치 슬라이딩 각도절단기 비교 테스트
이 글은 Eric Smith가 AWW#122에 기고한 "Tool Test: 12-in. Sliding Compound Miter Saws"를 요약 번역한 것입니다.
슬라이딩 복합 각도절단기(sliding compound miter saw)는 놀라운 다재다능함으로 목수들에게 사랑받는 공구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공방에서 빠질 수 없죠.
톱날의 각을 좌우로 돌릴 수(swivel) 있기 때문에 사선 절단(miter cut)을 할 수 있는 데다가, 톱날을 기울일 수(tilt) 있기 때문에 경사 절단(bevel cut)도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 둘을 동시에 해서 사선과 경사를 복합하여 절단할 수 있기 때문에 이름에 컴파운드(compound)라는 단어가 들어 갔습니다.
슬라이딩 복합 각도절단기(sliding compound miter saw)는 놀라운 다재다능함으로 목수들에게 사랑받는 공구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공방에서 빠질 수 없죠.
톱날의 각을 좌우로 돌릴 수(swivel) 있기 때문에 사선 절단(miter cut)을 할 수 있는 데다가, 톱날을 기울일 수(tilt) 있기 때문에 경사 절단(bevel cut)도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 둘을 동시에 해서 사선과 경사를 복합하여 절단할 수 있기 때문에 이름에 컴파운드(compound)라는 단어가 들어 갔습니다.
2015년 7월 17일 금요일
마누 차오의 Clandestino : 이방인을 위한 절절한 랩소디
최근에 음악을 들으면서 눈물이 핑도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곡조가 애절한 것도 아니고, 가사가 슬픈 것도 아닙니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가사가 스페인어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최근에 큰 감명을 받았던 마누 차오(Manu Chao)의 Clandestino라는 음악을 소개 드릴까 합니다.
제가 이 음악을 알게 된 것은 즐겨찾아 듣는 Playing For Change에서 이 음악을 다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Playing For Change는 세계 각국의 음악가들로부터 연주와 노래를 녹음하고 합쳐서 하나의 조화로운 음악을 만드는 특이한 실험을 몇년 전 부터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첫 히트작인 "Stand by Me"는 EBS를 통해 소개되어서 우리나라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지요. 세계 각국에서 녹음한 것을 믹싱하기 때문에 전체의 통일성을 유지하기가 어려울텐데, 이런 작업에 이제 이골이 났는지 가면 갈수록 더 매끈하고 빈틈이 없습니다.
그런데 Playing For Change 단체의 특성상 바른 생활 노래나 올드팝 위주라서 레퍼토리가 참 단조로웠습니다. "Stand by Me", "One Love", "Sittin' on the Dock of the Bay", "A Better Man", "Redemption Song" 등이 제가 좋아하는 Playing for Change의 작품들입니다. 그런데 이후로는 단조롭고 완성도가 떨어지는 아쉬움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우연히 듣게 된 이 Clandestino...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오늘은 최근에 큰 감명을 받았던 마누 차오(Manu Chao)의 Clandestino라는 음악을 소개 드릴까 합니다.
제가 이 음악을 알게 된 것은 즐겨찾아 듣는 Playing For Change에서 이 음악을 다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Playing For Change는 세계 각국의 음악가들로부터 연주와 노래를 녹음하고 합쳐서 하나의 조화로운 음악을 만드는 특이한 실험을 몇년 전 부터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첫 히트작인 "Stand by Me"는 EBS를 통해 소개되어서 우리나라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지요. 세계 각국에서 녹음한 것을 믹싱하기 때문에 전체의 통일성을 유지하기가 어려울텐데, 이런 작업에 이제 이골이 났는지 가면 갈수록 더 매끈하고 빈틈이 없습니다.
그런데 Playing For Change 단체의 특성상 바른 생활 노래나 올드팝 위주라서 레퍼토리가 참 단조로웠습니다. "Stand by Me", "One Love", "Sittin' on the Dock of the Bay", "A Better Man", "Redemption Song" 등이 제가 좋아하는 Playing for Change의 작품들입니다. 그런데 이후로는 단조롭고 완성도가 떨어지는 아쉬움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우연히 듣게 된 이 Clandestino...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2015년 7월 14일 화요일
소형 자동대패 비교 테스트
이 글은 FWW#195에 실린 Roland Johnson의 "Tool Test: Benchtop Planers"를 기반으로 필요한 내용을 첨삭한 것입니다.
자동대패(thickness planer)는 보통 수압대패(jointer)와 쌍으로 쓰이는 목공방의 필수 장비입니다. 수압대패가 한면의 평을 잡는데 쓰이는데 비해, 자동대패는 기준면과 평행이 되도록 반대 면의 평을 잡고 지정한 두께까지 깎아주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런 기계 대패들은 거친 제재목을 스스로 매끈한 판재로 만들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비싼 가공목에 대한 의존을 벗어나게 해 줍니다. 거친 판재를 직접 대패 가공하는 것은 목재 수율을 높이는 장점도 있습니다. 오목하게 휘거나 비틀린 판재들을 자신만의 기술로 잘 발라서 쓸만한 판재로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목재의 수급 측면에서의 경제적 이득도 제공하지만, 목재 두께에 대한 제어권을 가진다는 면에서도 매력적입니다. 공장에서 지정한 두께로 나오는 판재를 구입하는 대신 자신만의 두께로 판재를 만들어 쓸 수 있다면, 다양한 디자인과 단단한 결구를 위한 좋은 선택을 가질 수 있다는 걸 의미하기도 합니다.
자동대패(thickness planer)는 보통 수압대패(jointer)와 쌍으로 쓰이는 목공방의 필수 장비입니다. 수압대패가 한면의 평을 잡는데 쓰이는데 비해, 자동대패는 기준면과 평행이 되도록 반대 면의 평을 잡고 지정한 두께까지 깎아주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런 기계 대패들은 거친 제재목을 스스로 매끈한 판재로 만들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비싼 가공목에 대한 의존을 벗어나게 해 줍니다. 거친 판재를 직접 대패 가공하는 것은 목재 수율을 높이는 장점도 있습니다. 오목하게 휘거나 비틀린 판재들을 자신만의 기술로 잘 발라서 쓸만한 판재로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목재의 수급 측면에서의 경제적 이득도 제공하지만, 목재 두께에 대한 제어권을 가진다는 면에서도 매력적입니다. 공장에서 지정한 두께로 나오는 판재를 구입하는 대신 자신만의 두께로 판재를 만들어 쓸 수 있다면, 다양한 디자인과 단단한 결구를 위한 좋은 선택을 가질 수 있다는 걸 의미하기도 합니다.
2015년 7월 10일 금요일
목재가 휘는 양상과 원인
이 글은 woodworking.com의 "Understanding Wood Distortion"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목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목재가 휘어진 것(distortion)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나무는 생명체이고 고유의 물리적 특성이 있기 때문에 휘는 것입니다. 심지어 베어져 생명이 다한 목재도 수분 함량에 따라 모양이 변합니다.
목수들은 이런 변덕스런 목재들을 잘 달래고 추스려서 네모 반듯한 판재를 만듭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아름다운 가구를 만듭니다.
우리는 목재가 휘었다고 모호하게 얘기하지만, 목재가 휘는 양상은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목재가 휘는 양상을 경우에 따라 구분해보고 그에 대한 정확한 용어를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목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목재가 휘어진 것(distortion)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나무는 생명체이고 고유의 물리적 특성이 있기 때문에 휘는 것입니다. 심지어 베어져 생명이 다한 목재도 수분 함량에 따라 모양이 변합니다.
목수들은 이런 변덕스런 목재들을 잘 달래고 추스려서 네모 반듯한 판재를 만듭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아름다운 가구를 만듭니다.
우리는 목재가 휘었다고 모호하게 얘기하지만, 목재가 휘는 양상은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목재가 휘는 양상을 경우에 따라 구분해보고 그에 대한 정확한 용어를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2015년 7월 7일 화요일
테이블쏘로 정확한 다도 홈 파기
이글은 완델씨의 "Exact Width Dado Spacer" 포스팅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테이블쏘로 정확한 다도(dado) 홈을 팔 수 있는 간편한 방법이어서 추천 드립니다. 같은 목적의 다른 방법들도 같이 실었으니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택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주로 다도 홈을 가공할 때 테이블쏘를 여러번 왔다 갔다 하면서 파 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정확한 폭으로 홈을 파기 까다롭습니다.
만일 스톱블럭(stop block)을 사용하여 홈의 시작 부분에 톱길을 내고, 이어서 다도 홈에 끼울 판재를 스톱블럭 옆에 붙인 다음, 다시 톱길을 내면 간단하게 다도홈을 팔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정확하게 톱날의 두께만큼 더 넓게 홈이 파여집니다.
저는 주로 다도 홈을 가공할 때 테이블쏘를 여러번 왔다 갔다 하면서 파 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정확한 폭으로 홈을 파기 까다롭습니다.
만일 스톱블럭(stop block)을 사용하여 홈의 시작 부분에 톱길을 내고, 이어서 다도 홈에 끼울 판재를 스톱블럭 옆에 붙인 다음, 다시 톱길을 내면 간단하게 다도홈을 팔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정확하게 톱날의 두께만큼 더 넓게 홈이 파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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