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래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실험을 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식물성 오일(vegetable oil)의 건조/산패 실험입니다.
많은 분들이 자신이 만든 가구에 혹은 도마에 올리브유를 발라도 되느냐, 포도씨유를 발라도 되느냐와 같은 질문을 합니다.
여기에 대해 저는 보통 건성유(dry oil)를 바르는 것이 좋다. 비건성유는 마르지 않고 산패되어 좋지 않다는 식으로 대답해 왔습니다. 이렇게 대답하면서도 한편으로 찜찜한 것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건성유는 불포화지방산이기 때문에 산소와 반응합니다. 하지만 불건성유는 포화지방산이기 때문에 산소와 반응하지 않습니다. 산소와 반응하지도 않는 불건성유가 산패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는 의문이 든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