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목공>에 이어 목공책 하나를 또 번역했습니다. 애나 화이트(Ana White)가 쓴 "사랑 가득~ 엄마표 가구만들기" (원제: The Handbuilt Home)입니다.
목공 세계는 잘못 알려진 미신들이 참 많습니다. 대표적인 걸 들라면 목공은 남자들만 하고, 남자들이 더 잘한다는 겁니다. 어느 정도는 맞습니다만, 이게 아니라는 걸 증명하는 여성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소개하는 애나 화이트는 여성 목공인의 선두 주자라 할 수 있습니다.
애나 화이트는 미국 알래스카에 살고 있는 평범한 주부이자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그녀의 남편은 손재주가 좋아서 그들의 신혼집을 직접 지었습니다. (물론 돈도 없었지만...) 그런 남편을 도우면서 그녀도 목공에 입문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타카를 박을 때 눈을 질끈 감을 정도로 두려웠답니다. 하지만 이내 그녀는 기계는 힘쎈 남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섬세한 여자를 위한 것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하긴 기계를 쓰는데 튼튼한 근육이 필요하다면 뭐하러 기계를 쓰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