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마지막 날은 무리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특히 멀리 떠나온 여행일수록 그렇습니다. 어제 통영에서 사온 충무김밥으로 아침을 대충 떼우고 펜션 체크아웃을 하고 예상보다 조금 늦게 길을 나섰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남해입니다.
남해 편백자연휴양림으로 가다
제가 어린시절 마산에 살 때 낚시를 많이 다녔는데 거제도에 이어 가장 많이 왔던 곳이 남해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하동군 노량리에서 연결되는 남해대교가 유일한 다리여서 마산에서도 꽤나 멀었던 곳입니다. 그런데 2003년에 삼천포에서 남해로 연결되는 삼천포대교가 생기면서 훨씬 더 가까워 졌습니다. 삼천포대교는 엄밀히 말하면 육지에서 남해 앞 작은 섬인 창선도로 연결되고 창선도와 남해가 연결되는 창선대교를 다시 건너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