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책 하나 들이셔요~

누규?

나이 마흔에 첫 아이를 가진 늦둥이 아빠.

급격한 노화현상으로 밥벌이로 하는 프로그래밍 능력이 감퇴하고 있다는...

머리가 아닌 몸쓰는 일에 재미를 붙이고 있는 게으름뱅이... 

친환경 저소음 저비용 목공을 지향하며 베란다에 서식하는 게으른 아마추어 목공.


다음 블로그 Bittersweet Story 에서 400여개의 글을 올렸는데, 이제 구글 Blogger에서 새로 시작합니다.  새로운 글은 이곳 Blogger에 게시됩니다.  당분간 다음 블로그를 업데이트 없이 유지할 예정이며,  예전 글들을 모두 이곳으로 옮긴 뒤에 폐쇄할 예정입니다.

>>> Blogger Profile

빈번하게 스크랩하는 목공 정보들을 Bittersweet Story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리고 있습니다. 가셔서 "좋아요"를 클릭하시면 더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댓글 16개:

  1. 좋아요~ 소중한 보물들 무사히 옮겨주세요... 세계문화유산보다 더 소중한 자료네요.. 저한테는... 화이팅하세요

    답글삭제
    답글
    1. 고맙습니다. 그런데 이미 다 옮겼답니다. :)

      삭제
  2. 안녕하십니까, 베이스기타를 연주하고있는 학생입니다.

    악기 전체의 사운드를 약간 가볍게 하고, 목재 자체의 울림을 더 잘 살리고자
    기존의 도장을 벗기고 오일로 마감하고자 관련 정보들을 검색하던 도중에 이 블로그를 알게 되었습니다.

    마감의 종류, 염색 약제의 종류와 특성뿐아니라 작업시의 상세한 노하우까지...
    정말 좋은 정보가 많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바쁘시지 않다면, 몇가지 질문에 답변 부탁드려도 될까요?

    Ash(물푸레나무) 재질의 악기 바디에 현재, 폴리우레탄으로 마감이 되어있습니다.
    이 도장을 하도까지 전부 벗긴 후, 스테인을 이용하여 나무의 결을 부각시키고, 텅오일로 8~10회정도 마감하고자 합니다.
    가정에서도 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에, 마감재로 Polimerized TungOil을 선택하였습니다.
    작업시간은 2~3주정도로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답글삭제
  3. 제가 드리고 싶은 질문은 가지입니다.

    Ash(물푸레나무, Hardwood로 분류)로 된 악기의 바디부분을 재도장하는데
    http://www.bestbassgear.com/ebass/wp-content/uploads/2014/12/02022_01_Bass-Body-rt-2.jpg
    이 링크에 나와있는 색상과 결의 선명도가 나오도록 착색제(스테인, 염료, 안료 등)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아직 경험이 없는 관계로, TungOil로 마감을 할 때, 적절한 착색제를 선택하기 힘든 상황인데,
    어떠한 착색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지가 첫번째 질문입니다.

    첫번째 질문에서 나온 착색제를 사용하기 전에 샌딩을 할 때, 어느 종류의, 어느정도 입도의 사포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지가 두번째로 드리는 질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목재의 결이 만져지는 것이 아니라, 매끈매끈한 마감결과를 얻고자 할 때,
    수관메움을 하기 위한 필러가 별도로 필요한지, 혹은 오일이 유리질로 변하는 과정을 통해 수관이 메워질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혹시, 별도의 수관메움을 하기 위한 제품이 필요하다면, 제품을 추천부탁드립니다.

    결국, 재료와 도구에 관한 질문인데, 제조사와 제품명으로 답변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답글삭제
    답글
    1. 제가 색을 칠해본 경험이 많지 않아 구체적인 제품을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대신 몇가지 제가 아는 것만 말씀드릴게요.
      일단 사진의 바디는 애쉬가 아닌 것 같네요. 메이플이나 자작 같은 기공이 없는 나무인 것 같습니다.
      기공메움을 하는 필러에 색이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무늬결을 강조하려면 튀는 색으로 메우고, 숨기려면 비슷한 색으로 합니다.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필러는 아마 한두종류 뿐일 겁니다. 팀버메이트 필러가 많이 쓰입니다.
      필러를 쓰기 전에 전체 색을 바꾸려면 먼저 염료(dye)로 색을 내야 합니다. 그리고 디왁스드 셀락으로 실링해주어야 원하지 않는 곳이 오염되지 않습니다. 그 후 필러를 묽게 해서 (설명서에 있을 겁니다) 바르고 말린뒤 한꺼풀 걷어내면 필링이 됩니다.
      오일을 바를 때도 틴팅하듯이 유성 염료를 섞어서 전체적인 색을 낼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가구에서는 잘 안하는 소품이나 악기에서만 쓰는 기법이라 저는 잘 모르는 분야입니다. 찾아보면 수제 기타 만드시는 분들이 꽤 있으니 그쪽에 물어보는 것이 정확할 겁니다.
      그리고 텅오일은 바르고 닦아내야 그나마 마르고, 텅오일로 기공을 메울 수는 없습니다. 애쉬같이 큰 기공은 무조건 필러 써야 메울 수 있습니다.
      사포는 착색 전 #220 이상을 쓰는데, 거칠수록 안료가 짙게 먹고 고울수록 덜 먹는 특성도 있습니다. 하여튼 여러가지로 복잡합니다.

      삭제
  4. http://cafe.naver.com/basskorea/136557

    이것이 제가 사용하는 모델과 색상의 악기입니다. (제가 찍어서 올린 글입니다)
    앞면은 결이 좀 흐려서 목재를 판단하기 어려운데, 뒷면의 결 모양과 무게를 보아 Ash라고 판단하게되었습니다.

    http://basscollection.co.kr/web/product/Basses/2014/201405%20Bacchus%20Bass/Woodline%20JB%20Ash4%20R%20Brown%20Oil/1.jpg

    이 사진의 색감으로, 기공이 메꾸어진 오일피니쉬를 하는것이 목적이었습니다. ( 좀 더 정확한 예시로 질문드렸어야했는데..)

    우선 답변을 요약해보면

    안료가 아닌, 염료로 전체적인 색을 낸다.
    그 다음, 디왁스드 셀락으로 실링을 해주고
    팀버메이트 필러를 묽게 바른 후, 말리고 한커풀 걷어낸다. (오일로 수관메움을 할 수 없으니, 필러가 필요하다)
    그다음 오일을 발라준다. 이때, 앞에서 염료로 색을 낸 것이 연하다 싶으면 유성염료를 첨가해줄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오일피니쉬를 올릴 경우에는, 염료를 수성이 아닌 유성으로 사용해야 하고,
    필러의 존재 자체가 목재의 오일 흡수를 방해하지는 않는것같습니다.

    답글삭제
    답글
    1. 가지고 계신 기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넥 부분과 같은 재질이라면 애쉬는 아닙니다. 오히려 스프러스에 가까워 보이네요. 스프러스는 애쉬에 비해 훨씬 가볍기 때문에 비교해 보시면 알 겁니다. 스프러스가 가볍고 울림이 좋아 기타에 많이 쓰이는 재질입니다.
      폴리우레탄 혹은 에폭시로 보이는 도막이 엄청나게 두껍게 올라가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을 벗겨서 원하시는 색감으로 만드는것은 엄청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도막이 매끈하고 기공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이미 필러로 채웠다는 얘기기 때문에 아무리 벗겨낸다해도 다시 기공을 살릴 수는 없습니다. 벗겨내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이네요.
      가지고 계신 악기는 아래는 투명하고 도막 윗쪽에 색이 있는 느낌인데, 그것은 도막 마감제에 염료를 섞어 칠해 그렇습니다. 이걸 틴팅(tinting)이라고 합니다. 오일과 섞을 때는 당연히 유성 염료를 써야 합니다.

      삭제
  5. 새벽에 댓글을 달고, 해외에서 직접 오일 리피니쉬를 한 사례를 찾던 도중에
    작업과정이 상세히 나와있는 영상을 발견하였습니다.

    https://youtu.be/hCZjD6ifLCQ (1단계)
    https://youtu.be/mX-y3EEit-o (2단계)
    https://youtu.be/cMXibkg7AMg (3단계)

    이 영상에서는, 월넛 목재에 색을 입히고 작업한 모습들이 모두 찍혀있습니다.
    1단계
    팀버메이트 월넛색상을 물에 희석시켜 바르고 400방 사포로 연마해줌
    2단계
    Lynseed Oil로 하도를 올림
    3단계
    Polimerized TungOil로 상도를 올림
    1차 - 헝겊으로 오일을 바르고 닦아낸 후 말림
    2차 - 240~320 샌딩패드로 오일을 바르고 닦아낸 후 말림
    3차 - 400 샌드페이퍼로 오일을 바르고 닦아낸 후 말림
    4차 - 320~600 샌딩패드로 오일을 바르고 닦아낸 후 말림
    5차 - 800~1000 샌딩패드로 오일을 바르고 닦아낸 후 말림
    6차 - 1200~1500 샌딩패드로 오일을 바르고 닦아낸 후 말림
    광택 - 악기용품제조사에서 나온 카나우바왁스로 광처리

    이런 내용의 영상입니다.
    오일을 칠할 때, 천으로 묻히고 별도의 연마를 하는게 아니라
    사포, 샌딩패드로 오일을 칠하는 방법에 있어서, 효과적일 지 약간 의문이 들더라구요.

    텅오일을 도포하기 전에 린시드오일을 바르는 과정 없이, 바로 텅오일로 작업을 하여도 무방한지,

    나무 자체의 결을 선명하게 작업하고자 한다면,
    별도의 색감을 주기 위해, [실링 - 염색 - 필링] 과정이 없이
    [색상필러로 필링 - 염료가 섞인 텅오일로 마감]의 과정으로 작업을 진행하여도 무방한지

    목공하시는분의 입장에서, 저 영상에서의 작업 결과물이 마감이 잘 된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듣고싶어

    다시한번 번거롭게 만드는 댓글을 달게되었습니다..

    답글삭제
    답글
    1. 마감이 잘 되었다 안되었다 판단하기는 어렵고 공은 많이 들인 것 같네요. 오일을 바를 때 연마재(보통은 수세미 같은거)로 문질러 바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취향인 것 같구요. 어떤 사람은 나무가루랑 떡져서 싫어하구요. 어떤 사람은 매트한 느낌나서 좋다는 사람도 있구요. 린시드오일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됩니다.
      색상필러로 필링하는 것은 기공에다가 필러의 색깔을 끼워넣겠다는 건데, 생목이 아니라 바니쉬를 벗겨내었다면 기공이 아마 다 막혀있어 의미가 없을 겁니다.
      염료를 섞는 것은 전체적인 색을 내기 위한 것이고, 대부분의 악기처럼 테두리만 짙게 하는 부분적인 색칠은 글레이즈를 많이 활용합니다.
      염두에 두셔야 할 것은 텅오일(린시드오일)로 마감을 하면 도막은 거의 안생긴다고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광도 안납니다. 그냥 은은한 실키한 광 정도입니다. 왁스도 실키한 광을 위한 것이지 유리같은 광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동영상으로 보이는 딱 그정도까지 나옵니다.

      삭제
  6. 좋은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유리같은 광을 내기 위해서, 폴리우레탄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것같습니다.
    다만, 도장을 모두 벗겨내는것은 가능하고,
    http://www.mule.co.kr/instrument/1/bbscontent.aspx?idx=2400673&sort=12
    이 작업과정(5부작으로 되어있습니다.)을 보면, 샌딩의 정도에 따라 염료가 충분히 먹을 정도로 기공을 살리는 것 또한 가능해보입니다.



    http://www.joypaint.co.kr/shop/goods/goods_list.php?&category=002001
    이 제품으로 목재에 전반적인 염색을 하고

    http://www.joypaint.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86790955
    이 제품으로 하도를 올린 후

    http://7bang.kr/product/detail.html?product_no=281
    이 제품으로 상도를 올리려고 합니다.

    다음 댓글에 적어드릴 5개의 링크의 순서대로 작업을 하고자 합니다만,
    스프레이 형태의 2액형 폴리우레탄 원료가 수입이 안되어, 국내에서 구하기 힘들어서,
    바르는 형태의 본덱스 폴리우레탄을 선택하였습니다.

    바르는 형태의 본덱스 폴리우레탄으로도, 7회정도 반복하여 상도를 올리고,
    컴파운드로 광을 내면, 유리같은 광이 날 지가, 제가 드리는 마지막 질문이 될듯합니다.

    답글삭제
    답글
    1. 컴파운드로 광내기를 하려면 도막이 완전히 경화되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성인 경우 한두시간만 지나도 건조가 되어 다 경화된 것 같지만... 안에서는 계속해서 중합체를 만드는 경화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일반적으로 수성 폴리우레탄의 경우 짧으면 1주, 길면 1개월 정도 지나야 완전히 경화된다고 합니다. 컴파운드 광내기는 그 이후에 해야 효과가 좋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예산이 더 있으시면 본덱스 보다는 General Finish의 Enduro Clear Poly나 High Performace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반드시 Gloss(유광)을 택해야 합니다. 반광이나 저광은 소광제라는 물질이 섞여있어 광내기에 적합치 않습니다.

      삭제
  7. http://www.mule.co.kr/instrument/1/bbscontent.aspx?idx=2320273&page=1&sort=12&searchword=guitars&searchregion=2&t_idx=0&m_idx=0&l_idx=0

    http://www.mule.co.kr/instrument/1/bbscontent.aspx?idx=2361418&page=1&sort=12&searchword=guitars&searchregion=2&t_idx=0&m_idx=0&l_idx=0

    http://www.mule.co.kr/instrument/1/bbscontent.aspx?idx=2400673&page=1&sort=12&searchword=guitars&searchregion=2&t_idx=0&m_idx=0&l_idx=0

    http://www.mule.co.kr/instrument/1/bbscontent.aspx?idx=2505167&page=1&sort=12&searchword=guitars&searchregion=2&t_idx=0&m_idx=0&l_idx=0

    http://www.mule.co.kr/instrument/1/bbscontent.aspx?idx=2547573&page=1&sort=12&searchword=guitars&searchregion=2&t_idx=0&m_idx=0&l_idx=0

    답글삭제
    답글
    1. 지난 주 바쁜 일이 있어 바로 답변해 드리지 못했는데, 어쨌거나 좋은 리피니쉬 결과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삭제
  8. 네 고맙습니다. 권지웅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빕니다.

    답글삭제
  9. 목공을 취미로 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블로그 내용이 알차고 상세해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앞으로 많이 찾아오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답글삭제
    답글
    1. 네 고맙습니다. 태훈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