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각 제조사별로 독특한 앱을 개발하여 자사폰에서만 사용 가능 하도록 자체 내장시키곤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갤럭시노트의 포토노트(Photo Note), 베가의 손동작인식 등입니다. LG의 옵티머스는 어떤게 있을까요?
옵티머스의 퀵메모
얼마전 기존에 쓰던 옵티머스 EX에서 베가 아이언으로 갈아탔습니다. 그리고 이 옵티머스 EX를 아들내미에게 주려고 초기화하고 OS를 ICS로 업그레이드했는데 아주 유용한 기능이 하나 눈에 띄더군요.
바로 퀵메모 (Quck Memo)입니다. 퀵메모를 간단히 설명드리면 원하는 상황에서 스마트폰의 화면을 캡쳐하고 이 위에 손으로 필기등을 해서 저장하거나 공유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의외로 아주 편한 기능입니다.
퀵메모는 스마트폰의 상단을 끌어내리면 나오는 좌측 상단 QuckMemo 버튼을 누르면 활성화 됩니다. 이렇게 시작되기 때문에 통화중이든 웹서핑 중이든 쉽게 화면을 캡쳐할 수 있는 겁니다.
화면이 캡쳐되면 아래 사진처럼 필기모드로 변경되어 이 위에다가 손으로 글씨나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만일 통화중에 상대방이 말하는 번호를 메모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아주 유용하겠죠?
메모가 끝나면 우측 상단의 공유(Share)버튼을 눌러 여러 방법으로 공유를 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으로 방금 캡쳐해서 편집한 그림을 보낼 수도 있고 인쇄를 할 수도 있습니다. 제 경우는 구글킵(Google Keep) 서비스를 이용하여 스크랩을 주로 해 둡니다. 웹서핑 중 유용한 정보를 발견하면 간편하게 캡쳐해서 킵(Keep) 해두는 거죠.
이렇게 구글킵 화면에 방금 작성한 메모가 기록되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기존에 되는 캡쳐 기능, 편집 기능, 공유 기능 들이지만 이렇게 엮어놓고 쉽게 시작할 수 있게 만드니 꽤나 유용한 기능이 됩니다. 옵티머스의 퀵메모... 완소 서비스입니다.
베가에서는 어떻게?
그런데 불행하게도 베가에서는 퀵메모와 똑같은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혹시나 구글 플레이에서 비슷한 앱이 있는지 찾아보았지만 딱히 맘에 드는 건 없더군요. 하지만 베가에서 제공되는 핫키를 통한 캡쳐기능에서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퀵메모와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하게 할 수는 있겠더라구요.
예를 들어서 아래와 같은 화면을 캡쳐해서 메모한다고 하면... 베가의 경우 전원과 볼륨다운 키를 동시에 누르고 있으면 스크린캡쳐가 됩니다.
그러면 상단에 화면이 캡쳐되었다고 아이콘이 나오는데 이때 상단에서 아래로 터치해서 내리면 아래와 같이 방금 캡쳐한 화면이 일부 보입니다. 여기서 화면의 변경없이 바로 공유를 하려면 공유를 선택하면 되고, 편집을 하려면 편집을 선택하면 됩니다.
편집을 선택해서 글자를 좀 써보았습니다. 일부만을 크롭할 수도 있고 꽤나 편리한 편집기능을 제공합니다. 편집이 완료되면 우측 상단에 있는 공유(Share)를 선택하면 다른 앱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공유할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으로 보낼 수도 있고 구글킵으로 저장해도 됩니다.
구글킵으로 저장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저장된 화면은 다른 곳으로 또 보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베가에서도 옵티머스의 퀵메모 흉내를 낼 수 있습니다. 아쉬운게 있다면 이 워크플로우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좀 더 유저인터페이스를 다듬어 주었으면 하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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