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책 하나 들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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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27일 금요일

마나님의 만족스런 생일을 위한 지침서

여자들이 제일 두려워 하는 날은 명절이고,  남자들이 제일 두려워 하는 날은 마나님의 생일과 결혼기념일이라고 하지요.  저도 다르지 않습니다.

마나님과 만난지 20년이 다 되어 가는데, 매번  생일때 마다 조금씩 아쉬워하고 서운해했던 마나님이 이번 생일만큼은 아주 흡족해 했습니다.  그래서 부인의 생일을 힘들어하는 남편들을 위해 이번 생일 성공담을 공개합니다. ^^

이틀전이 마나님의 42번째 생일이었고, 사흘전에 아들이 유치원에서 졸업을 했으니, 두분의 고객을 만족시켜야 하는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2014년 12월 26일 금요일

2014년 크리스마스 풍경

2014년도 어느덧 끝이 보이는 군요. 직원들 중에는 12월 25일부터 1월4일까지 긴 휴가를 낸 친구들도 많습니다. 저는 년말부터 다음해 초까지 이어지는 프로젝트 마무리로 꿈도 못 꿀 일입니다.

어쨌든 바쁜 와중에도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를 하기 위해 일찍 퇴근했습니다. 길이 막힐걸 염려해서 오래간만에 전철로 퇴근했는데 갈아타는 전철역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입니다. 집에 오니 간편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반겨주네요.

아들도 이제 유치원 졸업을 앞두고 있네요. 내년부터는 초등학생이 되는 건데, 걱정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당장 학교 가는 길에 건널목이 많아서 통학부터가 걱정입니다. 어떨때 보면 의젓한게 다 큰거 같지만, 어떨때 보면 영락없는 철부지 어린 아이입니다.

이렇게 왔다갔다 하지만 그래도 아이의 키가 자라고 골격이 굵어지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지요.

2014년 7월 30일 수요일

아빠가 더 좋아~

지금 우리 식구 여름 휴가 중입니다. 아이가 생기기 전에는 8월말 즈음 한적한 때 휴가를 내서 오붓하게 즐기곤 했는데, 유치원 다니는 아이가 있으니 아이 방학에 휴가를 맞추어야 하네요. 

그래서 부득이 피크 중의 초절정 피크 7월말에 휴가를 왔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예약 포스팅입니다.

아마 작년 어버이날 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집에 오니 냉장고 옆에 이런 종이가 붙어 있더군요. 

2014년 6월 2일 월요일

아이가 그린 인체 그림

이제 일곱살이 된 아들내미... 이제 제법 생각도 여물어졌고 말도 따박따박 하고 제법 예비 초등학생 티가 납니다. 유치원도 3년차 다니다 보니 제법 선배티도 나구요.

아들은 어떤 주제에 꽂히면 집요하게 파고드는 성격이 있습니다. 저도 어릴 때 그랬는데요... 아주 어릴때는 알파벳에 빠져서 아주 지겹도록 알파벳 놀이를 했습니다. 알파벳 관련한 책도 엄청 샀고, 제과점에서 파는 알파벳 양초도 백여개는 산 거 같습니다.

2014년 3월 14일 금요일

몸속 여행을 떠나다

울 아들은 이것저것 여러 분야에 호기심도 많지만 몇몇 분야에는 지겨울 정도로 파고 듭니다. 어릴 적 저와 비슷한 성향이긴 한데... 뭐 누구 아들이겠습니까?

아들이 가끔씩 책을 스스로 만듭니다. 뭐 거창한 건 아니고 A4지 몇장을 포개어 놓고 가운데 스테이플러를 찍어 간단한 책을 만들고 여기에 각종 그림과 글을 넣어서 책을 만드는 것이지요. 전에도 태양계에 관한 책을 만든 적이 있습니다.

어느날 집에 가니 이번에는 사람의 몸속에 대한 책을 만들었더군요. 개발 새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써놓은 거지만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재밌답니다. 그 책을 소개드립니다.

2013년 12월 27일 금요일

태양계 도자기 ㅋㅋ

며칠전 밤 늦게 집에 들어와 보니 식탁위에 이런 도자기가 하나 덩그러니 놓여 있더군요.

 다음날 일어나서 이게 무어냐 물어보았더니 아들의 유치원 엄마의 날 행사 때 만든거라고 합니다.

도자기는 빚어져 있고 여기에 아들이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면 이렇게 유약 발라서 구워준다고 하네요. 자기가 문양을 디자인한 도자기를 구울 수 있다니... 신나는 체험 같습니다.

근데 이게 무슨 그림인지 물어보니 "태양계"라고 합니다. 다른 아이들은 꽃도 그리고 엄마, 아빠도 그리고 산과 들을 그렸다는데 우리 아들은 굳이 굳이 태양계를 그리겠다고 했답니다.

2013년 12월 26일 목요일

귀여운 강아지 세마리

몇 주전 가족 모임이 있어서 시골 처사촌댁에 내려 갔더랬습니다.

그날따라 눈이 내려서 시골 풍경이 참 운치가 있더군요. 도시에서는 눈이 치워야할 쓰레기 취급받지만 시골에서 눈은 그래도 아름다운 풍경으로 남습니다.

아이들은 쌓인 눈밭을 강아지마냥 뛰어다니면서 눈싸움 하고 눈사람 만들며 놉니다.

그런데 요런 귀여운 강아지가 세마리 있네요. 원래는 여덟마리가 형제인데 다섯마리는 이미 입양이 되어 떠났고, 세마리가 남았답니다. 저희더러 데려가서 키우라는데... 아파트에서는 언감생심이죠. 하~ 그래도 너무 귀엽습니다.

2013년 12월 21일 토요일

아이 덕분에 웃습니다

아이들은 아직 어른들이 쓰는 어휘에 익숙치 않아서 때론 아주 창의적인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그럴때마다 참 재밌는 표현이라고 생각되어 메모를 해두곤 했습니다. 저장된 메모들을 1차적으로 풀어 봅니다.

이야기 #1

아들이 구구단 외우는데 재미를 붙여서 구구단 CD를 들으며 따라하고 외우더라구요.

 2x1=2, 2x2=4 ... 이런식으로 순차적으로는 잘 외우는데... 갑자기 2x9는 뭐야? 하고 물으면 아무말 없이 한참 동안 머리속으로 생각을 합니다. 머릿 속으로 2x1=2, 2x2=4, 2x3=6 ... 이런식으로 순서대로 생각해서 18이라고 얘기합니다. 이 생각할 때의 표정이 너무 귀엽습니다.

2013년 12월 5일 목요일

아들과 내가 4만원씩 해먹다

요즘 아이들 서너살만 되어도 스마트폰을 능수능란하게 조작하지요. 울 아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엄마 아빠가 한눈만 팔면 스마트폰을 가지고 놉니다.

처음에는 Youtube를 통해서 ABC Song이나 Phonics 등을 보길래 영어공부나 하라고 그냥 놔두었는데, 어느날 부터는 구글 검색을 하더군요. 태양계에 빠져있는 울 아들은 구글 검색을 통해서 토성, 목성 등을 검색하고 위키피디아를 통해서 행성에 대한 설명을 보고 외웁니다.

뭐 이정도까지는 교육적으로 활용하는 것이기에 그냥 두었습니다.

2013년 11월 11일 월요일

장수풍뎅이를 떠나 보내다


올해 4월초 아들내미 유치원에서 생태체험 갔다가 분양 받아온 장수풍뎅이 암놈이 있습니다.

병 속에서 석달을 애벌레 상태로 있더니 7월에 갑자기 성충이 되어 나타나 우리 식구를 깜짝 놀라게 했었죠.

어찌나 힘이 좋은지 한번 꺼내서 손 위에 올려 놓으면 붙잡고 놔줄 생각을 안해 다시 우리에 넣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여차하면 "부웅~"하는 소리를 내며 방안을 휘젓고 날아 다니구요. 젤리도 엄청 먹어 대더군요.

2013년 11월 9일 토요일

아이언맨 출동~

각 민족마다 농경문화에서 비롯된 혹은 전통 종교나 역사적 사건에서 비롯된 축제들을 즐깁니다. 

우리걸 본다면 정월 대보름에 달집을 태우고 부름을 깨문다든지 동지에 팥죽을 끓여 먹는다든지 단오때 그네를 탄다든지 하는 등이죠. 서양에서도 비슷한 축제들이 많이 있는데 영화나 미드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할로윈(Halloween) 데이가 그렇습니다.

해마다 10월 31일이면 괴상한 복장을 한 아이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Trick or Treat!" (맛있는거 안주면 장난칠거야!)라고 외칩니다. 그럼 어른들은 준비해놓은 사탕을 주는 그런 풍습이죠. 

10월 31일에 죽은 영혼이 다시 살아나고 정령이나 마녀가 출물한다는 아일랜드의 풍습에서 기원했다고 하는군요. 할로윈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조형물이 아래 사진의 호박에 악마 모양을 조각한 잭오랜턴(Jack-o'-lantern)입니다.

2013년 10월 28일 월요일

사물놀이 공연을 보고 추억에 잠기다

저는 한명의 아들내미와 여섯명의 조카가 있는데 그 중에서 여자아이는 딱 한명입니다. 그 여자아이는 조카들 중 맏이이면서 유일한 여자아이니 귀염 엄청 받았더랬죠. 

그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서 벌써 초등학교 6학년입니다. 키도 저와 비슷해질려고 하니... 요즘 아이들 성장속도가 참 무섭습니다.

이 조카가 어제 국악경연대외에 참가한다고 하길래, 그것도 마침 처가가 있는 하남에서 한다길래 모든 식구들이 모여서 보러갔더랬습니다. 피아노도 꽤나 잘 연주하는 아이인데 초등학교에서 과외할동으로 사물놀이를 배웠나 봅니다.

2013년 10월 21일 월요일

우울했던 아들내미 운동회

지난 일요일 아들내미 유치원의 운동회가 있었습니다. 뭐 작년에도 해봤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그냥 갔었죠.

아이 노는거 사진이나 찍고 운좋으면 상품도 좀 타고...

평소에도 가끔 보던 아들내미의 친구들, 그리고 그 친구들의 부모들과 인사를 나누고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그리고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습니다. 아들내미가 참가한 장애물 달리기도 구경하고... 

아들내미... 삐쩍 말랐어도 달리기는 빠르더군요.

2013년 10월 11일 금요일

한글날 책 사러 가다

엊그제가 한글날이었죠. 한글날은 한동안 공휴일이었다가 어떤 나쁜(?) 세력들에 의해 일하는 날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올해부터 다시 공휴일로 바뀌었습니다.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아이들에게 한글이 얼마나 과학적이고 아름다운 글자인지 자랑스럽게 가르치면서 그를 기념하는 날을 일하는 날로 하다니요. 전세계에서 자기만의 글자를 가진 민족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어쨌든 그 한글날 느지막이 일어나서 마눌님이 요즘 빠져있는 평양냉면을 먹으러 집에서 가장 가까운 장충동 평양면옥으로 갔습니다. 여기는 맛은 훌륭한데 주차타워에 차를 대는 방식이라 차 빼는데 시간이 너무 걸려 가기가 좀 꺼려지는 곳입니다만 이날은 11시에 먹으러가서인지 한적하더군요.

2013년 9월 14일 토요일

아들이 만든 태양계 책

울 아들내미의 요즘 행적에 대한 글입니다. 아들내미 요즘 태양계에 푹 빠져 있는데요. 어느날 퇴근하고 집에 와보니 아들과 마눌님은 자고 있고 식탁에 떡하니 이 책이 놓여져 있더군요.

종이를 오려서 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인 책이지만 마눌님이 몰래 버리기전에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책 제목은 "불타는 태양". 아래 태양 그림에 튀어나온 부분은 플레어입니다.

2013년 8월 31일 토요일

ABC 진저쿠키 만들기

울 아들내미 어릴때 알파벳에 빠져 있었죠. 아침에 눈 뜨자마자 부터 밤에 잠들때 까지 알파벳과 파닉스(Phonics)관련 책을 보고 유튜브 동영상도 보고 알파벳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습니다. 처음에는 얘가 공부를 하네? 하면서 좋아했던 우리 부부... 나중에는 너무 심한 집착을 보여서 걱정을 좀 했더랬습니다.

디카 메모리에 있던 오래된 사진들 중에서 예전 집에서 ABC 쿠키를 굽던 장면들이 찍힌 것들이 있네요. 이때만 해도 알파벳을 좋아하는 아들내미를 보고 우리도 좋아했던 때라 다양한 방법으로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해주었답니다. 그 일환으로 ABC 쿠키를 구웠던 거죠.

2013년 8월 22일 목요일

알파벳에 빠졌던 아들내미

제가 어디에 잘 중독되는 스타일이라 한번 꽂히면 끝까지 파보는 편입니다. 머 그래봐야 별건 없지만...

예를 들어 제가 25년 동안 담배를 피웠는데 중간에 끊으려고 몇번 시도했지만 안되더군요. 그랬는데 목공에 빠지게 된 후로 담배를 끊을 수 있었습니다. 중독을 끊는 방법은 다른 것에 중독되는 것이고... 그 다른 것이 건전한 것이면 좋은 것이죠.

제 아들내미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어떤 계기로 뭐에 빠지면 헤어나질 못합니다. 아이가 세살인가 네살인가 부터 알파벳에 빠졌습니다. 처음에는 벽에 붙여놓은 알파벳 전지를 보고 따라하더니 다음으로는 카드와 팝업북, 영어동요 순으로 진행되더군요.

2013년 8월 14일 수요일

떠나온 집에 대한 추억

제 디카 메모리에 엄청나게 쌓여있는 사진들로 인해 카메라가 느려져서 좀 정리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메모리를 노트북에 끼워넣고 버릴 건 버리고 남길건 남기자며 정리를 하는 중에 발견된 사진들 덕분에 한동안 또 상념에 잠겼습니다. 지금 집으로 이사오기 전 살던 같은 단지내의 26평 아파트에서 이사 나오던 날의 사진들 때문입니다.

2013년 7월 14일 일요일

아들내미의 시장놀이

울 아들 두세살 철모를때는 연필과 싸인펜으로 어지간히 낙서도 해댔습니다.

이사를 오기전에 살던 집에 구석구석 아들내미의 낙서가 없는 곳이 없었죠. 근데 이사를 와서 인테리어를 싹 한 뒤 아들내미는 낙서 요구를 통제받게 됩니다. 마눌님이 못하게 윽박지르는거죠.

그래서인지 언젠가부터 종이에 낙서를 한 다음 테이프로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유치원에서 시장에 대해서 배웠는지 어느날은 아래와 같이 물건과 가격을 쓴 종이를 사방에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45,0000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의 고리에서부터...

2013년 7월 5일 금요일

우리집 새 식구, 장수풍뎅이

한 삼개월 전인가? 아들내미 유치원에서 구리시에 있는 곤충생태관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올 때 플라스틱 통을 하나 들고 왔다더군요. 곤충생태관에서 나누어 준 장수풍뎅이 애벌레였습니다. 

마눌님은 기겁을 했지만... 어쩌겠습니까? 생명인데요.

인터넷으로 장수풍뎅이를 어떻게 키우나 찾아봤습니다. 다행히 장수풍뎅이는 키우기 어렵지 않더군요. 

애벌레일때는 발효톱밥과 적당한 수분만 있으면 되고 성충이 되면 젤리를 사다 먹이면 된다고 하니까요. 사슴벌레의 경우 육식성이라 벌레도 잡아줘야 한다던데 그것보다는 낫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