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책 하나 들이셔요~

2013년 12월 31일 화요일

2013년을 보내며...

어느덧 2013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10대 였을 때도 20대 였을 때도 30대 였을 때도 지금 40대 일때도 시간은 같은 속도로 지나가는 거겠죠. 근데 이제는 한해가 가는 것이 너무 빠르고 아쉽기만 합니다.

아이가 커 가는 것도 아쉽고, 앞으로 제가 능력을 인정 받으며 일할 수 있는 기간이 줄어드는 것도 아쉽고, 몸이 갈수록 부실해지는 것도 아쉽고, 뭔가 새로 시작하기에 필요한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도 아쉽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시간은 갑니다.


2013년 12월 30일 월요일

Mike Tompkins - Rolling in the Deep

회사는 지난 금요일 종무식을 했으니 사실 오늘과 내일은 휴일입니다만... 업무가 바쁜 관계로 연말까지 빡세게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울합니다.

이럴 때는 신나는 음악이 마음을 좀 달래줍니다. 그래서 오늘은 Mike Tompkins를 소개드립니다.

Mike Tompkins는 1987년 캐나다 에드몬튼에서 태어난 끼가 넘치는 젊은 친구입니다. 그의 음악적 재능은 대단해서 어릴 때부터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해왔는데, 특히 목소리 만으로 악기를 흉내내는 자신만의 독특한 영역을 개발하여 Youtube에 공개하였고 이것이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013년 12월 28일 토요일

경복궁 나들이 가다

예전에 제가 결혼하기 전에 다니던 회사가 충무로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취방을 경복궁 옆 효자동에 잡았었죠.

 그때 마눌님과 연예를 할 때 였는데 제 거처가 그쪽이다 보니 경복궁을 참으로 자주 갔더랬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 강서구로 송파구로 이사를 다니다 보니 경복궁 갈 일이 없더군요. 한달 쯤 전에 모처럼 날이 따뜻하고 좋아서 오랫만에 경복궁이나 둘러보자며 식구들을 데리고 나갔습니다.

2013년 12월 27일 금요일

태양계 도자기 ㅋㅋ

며칠전 밤 늦게 집에 들어와 보니 식탁위에 이런 도자기가 하나 덩그러니 놓여 있더군요.

 다음날 일어나서 이게 무어냐 물어보았더니 아들의 유치원 엄마의 날 행사 때 만든거라고 합니다.

도자기는 빚어져 있고 여기에 아들이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면 이렇게 유약 발라서 구워준다고 하네요. 자기가 문양을 디자인한 도자기를 구울 수 있다니... 신나는 체험 같습니다.

근데 이게 무슨 그림인지 물어보니 "태양계"라고 합니다. 다른 아이들은 꽃도 그리고 엄마, 아빠도 그리고 산과 들을 그렸다는데 우리 아들은 굳이 굳이 태양계를 그리겠다고 했답니다.

2013년 12월 26일 목요일

귀여운 강아지 세마리

몇 주전 가족 모임이 있어서 시골 처사촌댁에 내려 갔더랬습니다.

그날따라 눈이 내려서 시골 풍경이 참 운치가 있더군요. 도시에서는 눈이 치워야할 쓰레기 취급받지만 시골에서 눈은 그래도 아름다운 풍경으로 남습니다.

아이들은 쌓인 눈밭을 강아지마냥 뛰어다니면서 눈싸움 하고 눈사람 만들며 놉니다.

그런데 요런 귀여운 강아지가 세마리 있네요. 원래는 여덟마리가 형제인데 다섯마리는 이미 입양이 되어 떠났고, 세마리가 남았답니다. 저희더러 데려가서 키우라는데... 아파트에서는 언감생심이죠. 하~ 그래도 너무 귀엽습니다.

2013년 12월 25일 수요일

The Piano Guys - Where are you Christmas?

어~ 크리스마스네요.

연말에 검수가 있는 프로젝트를 동시에 4개 진행하다 보니 요즘 너무 바쁘고 정신이 없습니다. 이 와중에도 미리 써놓은 블로그 글들이 예약 포스팅으로 올라가고 있어서 적어도 매일 포스팅은 하고 있는 셈입니다.

저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철야 작업하고 크리스마스에도 집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아들이 삐져있다는 전언이 들려오네요. ㅡ,,ㅡ

어떻게든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일주일간 잠적해 볼랍니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요?

2013년 12월 24일 화요일

[Hg] 5. Mercurial의 레포지토리 구조

이 글은 Joel Spolsky가 저술한 Mercurial 튜토리얼 시리즈 중에서 마지막 글인 "Repository Architecture"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문은 다음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hginit.com/05.html

우리의 레서피는 이제 아주 좋아졌습니다.


2013년 12월 23일 월요일

[Hg] 4. Mercurial의 병합

이 글은 Joel Spolsky가 저술한 Mercurial 튜토리얼 시리즈 중에서 다섯번째 글인 "Merging"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문은 다음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hginit.com/04.html

버전 컨트롤 시스템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여러명이 한 코드를 편집할 수 있게 지원해 주는 것입니다.

로즈와 제가 구아카몰 레서피를 수정하고 싶다고 상상해 보세요. 로즈는 아보카도의 질을 높이고 싶어합니다. 그녀는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중앙 레포지토리로부터 최신 버전을 당겨(pull) 옵니다. 그래서 그녀는 최신 버전을 가지고 수정 작업에 들어 갑니다.


2013년 12월 21일 토요일

아이 덕분에 웃습니다

아이들은 아직 어른들이 쓰는 어휘에 익숙치 않아서 때론 아주 창의적인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그럴때마다 참 재밌는 표현이라고 생각되어 메모를 해두곤 했습니다. 저장된 메모들을 1차적으로 풀어 봅니다.

이야기 #1

아들이 구구단 외우는데 재미를 붙여서 구구단 CD를 들으며 따라하고 외우더라구요.

 2x1=2, 2x2=4 ... 이런식으로 순차적으로는 잘 외우는데... 갑자기 2x9는 뭐야? 하고 물으면 아무말 없이 한참 동안 머리속으로 생각을 합니다. 머릿 속으로 2x1=2, 2x2=4, 2x3=6 ... 이런식으로 순서대로 생각해서 18이라고 얘기합니다. 이 생각할 때의 표정이 너무 귀엽습니다.

2013년 12월 20일 금요일

[Hg] 3. Mercurial 실수를 되돌리는 법

이 글은 Joel Spolsky가 저술한 Mercurial 튜토리얼 시리즈 중에서 네번째 글인 "Fixing Goofs"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문은 다음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hginit.com/03.html

Mercurial은 당신에게 자유롭게 여러가지 시도를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통상적인 편집 과정에서 어떤 실수로 인해 대재앙을 맞았다고 가정해보죠. 아래 처럼요.


2013년 12월 19일 목요일

[Hg] 2. 팀을 위한 Mercurial 셋팅

이 글은 Joel Spolsky가 저술한 Mercurial 튜토리얼 시리즈 중에서 세번째 글인 "Setting up for a Team"을 번역한 것입니다. 원문은 다음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hginit.com/02.html

Mercurial로 공동 작업을 할 때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개발자 각각의 컴퓨터에 있는 개인 레포지토리에 추가하여 중앙 레포지토리를 셋업하는 겁니다. 중앙 레포지토리는 우리가 만들었던 코드 변경에 대해 같이 모여서 거래하고 협의하는 일종의 미팅 장소라고 보면 됩니다.



2013년 12월 18일 수요일

[Hg] 1. Mercurial 기초 다지기

이 글은 Joel Spolsky가 저술한 Mercurial 튜토리얼 시리즈 중에서 두번째 글인 "Ground up Mercurial"을 번역한 것입니다. 원문은 다음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hginit.com/01.html

Mercurial은 버전 컨트롤 시스템입니다. 개발자는 소스코드를 관리하기 위해 이것을 사용합니다. Mercurial은 큰 두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1. 각 파일의 옛날 버전으로부터의 변화를 추적하고 관리합니다.
2. 다른 버전의 코드들을 병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각 팀원들은 개별적으로 작업하고 나중에 그 변화들을 병합하여 하나의 코드로 만들 수 있습니다.

Mercurial이 없다면 당신은 예전 버전의 소스코드들을 모두 담고 있는 여러개의 디렉토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아래 그림처럼요...


2013년 12월 17일 화요일

[Hg] 0. Subversion 사용자를 위한 Mecurial 안내서

저는 버전 컨트롤 시스템(Version Control System, VCM)으로 CVS와 subversion을 사용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그 중에서 특히 subversion을 더 많이 사용해 왔습니다. 참 좋은 VCM이긴 한데 최근 들어 여러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버전이 올라가면서 이전 저장소와 호환이 되지 않는 문제도 있었고, 충돌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다가 결국에는 소스 일부를 날려먹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그래서 최근 몇년 사이에 주목받고 있는 새로운 개념의 분산형 SCM 중 Mercurial을 검토하고 이걸로 갈아타려고 하고 있습니다. Mecurial로 갈아타려 공부를 해야 해서 좋은 텍스트를 찾아 번역하여 소개합니다. hginit.com에서 제공하는 Joel Spolsky의 Hg Init: Mercurial Tutorial을 6편의 글로 나누어서 연재합니다.

원문은 여기를 참조하세요. http://hginit.com/00.html


2013년 12월 16일 월요일

광장시장에서 비빔밥과 빈대떡을 즐기다

11월 마지막 주말... 약간 따뜻한 날씨여서 모처럼만에 가족들과 나들이를 가기로 했습니다. 

느지막이 일어나서 아침겸 점심으로 일단 광장시장에 가서 아점을 먹기로 합니다. 광장시장은 먹거리가 참 많은 곳입니다만... 대표적인 메뉴는 빈대떡, 마약김밥 그리고 이날 먹은 비빔밥이 있습니다.

광장시장 바로 옆에 다소 비싸긴 하지만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재래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승용차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광장시장은 일요일 아침에도 사람들이 많습니다.

2013년 12월 14일 토요일

안녕들 하십니까?

오늘 우연히 접하게 된 숨겨진 뉴스를 보고 깊은 생각에 빠졌습니다. 

고려대에 다니는 한 학생이 손으로 갈겨 쓴 대자보 "안녕들 하십니까?"가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는 뉴스였습니다.

<안녕들 하십니까?>

어제 불과 하루만의 파업으로 수천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다른 요구도 아닌 철도 민영화에 반대한 이유 만으로 4,213명이 직위해제된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본인이 사회적 합의 없이는 추진하지 않겠다던 그 민영화에 반대했다는 구실로 징계라니! 과거 전태일이란 청년이 스스로 몸에 불을 놓아 치켜들었던 "노동법"에도 "파업권"이 없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정부와 자본에 저항한 파업은 모두 불법이라 규정되니까요.

2013년 12월 13일 금요일

자기가 만든 작품에 서명하기

정성들여 만든 작품에 자신만의 표시(서명)을 하는 순간은 참으로 뿌듯합니다. 그런데 이 서명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어떤 방법들이 있나 알아보고 자신만의 서명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Fine Woodworking #193에 실린 Charlie Reina의 "What's Your Sign?"을 의역하고 첨언했습니다.

몇주 혹은 몇달 동안 공들여 만든 가구... 당신은 자신의 작품에 자부심을 가질 것이고 세상이 - 아니 미래의 고객이라도 - 누가 만든 작품인지 알기를 원할 겁니다. 이 작품이 후대에 까지 전해질 지도 모르는 일인데 당신이 만들었다는 흔적은 잘 남겨둬야 겠지요.

우리는 온라인과 잡지에 기고하는 전문가들 등에 자신만의 서명 기술에 대해 물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몇몇 서명 기술에 대해 정리하고 소개드립니다. 여러분도 자신만의 서명 방법을 찾아 보세요.

2013년 12월 12일 목요일

[테이블쏘] 킥백에 대하여

목공에 관한 다양하고 많은 정보들이 있지만 제가 우선적으로 소개하고자 하는 부분은 안전에 대한 것입니다. 오늘은 테이블쏘의 킥백 현상에 대해 알아보고 어떻게 킥백을 예방할 수 있는지 살펴봅니다.


FFW #116에 실린 Kelly Mehler의 "Tablesaw Kickback"을 기반으로 내용을 보충했습니다. 

어느날 오후였습니다. 저는 30cm 정도 되는 월넛 판재를 테이블쏘로 자르고 있었습니다. 테이블쏘 작업을 할 때는 항상 주의를 합니다. 하지만 반복적인 작업은 지루합니다. 내 몸은 자동적으로 판재를 자르고 있었고 머리는 멍해졌습니다. 그때 "꽝!"하는 소리와 함께 뭔가가 제 복부를 강타했습니다. 어떤 조짐도 없었고 날아오는 걸 보지도 못했습니다. 심지어 맞고나서 몇초가 지나고 나서야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하더군요.

2013년 12월 11일 수요일

분해 조립 가능한 테이블 만들기

woodgears.ca 사이트를 운영하는 Matthias Wandel씨는 각종 지그 및 목공용 기계를 자작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그도 가끔씩 가구를 만드는데 저렴하고 실용적으로 만듭니다.

완델씨가 만든 가구 중에서 오늘 소개시켜 드리는 테이블은 별도의 철물을 쓰지 않고도 분해조립이 가능한 테이블이어서 인상적입니다. 설계의 전체적인 면과 제작 과정을 한번에 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문을 참조하시려면 다음 링크를 확인하세요.  http://woodgears.ca/table/plans/index.html

테이블을 만들때 가장 까다로운 것 중의 하나는 프레임과 다리를 아주 튼튼히 결합하면서도 이사를 할 때 쉽게 분해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분해 조립이 가능한 것을 녹다운(Knock-down) 방식이라고 합니다.

2013년 12월 10일 화요일

넬슨 만델라를 보내며...

아프리카 대륙의 남쪽 끝에 위치한 남아프리카 공화국. 그곳은 우리나라와 너무 멀기 때문에 별로 상관없는 나라일 수 있습니다.

남아공은 예로부터 수에즈운하가 생기기 전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는 배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었고 금과 다이아몬드 등의 천연자원이 많이 유럽인들이 눈독을 들이던 곳이었습니다. 흑인들의 땅인 이곳을 지배한 자들은 백인 즉 네덜란드인들 이었습니다.

10%도 안되는 이 백인들은 흑인들을 착취하고 무시하고 차별했습니다. 같은 일을 해도 임금에 차별을 두었으며 흑인들은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게 했습니다. 1948년 이 백인들은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라는 이름의 인종차별 정책을 법제화하기에 이릅니다.

2013년 12월 9일 월요일

노트북에 내장형 ODD를 설치하다

지난 9월에 업무용으로 산 한성 노트북 M53V-G605를 잘 쓰고 있었습니다. 두어달 정도 써보니 어느 정도 장단점이 눈에 보이더군요. 먼저 장점을 꼽아보면 LCD화면의 색감이 너무 좋고 해상도도 1600x900 해상도라 시원합니다. 마눌님과 아들내미도 삼성 센스 노트북의 저질 화면을 보다 제 노트북의 선명한 화면을 보고는 요즘엔 제 노트북을 계속 쓰네요.


2013년 12월 7일 토요일

고덕 수변 생태공원에 가다

11월 말 어느 주말 처가에서 김장을 담궜습니다. 처남네와 우리 식구가 모였죠.

 처남네는 초등학교 6학년인 조카와 초등학교 2학년인 조카가 있습니다. 어른들은 모두 땀을 뻘뻘 흘리며 김장에 여념이 없는데 아이들은 심심하죠. 스마트폰을 이미 가지고 있는 조카들은 머리를 맞대고 게임을 하느라 여념이 없고... 울 아들은 그걸 구경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어른들이 바쁠때는 이렇게 애들에게 스마트폰 가지고 놀게 하면 어른들이 편합니다. 하지만 어른들 편하자고 애들을 이렇게 방치하면 안되겠죠. 김장을 하면서 아이들을 보니 게임을 하면서도 그렇게 많이 다툽니다. 네트웍 게임이다 보니 게임상의 실수와 사소한 장난 때문에 서로 다투고... 처남은 싸운다고 야단치고... 정말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2013년 12월 6일 금요일

나무로 가는 세상 정모에 참석하다

지난 11월 30일 (토) 제가 주로 뺀질나게 드나드는 "나무로 가는 세상" 카페의 정모가 있었습니다. 40년을 넘게 살면서 카페 활동을 해본 건 몇번 없고 더군다나 오프모임에 나갔던 적은 한번도 없어서... 사실 정모에 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워낙에 카페에서 설레발을 쳐놨고 덕풍언니가 떡하니 스탭으로 임명하는 바람에 안 갈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복잡한 인간관계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사람 얼굴과 이름을 잘 매치 시키지 못하는 저로서는 참으로 대단한 모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2013년 12월 5일 목요일

아들과 내가 4만원씩 해먹다

요즘 아이들 서너살만 되어도 스마트폰을 능수능란하게 조작하지요. 울 아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엄마 아빠가 한눈만 팔면 스마트폰을 가지고 놉니다.

처음에는 Youtube를 통해서 ABC Song이나 Phonics 등을 보길래 영어공부나 하라고 그냥 놔두었는데, 어느날 부터는 구글 검색을 하더군요. 태양계에 빠져있는 울 아들은 구글 검색을 통해서 토성, 목성 등을 검색하고 위키피디아를 통해서 행성에 대한 설명을 보고 외웁니다.

뭐 이정도까지는 교육적으로 활용하는 것이기에 그냥 두었습니다.

2013년 12월 4일 수요일

[마감론] 희석한다는 것에 대하여

이글은 FWW #151에 실린 Jeff Jewitt의 "All About Thining Finishes"를 번역하고 필요한 내용을 추가한 것입니다.

용제는 다소 위험한 물질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사용되어야 하고 안전하게 관리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글의 일독을 권합니다.


어떤 용제가 어떤 마감제에 사용될 수 있는지 알기 위해 굳이 화학 학위를 딸 필요는 없습니다.

페인트 가게에서 용제가 진열되어 있는 칸을 보면서 대부분의 목수들은 겁에 질립니다. 아주 긴 이름의 화학물질의 이름은 학창시절의 지루했던 화학수업 시간을 떠오르게 하며,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무서운 경고는 목수들을 당황스럽게 합니다. 그래서 그냥 막연히 몇번 써본 용제를 골라서 이게 사용할 마감제와 잘 호환되기를 바라며 서둘러 가게를 떠나곤 합니다.

2013년 12월 3일 화요일

최근에 번역 출간된 두권의 목공 서적

지난 주말 더 춥기 전에 나들이를 하자며 식구들을 데리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아들의 요청에 따라 교보문고를 들르기로 했습니다. 아들은 교보문고에서 책을 보고 고르는 것을 좋아합니다. 물론 맘에 드는 책을 안 사주면 떼를 쓰기도 하지요.

마침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니 선물도 할 겸해서 원하는 책을 골라보라고 했습니다. 요즘 아들은 태양계에 대한 관심은 조금 시들해지고 세계 여러나라의 국기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집에 있던 국기 카드는 몇십장 밖에 없어서 아쉬웠는데 거의 모든 나라가 포함되어 있는 국기책이 있길래 빼서 보여 줬습니다. 아주 신났습니다. 간단하게 득템을 하신 우리 아들입니다.

2013년 12월 2일 월요일

이기적인 네이버와 멍청한 다음

우리나라 포털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네이버, 그리고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점점 더 그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다음...

이 둘의 싸움은 한동안은 볼만 했지만 요즘은 싱겁기만 합니다. 서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으며 경쟁을 할 때 우리 소비자들은 그만큼 즐거웠지만... 서로 따라하기 바쁘고 눈치만 볼 때 소비자들은 피곤합니다.

제 블로그는 다음에 있고 제가 주로 활동하는 "나무로 가는 세상" 카페는 네이버에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목공에 관해 제 블로그에 올린 글들을 "나무로 가는 세상"에 퍼서 옮기려면 약간 불편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2013년 11월 30일 토요일

여유롭게 즐기는 난지천 공원

이글은 2012년 10월 2일 식구들과 난지천 공원에 다녀온 후기입니다.

오래전 올림픽대로를 타고 강서에서 강남으로 가다보면 성산대교 인근 강 건너편에 두개의 큰 언덕이 보였었죠. 여기가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이었습니다.

 이 쓰레기 처리장이 조성될 때만 해도 서울의 외곽이었지만 도시가 팽창하다보니 이 악취나는 난지도 쓰레기장은 골치 덩어리가 되었습니다.

1993년 난지도는 쓰레기를 더 이상 수용할 수 없어 폐쇄되었고, 서울시는 이 지역을 생태공원으로 만들 계획을 세웁니다. 쓰레기를 흙으로 덮어 묻고 안정화 작업을 했습니다. 

2013년 11월 29일 금요일

[마감론] 유분이 많은 나무를 마감하는 법

이글은 FWW #203에 Jeff Jewitt이 기고한 "Finishing Oily Woods"를 번역한 것입니다. 

많은 목수들이 로즈우드, 코코볼로, 자토바, 부빙가, 웬지, 티크와 같은 열대 나무들을 애용합니다. 이 열대 나무들에 오일 마감을 해보셨다면 낭패를 겪은 경험들이 있을 겁니다. 

이 나무들에 오일 마감을 하면 마르는데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리거나 일부만 말라서 여전히 끈적이거나 최악의 경우 아예 마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설사 말랐다 치더라도 나중에 조각나거나 벗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당신은 아마 자책하거나 마감제 탓을 하겠지요. 사실은 나무가 범인인데 말이죠.



2013년 11월 28일 목요일

월넛오일로 샐러드 드레싱 만들기

제가 요즘 마감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것 중의 하나가 월넛오일(호두기름)이 건성유(drying oil)라는 겁니다. 건성유는 산소와의 반응을 통해 단단하게 굳어지는 오일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건성유를 나무에 바르면 깊이 침투해서 안에서 굳어지므로 나무의 기공을 막고 단단해지는 특징이 있지요.

린시드오일텅오일이 건성유 중에서는 빨리 경화되는 편이고 생산량도 많으며 저렴한 편이어서 가구의 마감에 가장 많이 쓰입니다. 이 둘 외에도 월넛오일(walnut oil), 양귀비씨유(poppy seed oil), 들기름(perila oil) 등이 건성유에 속하는데 린시드오일과 텅오일에 비해서는 경화시간이 좀 더 걸리는 편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세 오일은 식용으로 쓰이는데다가 비싸서 가구에 바를 일은 드물죠.

2013년 11월 27일 수요일

[마감론] 나무를 알아야 마감이 보인다

이 글은 미 농무부에서 발간한 Wood Handbook, Wood as an Engineering Material의 16장 Finishing of Wood에서 나무의 해부학적인 측면에서 마감의 용이성을 분석한 부분과 마감제의 습기 차단에 대한 데이타를 추려서 정리한 것입니다. Wood Handbook이 상당히 딱딱한 책자라 재미가 없는데 나름 읽기 쉽도록 다듬어 보았습니다.

나무의 마감은 외관을 보기 좋게 하고, 나무의 표면을 보호하며, 청소를 쉽게 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관을 가장 중요시 하지만 사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보호 기능이 더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마감을 선택할 때는 이 두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나무는 아주 다양한 특징을 가지는데 비중, 성장 속도, 심재와 변재, 춘재와 추재, 결의 각도, 물관 그리고 질감이 나무에 따라 모두 다릅니다. 현재 지구상에는 알려진 나무의 종류가 18,000~25,000 종 정도 되는데 실제로 북미지역에서 상업적으로 사용되는 수종은 50여 종입니다. 이들 나무의 특징을 알면 마감이 쉬울지 어려울지 어떻게 하면 마감에 실패를 하지 않을지에 대해서 예측할 수 있습니다.

2013년 11월 26일 화요일

[마감론] 샌딩실러가 꼭 필요한 경우는?

이글은 WoodMagazine.com에서 제공하는 "5 Ideal Applications for Sanding Sealer" 기사를 번역하고, 다른 소스로부터 부족한 내용을 보충한 것입니다. 원문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www.woodmagazine.com/woodworking-tips/techniques/finishing/ideal-applications-for-sanding-sealer/


만일 당신이 아무 생각없이 투명 도막 마감을 하기 전 샌딩실러를 바른다면 당신은 불필요한 일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사실 모든 도막성 마감이 "실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도막성 마감은 나무의 기공을 막고 위의 도막이 잘 올라갈 수 있는 베이스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상도로 사용할 도막성 마감을 처음부터 발라주면 됩니다.

2013년 11월 25일 월요일

공방의 화재를 예방하는 방법

Fine Woodworking #174에서 Bruce Ryden이 기고한 "Fire Safety in the Shop"을 번역한 내용입니다. Bruce Ryden은 은퇴한 화재조사관입니다.
본격적으로 건조한 겨울이 다가오기 때문에 화재 예방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겠습니다.


공방의 규모와 관계없이 화재의 위험은 언제나 상존하고 있습니다. 나무는 본디 불에 잘 타는 물질입니다만 큰 판재의 형태로 되어 있다면 불이 붙거나 타기는 어렵습니다. 손가락이 먼저 타는지 나무가 먼저 타는지 나무 덩어리에 대고 불을 붙여 보세요. 그런데 같은 나무를 자동대패에 넣고 대패질한 대팻밥에 불을 붙여 보세요. 얼마나 불이 잘 붙는지 깜짝 놀랄겁니다.

(가구 제작자인 Jon Brooks의 뉴햄퍼셔에 있는 공방에서 지난 2010년 1월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2013년 11월 23일 토요일

이번엔 딤섬이 먹고 싶다구?


울 아들... 요즘 엄마랑 같이 세계 여러나라에 대한 전집을 읽고 있어서 나라 이름과 국기 그리고 음식과 문화에 대해서 배워가고 있답니다.

그래서 지난 주에는 인도 음식이 먹고 싶다고 해서 난과 커리를 먹으러 갔었죠.

이번 주에도 역시 요구가 들어 왔습니다. 이번에는 중국의 음식이 먹고 싶답니다. 

그래서 저는 속으로 짜장면? 볶음밥? 짬뽕? 머 이런걸 연상했는데 아들의 요구는 "딤섬"입니다. 헐~ 간단하게 때울 수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까다로워 졌습니다. ^^

2013년 11월 22일 금요일

[마감론] 수성 코팅 마감제들에 대한 테스트

유성 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담았던 어제 글에 이어 Chris A. Minick이 수성 코팅 마감제에 대한 테스트를 했던 글을 소개 드립니다. 어제 글에서는 내열성에 대한 테스트가 없어서 좀 서운했는데 오늘 글은 도막성 마감에 대한 것이라 내열성 테스트가 추가되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Varathane과 General Finish를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마감제라는 점이죠. ㅡ,,ㅡ 그리고 2006년도 글이라 좀 옛날 데이타는 점도 아쉽습니다.

FWW #187에 Chris A. Minick이 기고한 "Waterborne Finishes Come of Age (성인이 된 수성마감제)"라는 글을 번역하고 첨언하였습니다.

2013년 11월 21일 목요일

[마감론] 와이프-온 마감제 비교 테스트

이글은 FWW #178에 Chris A. Minick이 기고한 Wipe-On Finish Test 기사를 번역하고 제 의견을 덧붙인 것입니다. 여기서 와이프-온 마감이라고 하는 것은 문질러서 바르는 오일, 오일/바니쉬 혼합, 와이핑 바니쉬를 통틀어 일컫는 말입니다.
이 기사는 좀처럼 보기 드문 브랜드별 마감제에 대한 벤치마크여서 매우 흥미롭습니다. 어떤 마감제가 일등을 했는지도 중요하겠지만 어떤 제품이 꼴찌를 했는지도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객관적으로 마감제를 검증할 수 있는지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상하시듯이 이 기사가 나가고 꽤나 논란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Minick은 대형 화학회사에서 30년이상을 연구와 개발을 한 전문가라 실험방법도 꽤나 과학적이고 근거가 있습니다.

한번 보시죠.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13년 11월 20일 수요일

[마감론] 마감제에 점수를 매겨보면?

앞서 소개드린 Jeff Jewitt의 "어떤 마감법을 선택할 것인가?"에서 각 마감제 별로 어떤 특성이 있는지를 전반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이렇게 서술형으로 설명한 것이 정확하기는 합니다만... 머릿속에 깔끔하게 정리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테이블 상판으로 쓸려면 도대체 뭐가 제일 좋다는건지... 욕실에 쓸 선반은 어떤 마감을 해야 한다는건지... 이런 의문에 대해 직설적인 답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각 마감제에 대해서 항목별로 점수를 매겨서 평가한 것이 없나 찾아보았는데 두가지 소스를 찾았습니다. 각각에 대해서 소개 드리겠습니다.

2013년 11월 19일 화요일

[마감론] 어떤 마감법을 선택할 것인가?

FWW #141에 실린 Jeff Jewitt의 "Think Finish First" 기사를 번역하고 내용을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여러가지 마감법을 알아보았는데 1차적인 정리를 한다는 측면에서 좋은 텍스트인 것 같아 골라 봤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가구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어떤 마감을 선택할지 고민하세요. 보기에는 어떨지, 어떻게 바를지, 내구성은 어떨지..."

(이글의 저자인 Jeff Jewitt입니다. 그가 쓴 Taunton's Complete Illustrated Guide to Finishing은 마감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시는 분이라면 일독을 권하고 싶네요. Bob Flexner의 Understanding Wood Finishing과 더불어 마감의 양대 교과서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는 현재 Homestead라는 마감자재 전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2013년 11월 18일 월요일

[마감론] 얼룩과의 싸움에서 이기자

이글은 Bob Flexner가 Popular Woodworking에 기고한 Battling Blotching 기사를 기반으로 하여 Jeff Jewitt의 Taunton's Complete Illustrated Guide to Finishing 책자에서 관련되는 내용을 보충한 것입니다.  원문 기사는 여기를 참조하세요. http://www.popularwoodworking.com/article/battling_blotching

"많은 소프트우드와 몇몇 하드우드들에 스테인을 바르면 얼룩(blotching)이 생깁니다"


2013년 11월 16일 토요일

인도 음식과 효창공원 나들이

IT 프로젝트들이 으레 그렇듯이 발주처에서 예산을 쥐고 여섯달 혹은 여덟달을 꼼지락 거리다가 년말이 다 되어가면 발주를 내고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그러다보니 IT 엔지니어들은 년말이 가장 바쁜 때이기도 합니다. 제 경우도 올해 4개의 프로젝트가 년말을 타겟으로 돌아가고 있네요. ㅡ..ㅡ

그러다보니 요즘 주말 중 하루는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되네요. 마눌님도 아이도 불만지수가 점점 치솟고 있습니다. 이럴때 가장이 할 수 있는 일은 짧고 임팩트있게 봉사를 하는 겁니다. 가장 쉬운게 외식을 하고 근처를 산책하는 것이죠.

2013년 11월 15일 금요일

[마감론] 수성 폴리우레탄에 대하여~

이글은 AWW에서 발간한 Guide to Finishing 책자 중에서 Waterborne Polyurethane Basics를 번역하고 내용을 추가한 것입니다.

수성 폴리우레탄이 요즘 인기가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수성 폴리우레탄은 유성 폴리우레탄 만큼이나 내구성이 있으며, 빨리 마르고, 냄새도 적고, 화재의 위험도 적으며, 비누와 물로 도장 도구를 세척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수성 폴리우레탄에 대한 FAQ를 통해 좀 더 이해해 보도록 합니다.

2013년 11월 14일 목요일

[마감론] 하루 안에 끝내는 마감법

Finishing Wood의 Done in a Day를 번역하고 첨언합니다. Jeff Jewitt님의 글입니다.

저는 재도장을 전문으로 하는 사업을 하는데 이를 위해 빨리 마감하는 법을 배워야 했습니다. 만일 당신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다음날 선물로 주기 위한 소품을 마감해야 하거나, 번잡스럽게 마감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면 제가 제안드리는 방법이 아주 맘에 드실겁니다. 저는 필요에 의해서 이 마감법을 사용합니다만 여러분들도 시간이 촉박할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2013년 11월 13일 수요일

작품 사진을 잘 찍는 방법

FWW #213에 실린 Michael Pekovich의 A Woodworker's Guide to Photography를 번역한 내용입니다.

만일 당신이 10년전에 어떻게 하면 작품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냐고 저에게 묻는다면... 그냥 전문 사진가를 고용하라고 얘기했을겁니다. 하지만 더이상 아닙니다. 간단한 조명과 디지털 카메라 만으로 당신은 프로처럼 멋진 작품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이건 디지탈 카메라가 제공하는 액정화면이 사진이 어떻게 찍힐지 즉각적으로 피드백을 해주기 때문에 가능해진 것입니다. 그리고 디지털 카메라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인화하거나, 웹에 올리거나, 인쇄하거나 엽서로 만들 수 있는 화질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2013년 11월 12일 화요일

[마감론] 오일 마감의 원리와 안전한 사용

이글은 FWW #177에 Chris A. Minick가 기고한 "Pros and Cons of Oil Finishes"를 번역하고, 특별히 안전에 관한 내용을 추가한 것입니다. 오일을 사용할 때는 오일의 자연발화 현상에 대해서 반드시 알고 계셔야 합니다.

얼마전 Fine Woodworking 웹사이트에서 실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절반 이상의 독자들이 순수 오일이나 오일/바니쉬 혼합물을 선호하는 마감으로 선택했습니다. 오일 마감은 사용하기 쉽고, 보수하기도 쉬우며, 실패할 확률이 적어서 당연한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오일 마감에 대해 많은 혼란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각 오일이 어떤 장점들이 있는지, 오일 마감이 할 수 있는게 뭐고 할 수 없는게 뭔지, 순수 오일과 오일/바니쉬 혼합의 다른점이 뭔지 등 아직도 명확하지 않을 것입니다.


2013년 11월 11일 월요일

장수풍뎅이를 떠나 보내다


올해 4월초 아들내미 유치원에서 생태체험 갔다가 분양 받아온 장수풍뎅이 암놈이 있습니다.

병 속에서 석달을 애벌레 상태로 있더니 7월에 갑자기 성충이 되어 나타나 우리 식구를 깜짝 놀라게 했었죠.

어찌나 힘이 좋은지 한번 꺼내서 손 위에 올려 놓으면 붙잡고 놔줄 생각을 안해 다시 우리에 넣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여차하면 "부웅~"하는 소리를 내며 방안을 휘젓고 날아 다니구요. 젤리도 엄청 먹어 대더군요.

2013년 11월 9일 토요일

아이언맨 출동~

각 민족마다 농경문화에서 비롯된 혹은 전통 종교나 역사적 사건에서 비롯된 축제들을 즐깁니다. 

우리걸 본다면 정월 대보름에 달집을 태우고 부름을 깨문다든지 동지에 팥죽을 끓여 먹는다든지 단오때 그네를 탄다든지 하는 등이죠. 서양에서도 비슷한 축제들이 많이 있는데 영화나 미드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할로윈(Halloween) 데이가 그렇습니다.

해마다 10월 31일이면 괴상한 복장을 한 아이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Trick or Treat!" (맛있는거 안주면 장난칠거야!)라고 외칩니다. 그럼 어른들은 준비해놓은 사탕을 주는 그런 풍습이죠. 

10월 31일에 죽은 영혼이 다시 살아나고 정령이나 마녀가 출물한다는 아일랜드의 풍습에서 기원했다고 하는군요. 할로윈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조형물이 아래 사진의 호박에 악마 모양을 조각한 잭오랜턴(Jack-o'-lantern)입니다.

2013년 11월 8일 금요일

[마감론] 진짜 초보를 위한 아주 쉬운 마감법

이글은 Bob Flexner가 Popular Woodworking에 기고한 Finishing for First-Timers 를 번역한 것입니다. http://www.popularwoodworking.com/techniques/finishing/finishing-for-first-timers


초보자를 위한 것이긴 한데 유성 마감의 경우입니다. 유성 마감이 번거롭긴 하지만 수성 마감보다 실패할 확률이 적기 때문에 초보에게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초보를 위한 내용이라 더러 기술적으로 생략되거나 단정지어진 내용도 있으니 유의 바랍니다. 

마감을 좀 해본 사람에게 마감 과정을 설명하는 거랑 붓질조차 한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에게 마감법에 대해 가르치는 것은 확연히 다릅니다. 마감에 대해서 설명할 때 초보자가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하고 실제로 첫 마감을 성공적으로 하게 하는 건 참 어렵습니다. 그러나 해볼 만도 합니다. 샌딩작업으로 나무를 매끈하게 하고, 색깔을 선택하여 스테인을 바르고 그 위에 상도 코팅을 하는 3단계 과정을 차근차근 설명하면 말이죠.

2013년 11월 7일 목요일

[마감론] 유성 폴리우레탄에 대한 7가지 미신

이글은 Bob Flexner가 PWW에 기고한 "The 7 Myths of Polyurethane"을 번역한 내용입니다. 원문은 이 링크로...

폴리우레탄이란 무엇인가?

유성 폴리우레탄은 일반적인 바니쉬의 한 종류입니다. 보통 알키드 바니쉬에 약간의 폴리우레탄 수지를 섞어서 만들어지며, 알키드 수지는 거의 모든 바니쉬와 유성페인트에 사용됩니다. 폴리우레탄 수지는 알키드 바니쉬에 스크래치와 열, 용제와 물에 대한 저항성을 보강하기 위해 첨가됩니다.

2013년 11월 6일 수요일

[마감론] 햇빛으로부터 가구를 보호하자

이글은 FWW #142 에서 Jeff Jewitt이 쓴 What Woodworkers Need to Know about Light 기사를 중심으로 번역하고 해설한 것입니다.

(이글을 나가세에 올리고 갈망님과 bowlturner님이 몇몇 오류 지적과 검증을 해 주셨습니다. 그 내용도 추가했습니다. 아무래도 저자가 마감에 경험이 풍부한 마스터이긴 하지만 학자는 아니기 때문에 약간의 오류는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Jeff Jewitt은 여전히 존경해마지 않는 마감 전문가입니다)

2013년 11월 5일 화요일

[마감론] 와이핑 바니쉬에 대하여

이글은 Bob Flexner가 Popular Woodworking에 기고한 와이핑 바니쉬에 대한 글입니다. 원문은 여기 입니다.

단언컨대 바르기 쉬우면서 높은 보호기능과 내구성을 보장하는 마감법은 와이핑 바니쉬(Wiping Varnish)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의 인물은 이 글의 저자인 Bob Flexner입니다. 마감에 관한 여러권의 책을 내었는데 그 중에서 Understading Wood Finishing은 1994년에 초판을 내 후 지금까지도 마감에 관한 바이블로 통합니다)

와이핑 바니쉬로 마감을 하면 층도 생기지 않고 붓자국도 없으며 거품도 생기지 않고 먼지에도 자유롭습니다. 와이핑 바니쉬를 여러번 코팅하고 나면 습기의 침투에도 강하고 스크래치에도 강하며 열과 용제에도 강한 도막을 만들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모든 것을 단지 헝겊으로 문지르거나 붓으로 바르는 것으로 구현할 수 있으며 잔여물을 닦아내도 되고 안닦아내고 그냥 두어도 됩니다.

2013년 11월 4일 월요일

날 연마 시스템을 갖추다


이 글은 날 연마법에 대해 잘 모를때 작성된 글이라, 그리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대신 관련글에 있는 최근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이글은 그냥 기록으로 남겨두는 겁니다. 

베란다에서 수공구로만 작업하는 저에게 짜맞춤 가구를 만들때 가장 필수적인 공구가 톱과 끌입니다. 

톱이야 날이 무뎌지면 날을 새로 사서 교체하면 되지만 끌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구 만들기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전날 저녁에 저는 TV를 보면서 끌을 연마하곤 했습니다.

아무 도구도 없이 그냥 싸구려 인공 숫돌만 가지고 손으로 대충 잡고 쓱싹쓱싹 날을 연마했더랬죠. 아 물론 TV를 보면서, 식구들과 얘기도 하면서 갈기 때문에 집중도 잘 안되지요. 왠지 베란다에서 혼자 날을 갈고 있으면 처량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