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책 하나 들이셔요~

2014년 7월 30일 수요일

아빠가 더 좋아~

지금 우리 식구 여름 휴가 중입니다. 아이가 생기기 전에는 8월말 즈음 한적한 때 휴가를 내서 오붓하게 즐기곤 했는데, 유치원 다니는 아이가 있으니 아이 방학에 휴가를 맞추어야 하네요. 

그래서 부득이 피크 중의 초절정 피크 7월말에 휴가를 왔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예약 포스팅입니다.

아마 작년 어버이날 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집에 오니 냉장고 옆에 이런 종이가 붙어 있더군요. 

2014년 7월 28일 월요일

유도 전동기는 어떻게 동작하나?

지난 글 "직류 전동기는 어떻게 동작하나?"에 이어, 교류에서 주로 사용되는 유도 전동기에 대한 완델씨의 글을 번역하고 내용을 좀 덧붙여 소개 드립니다. 원문은 다음 링크입니다. http://woodgears.ca/motors/ac.html

앞서 직류 전동기에 대해 살펴 보았지만 사실 밴드쏘와 같은 목공 기계를 직접 만들고 싶다면 교류 유도 전동기(AC Induction Motor)가 더 유용합니다. 

유도 전동기는 괴짜면서 천재 과학자였던 니콜라 테슬라(Nikola Tesla)가 발명한 전동기인데, 그 원리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위키피디아에 유도전동기에 대한 자세하고 학술적인 설명이 있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되도록 간단하고 쉽게 설명하고자 합니다.

2014년 7월 25일 금요일

인천 어린이 과학관 : 내친김에!

요즘 인체에 빠져있는 아들을 위한 두번째 투어로 "인천 어린이 과학관"을 택했습니다. 이 글은 2014년 6월 8일 이곳을 방문한 기록입니다.

인천 어린이 과학관은 인천광역시 계양구 방축동에 있습니다. 저희 식구들에게 인천은 매우 낯선 동네입니다. 그곳에 연고도 없고 놀러가 본 적도 별로 없습니다.

 억지로 갖다 대 본다면 저희 부부 신혼집이 김포공항 근처였다는 정도입니다. 그냥 막연히 인천은 멀고 막히는 곳이다는 편견이 저희 식구에게 있습니다.

2014년 7월 23일 수요일

테이블 상판 연결방법 총정리

이 글은 FWW #163 Attaching Tabletops 기사를 기반으로 해서 여러가지 테이블 상판 결합 방법을 덧붙인 것입니다.

테이블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점 중의 하나는 프레임과 상판을 어떻게 연결하느냐입니다. 테이블 상판은 프레임에 단단히 고정되어야 하고 평평한 상태가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상판이 원목 판재/집성 판재라면 계절에 따른 수축/팽창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2014년 7월 21일 월요일

직류 전동기는 어떻게 동작하나?

완델씨가 최근에 직류모터와 교류모터에 대한 글을 올렸습니다. 목공에 필수적인 전동공구, 그리고 이 전동공구에 반드시 들어 있는 모터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이라 번역/첨언하여 소개드립니다. 원문은 다음 링크로...
http://woodgears.ca/motors/dc.html


저는 종종 모터에 대한 질문을 받습니다. 그래서 모터가 어떻게 동작하는지에 대한 글과 비디오를 준비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모터는 크게 두가지 타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직류모터(DC Motor)이고 다른 하나는 유도전동기(Induction Motor)입니다. 직류모터가 이해하기 쉬우므로 이것부터 시작하도록 하지요.

2014년 7월 18일 금요일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 탐방기

아이들은 자라면서 특정 주제에 대해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 아들의 경우 아주 어릴 때는 알파벳에 집착을 하더니 다섯살 경에는 우주와 태양계에 그리고 요즘은 인체에 대해 집착합니다. 아이의 엄마가 다양한 주제로 책을 읽어 주는데 특정한 주제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아들이 요즘 관심을 가지는 인체에 대해 좋은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좀 찾아보았는데 그 첫번째로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을 잡았습니다. 이 글은 2014년 6월 1일에 그곳에 들렀던 기록입니다.

2014년 7월 16일 수요일

스케치업: 이미지를 텍스쳐로 사용하기

지난 글에서 스케치업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나무 재질(Material)을 사용하여 텍스쳐를 입힌 다음, 결방향에 맞게 텍스쳐를 회전하고 크기 조정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그런데 직접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스케치업이 제공하는 재질은 종류도 적고, 이미지의 해상도가 작아 텍스쳐의 품질이 안좋다는 겁니다.

이 글에서는 좀더 실제와 비슷하게 나무 질감을 표현할 수 있는 텍스쳐 방법을 단계적으로 알아 보겠습니다.

2014년 7월 14일 월요일

종묘에 간 날, 비가 오다

종묘공원과 탑골공원, 이 두 곳은 할아버지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젊은 사람들이 접근하기가 좀 어려운 곳입니다. 저도 이 두 곳은 그 앞을 지나만 가 보았지 안으로 들어가 본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두 곳이 서울의 등잔 밑 어두운 곳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서울의 중심부에 있어 접근이 용이하지만 막상 아이와 함께 가보기는 좀 꺼려지는 곳입니다.

아 그렇다고 오해는 마십시요. 특별히 할아버지 세대에 대한 반감이 있다기 보다는 그곳의 많은 노인분들과 이질적인 것이 어색할 뿐 입니다. 이건 마치 여자분들만 일하는 콜센터에 유일한 남자 직원으로 일하는 것과 비슷한 그런 겁니다.

2014년 7월 11일 금요일

스케치업 텍스쳐 회전하기

저는 스케치업으로 모델링할 때 텍스쳐(Texture)를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사실 가구를 모델링할 당시는 어떤 나무로 만들지 정해지지 않기도 하고, 나중에 다른 나무로 만들 수도 있으니까요. 결정적으로 제가 사용하는 노트북이 저사양이라 텍스쳐를 사용하면 스케치업이 버벅댄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그런데 상업 공방을 하시는 분들은 고객들에게 만들어질 가구에 대한 예측을 도와주기 위해 텍스쳐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D 모델링은 선과 면으로 이루어지는데 보통 이 면(Face) 부분을 단색이나 패턴으로 채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면을 특정한 재질을 나타내는 이미지로 덮어 씌우게 되면 보다 더 현실적으로 보이게 됩니다. 이렇게 포장지로 물건을 싸듯 이미지로 면을 덮어 씌우는 것을 텍스쳐라고 합니다.

2014년 7월 9일 수요일

[마감론] 염료와 스테인 레서피

이 글은 지난 주에 소개한 "Dye and Stains - Works Better Together"의 뒷 부분으로 몇몇 대표적인 채색법에 대한 구체적인 레서피를 정리한 것입니다. 여기서 언급되는 제품은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것도 있으니 알아서 대체품을 찾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미션 오크 (Mission Oak)

창백한 화이트 오크를 깊고 풍부한 갈색 톤으로 바꾸어 줍니다. 마치 독성 물질 암모니아를 훈증(fume)한 것과 같은 효과인데 이 방법을 이용하면 독성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화이트 오크는 예측한 대로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채색 작업을 하기 매우 좋습니다. 아츠 앤 크래프트 (Arts and Crafts Movement, 미술공예운동) 시대의 장인들은 화이트 오크를 재료로 이용하여 깊은 암모니아 훈증을 한 듯한 깊은 갈색의 멋진 작품들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2014년 7월 7일 월요일

하남 유니온 타워 전망대


아이의 외할머니집이 하남에 있기 때문에 하남은 사실 우리 동네 만큼이나 익숙합니다. 마나님과 제가 연애를 할 때도 마나님의 처녀적 집이 하남이었기 때문에 20년 전의 하남에 대해서도 기억이 있습니다. 하남은 전형적인 농사짓는 시골 마을이었는데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도시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한동안 정체되었던 하남은 일대의 보금자리 아파트 공사가 시작되면서 다시 인구증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사람이 늘어나면 쓰레기도 늘어나는 법, 인구 증가에 대비한 쓰레기 처리 시설이 필요합니다. 보금자리 아파트를 짓는 LH공사에서 투자하여 복합 환경기초시설을 팔당대교 인근에 지었는데 이 곳이 "유니온 파크"입니다.

2014년 7월 4일 금요일

카페씨 - 화가가 만드는 커피

요즘은 집에서도 원두를 갈아 핸드 드립으로 커피를 내려 먹거나, 더치커피를 구비해서 집에서 즐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희도 핸드드립 커피를 즐기는 편인데요. 그래도 가끔은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집 앞에 단골 커피샵이 있으면 참 좋지요. 게다가 커피까지 훌륭하다면요.

저희 집 앞에도 여러군데의 커피집이 있지만 저희 식구가 주로 찾는 곳은 금호사거리 근처에 있는 "카페씨 (Caffe Ci)"입니다. 금호사거리 동북쪽 코너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 쉽습니다. 카페의 외관은 아래 사진과 같구요. 작아 보이지만 좁고 긴 구조라 동네 커피샵 치고는 안쪽에 제법 테이블이 있습니다.

2014년 7월 2일 수요일

[마감론] 염료와 스테인은 같이 쓰면 좋다

이 글은 Finishing Wood에 Paul Snyder가 기고한 "Dye and Stains - Works Better Together"를 번역하고 첨언한 것입니다. 염료와 안료에 대해서는 여러번 언급한 바 있으나 큰 주제로 다루어 보면서 정리하고 몇몇 유명한 채색 마감법에 대해서도 알아봅니다.

염료(dye)나 스테인(이 글에서 언급하는 스테인은 안료 스테인 pigment-stain 입니다)을 사용하는 이유가 나무의 색을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단순히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컬리 메이플(curly maple)의 컬을 더 돋보이게 할 수도 있고, 정목제재(Quatersawn)한 화이트오크의 방사조직(ray)를 더 아름답게 보이게 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방금 재단되어 창백한 체리를 18세기 골동품처럼 깊은 느낌을 주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