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책 하나 들이셔요~

2013년 2월 28일 목요일

중앙난방 온도조절기 교체하기

이사를 하게 되면 으레 도배, 마루, 화장실, 싱크대 등의 인테리어 공사를 하게 됩니다. 큰 돈들여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간혹 빼먹는 것이 바로 인터폰(비디오폰)온도조절기입니다. 새 벽지로 멋지게 도배를 한 뒤 남아있는 누리끼리한 인터폰을 보면 볼일을 미처 다 보지 못한 듯한 찝찝한 마음이 들겁니다.

저희가 이사를 들어간 집도 지은지 10년이 넘은데다가 원 주인이 계속 살던 집이라 많이 낡은 상태였습니다. 원래는 흰색이었을 온도조절기와 비디오폰이 누리끼리하게 변색이 되고 때가 낀데다가 비디오폰은 플라스틱이 깨지기까지 했더군요. 그래서 이 둘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비디오폰 교체 과정은 다른 포스트로 준비하고 이 포스트에서는 온도조절기 교체 방법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2013년 2월 27일 수요일

목재는 어디서 살 수 있나?

(2015년 1월 16일 일부 내용 추가했습니다)

공구를 다 갖추었다면 이제 목재가 필요할 때입니다. 우리 강산에도 좋은 나무들이 많이 있지만 그 나무들을 베어서 건축이나 가구에 쓰기에는 그 수량이 적어 경제성이 없고, 규격화 되어 있지도 않으며, 지속적으로 공급받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해외에서 규격화되어 생산되 제품을 수입해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산림자원이 풍부하여 그것들을 수출하는 지역은 북미(미국과 캐나다), 남미(브라질, 칠레), 뉴질랜드, 유럽(터키,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러시아), 아시아(중국, 인도네시아 등)이 있습니다. 그 지역에서 벌목된 나무들은 건조되고 제재되어 제재목의 형태로 수입되거나, 규격화된 크기로 집성되어 판재나 각재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2013년 2월 26일 화요일

목재 종류별 상대 가격

DIY를 하려고 목재를 구하려고 할 때 항상 고민되는 것이 나무 종류가 너무 많아서 어떤 나무를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각 목재상마다 다루는 목재의 종류도 목재의 가격도 다릅니다. 그래서 제가 정리해봤습니다. 현재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목재류를 정보가 비교적 잘 공개된 목재상 사이트의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Keb'Mo' - A Better Man (감칠맛 나는 블루스 기타의 황제)

Keb' Mo'(켑모)는 1951년 미국 LA에서 태어난 가수/작곡자/기타리스트입니다. 이제는 할아버지라고 불리울 나이군요. 미국에서는 꽤나 유명한 블루스 뮤지션인데 우리나라에는 블루스라는 음악 장르 자체가 인기가 없다보니 거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More Than one Way Home"이라는 곡 정도만이 알려졌는데 그의 음악 대부분이 아직 우리에게는 생소한 스타일입니다.

Keb' Mo'의 본명은 Kevin Moore인데 친구들이 부르기 쉽게 약어로 부르던 Keb Mo를 자신의 예명으로 삼고 그 이름을 딴 앨범을 내기도 합니다. 블루스 음악 분야에서 세번의 그래미상을 수상한 실력파입니다. 그는 "델타블루스를 미시시피강에서 전미국으로 퍼뜨린 살아있는 가교"라고 일컬어집니다. 델타블루스는 미시시피 델타라는 지역에서 발달한 블루스의 형식을 말하는데, 블루스라는 음악 자체가 미국 남부의 흑인들이 일하면서 부르던 노동요와 민요에서 발전된 흑인 음악입니다.

2013년 2월 25일 월요일

Tyler Ward - Is Anybody Out There (리메이크의 귀재)

얼마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튜브에서 10억뷰를 돌파했습니다.

싸이는 유튜브에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올리는 온라인 마케팅 하나로 세계적인 가수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실로 놀라온 온라인 마케팅의 힘입니다.

 싸이처럼 아침에 일어나보니 유명인이 되어있더라 식은 아니지만 유튜브 마케팅을 통해 자신과 그 친구들의 음악을 알리는 활동을 하다 어느덧 "유튜브 스타"라는 닉네임을 얻은 Tyler Ward (타일러 워드)를 소개드립니다.

마눌님의 마흔번째 생일 - 두가지 선물

어제는 마눌님의 마흔번째 생일이었습니다. 생일 전날 마눌님이 독감에 걸려서 병원에서 가서 링거를 맞고 왔더랬죠. 마눌님은 아이에게 독감이 옮을 수 있으니 처가로 대피를 가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발길이 떨어지지 않지만 아이마저 독감에 걸리면 저에게 큰 재앙이니 어쩔 수 없이 피난을 갔습니다.

졸지에 아이는 처음으로 엄마와 떨어져 자게 되었네요. 항상 엄마 옆에서 자던 아이도 분위기 파악을 했는지 그리 칭얼대지 않고 할머니 옆에서 새새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와 엄마를 위한 생일 카드를 썼습니다. Happy Birthday라 쓰면서 꽃이며 나비며 알 수 없는 장식을 한 아이의 메시지 뒤에 저도 한자 덧붙였습니다. "나두~" 라고요.

2013년 2월 23일 토요일

브라운팩토리에서 들여온 가구들

집을 넓혀 이사를 가면서 오래되어 낡은 가구들은 처분했고, 아들내미도 여섯살이 되었으니 방도 꾸미고 가구도 갖추어야 될 필요가 있었습니다. 저는 마눌님께 "제가 차근차근 만들어서 상납해 드리겠습니다~"라고 호소했지만, 마눌님은 "니가 언제 가구 만들어봤다구? 못믿어" 이러면서 가구점을 찾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중간 중간 사 들였던 가구들이 까사미야 제품이었기 때문에 거길 제일 먼저 들러봤습니다. 디자인은 참 예쁘더군요. 근데 대량생산하는 가구회사임에도 마케팅비가 많이 들어서 그런지 가격에 거품이 많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사이즈대로 조절할 수 없는 문제도 있구요. 그래서 마눌님은 나무 좀 만진다고 주장하는 저만 믿고 집근처의 공방들을 투어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공방들을 다니면서 공방장님들과 얘기를 나누고 정보를 얻다보니 가구들의 가격대, 어떤 나무로 해야 할지, 마감은 어떻게 해야 할지 등등 느낌이 오더군요. 하지만 어떤 공방을 택해야 할지는 오리무중이었습니다. 느낌이 강하게 오는 곳이 없다고 해야 하나요?

2013년 2월 22일 금요일

나무장난감의 비선형 동역학?

오늘 웹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걸린 내용입니다. "Nonlinear Dynamics of Wooden Toys". 체코의 기계 시스템 연구소의 논문 제목이네요. 

Wooden Toy가 검색어였는데 이런 어려운 내용이 걸리다니... Nonlinear Dynamics라는 단어를 보자 20여년 전에 한참 프랙탈(Fractal) 이론에 대해 공부하던 생각이 나네요.

Nonlinear Dynamics는 우리말로 "비선형 동역학" 정도 되겠습니다. 어떤 시스템이 선형(Linear)의 특성을 보인다면 그건 아주 쉽게 해석과 예측이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선형이라는 의미는 어떤 함수 f가 있을 때 f(a+b) = f(a) + f(b) 를 만족하고 f(ka) = k*f(a)를 만족할 경우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일차함수는 선형이라고 보면 됩니다.

The Piano Guys - Rockelbel's Canon (카논의 멋진 재해석)

클래식이나 뉴에이지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존 슈밋(Jon Schmidt)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1966년 태어나 미국 유타주에서 자라고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입니다. 8개의 앨범을 내고 7권의 피아노 관련 책을 출간한 이미 성공한 피아니스트이죠.


2013년 2월 21일 목요일

오프라인 공구샵 - 서울시내

오프라인 목공구샵을 소개드리기에 앞서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저는 이들 가게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다는 점입니다. 단지 제가 필요에 의해 방문하여 쇼핑을 했던 가게들을 나열할 뿐입니다. 작업을 하다 필요한 공구나 소모품이 있을 때 즉시 찾아갈 수 있는 몇몇 가게들을 소개드리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오프라인 공구샵의 파라다이스는 지난 번에 소개한 툴스토리이지만, 서울에서 한시간 이상을 달려야 닿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급하게 물자를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서울 내에서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서울에는 몇몇 공구가게 밀집지역이 있는데... 청계천과 을지로3/4가 일대, 성수동 공업지역 일대, 가든파이브 TOOL관 일대, 구로기계공구상가 일대 등이 있습니다. 제가 목공구들을 준비하면서 이 네가지 지역을 모두 다녀봤네요. 발품 팔아 들러봤던 가게들을 나열하겠습니다.

필요공구 - 기타 수공구들

취미 목공을 시작하는데 필요한 굵직굵직한 것들은 앞 글들을 참조하시면 되고 이제 남은 자잘한(?) 준비물들을 정리해 봅니다.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Jason Mraz - You Fckn Did it (젠장 니가 그랬잖아!)

Jason Mraz(이하 제이슨 므라즈)는 미국의 가수이자 작곡자입니다. 

워낙에 유명한 뮤지션인데가 유난히 한국에서 인기가 많아 대부분 알고 계시거나 귀에 익은 곡이 한두곡은 있으실 겁니다. 

저는 제이슨 므라즈를 보면 고 김광석을 연상하게 됩니다. 기타 하나 달랑 들고 공연하길 즐기고, 편안하고 따뜻한 음악을 지향하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김광석이 좀 슬픈 이미지가 있다면 제이슨 므라즈는 잔잔하며 평화롭지만 때로는 경쾌한 스캣을 보여주기도 하는 다양성을 보여줍니다.

오프라인 공구샵 - 없는게 없는 툴스토리

저는 물건을 살때 인터넷 보다는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고 사는 걸 좋아합니다. 하물며 제법 가격이 나가고 덩치도 크고 파손의 우려도 있는 목공구류는 공구점에 가서 직접 사는게 현실적으로 더 낫습니다.

서울에서는 을지로 3-4가 일대의 공구상가가 유명하긴 한데... 거기는 전동공구 위주이기도 하고 가게들이 좁아서 물건들이 제대로 디스플레이 되어 있지 않아 마음 편하게 쇼핑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또 취미 목공을 하는 제 입장에서는 별로 큰 손님도 아닌 것 같아 위축되기도 하구요.

2013년 2월 19일 화요일

필요공구 - 클램프

클램프(Clamp)는 부재와 부재끼리 혹은 부재와 작업대를 단단하게 고정시켜주는 장치를 뜻합니다. 바이스(Vice)와 비슷한 개념인데 바이스는 작업대에 고정되어 있는 형태라면 클램프는 작업물에 다양하게 부착하여 나사못 체결을 할 동안 고정한다든지, 본드가 마를때까지 꽉 조여주는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종의 목공을 도와주는 조수라고 할 수 있죠. 클램프가 없다면 마눌님이나 아이들을 불러서 잡아달라고 부탁해야 할 겁니다.

2013년 2월 18일 월요일

필요공구 - 측정도구

측정도구는 정확한 목공을 위해서 필요한 자들을 의미하는데요. 흔히 집에 줄자나 플라스틱자 한두개쯤 가지고 계실겁니다. 그 자들도 모두 목공에 사용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외에도 필요한 몇가지 자들이 있는데 제가 목공을 시작하면서 갖추게 된 것들을 정리해 봅니다.

아마도 집에 한두개 쯤 있을 줄자입니다. 줄자는 대개 3~5미터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것이면 적당합니다. 줄자는 만드실 가구가 들어갈 위치에 대한 측량이나, 긴 부재의 길이 마킹 등을 위해 사용됩니다.

2013년 2월 17일 일요일

LG U+ 공유기 무선인터넷 접속 제한 해결

한달 전 처가댁의 통신요금 다이어트를 위해 TV, 인터넷, 전화, 휴대전화까지 모두 유플러스로 갈아드렸습니다. 통신3사 중에서는 조금이나마 저렴한 것 같더군요. 한동안 잘 쓰고 있었는데... 명절에 식구들이 모두 모였을 때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어떤 스마트폰은 무선인터넷 연결이 잘되는데, 어떤 스마트폰은 무선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 거였습니다. 스마트폰이 이상한가... 하고 그냥 넘어갔었는데, 명절 연휴 마지막날 우연하게 유플러스 인터넷 공유기에 접속하고는 그 원인을 알았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설명하는 공유기는 LG U+에서 보급하는 CAPL-6000 이라는 모델입니다.

2013년 2월 15일 금요일

필요공구 - 톱

목공을 시작하면서 준비했던 두번째 공구는 톱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톱은 나무를 절단하는데 사용하는 간단한 용도의 도구입니다. 그런데 톱의 종류도 참으로 다양하더군요. 나무 자르기를 위해 사야하는 톱의 종류도 꽤나 됩니다.


2013년 2월 12일 화요일

Playing for Change - Stand by Me (쏘울 충만!)

내 귀에 꽂혔던 음악을 정리하는데 가장 먼저 손에 걸린게 바로 Playing for Change의 음악들이네요. 그 중에서 가장 울림이 크고 대중적인 타이틀인 Stand by Me를 소개드립니다. (Playing for Change는 이하 PFC로 줄임)

Playing for Change는 특정 뮤지션의 이름이 아니고 "음악으로 세상을 바꾸는" 프로젝트의 이름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의 마크 존슨 (Mark Johnson)이라는 음악 프로듀서의 주도로 만들어진 비영리 재단으로 "음악을 통해 세상에 영감을 주고, 연결하고, 평화를 나누고자" 하는 모토로 설립되었습니다. 이들은 주로 세계 각국을 다니면서 (주로 분쟁 지역) 재능있고 마음이 따뜻한 뮤지션들과의 교감을 통해 음악을 재창조하여 만들어내며, 그 수익으로 아이들을 위한 음악학교를 어려운 처지의 지역에 설립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13년 2월 7일 목요일

Intel HD Graphics에서 스케치업 깨지는 문제

예전에는 컴퓨터를 구성할 때 반드시 필요한 게 그래픽카드였습니다. nVIDIA와 AMD(예전 ATI) 양대 그래픽 칩 메이커들이 경쟁을 하며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을 내놓았었죠. 그런데 CPU와 메인 칩셋을 주로 만들던 Intel에서 클락데일과 샌디브릿지 시리지를 시작으로 Intel HD Graphics라는 그래픽 코어를 CPU에 내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도 보드에 내장된 그래픽코어들이 있었으나 성능이 미미하여 큰 영향력이 없었지만, Intel HD Graphics라는 이름으로 Core i3, i5, i7에 통합된 그래픽 코어는 그 성능도 하드코어적인 게임 그래픽 설정을 좋아하는 유저가 아닌한 일반적인 용도에서는 사용에 큰 지장이 없을 정도입니다. 특히 노트북 같이 저전력을 구현해야 하는 하드웨어에서는 CPU와 통합된 그래픽코어가 별도의 그래픽코어보다 전력 관리면에서 유리하고 생산원가면에서도 월등히 유리합니다. 

부팅 후 무선인터넷 연결이 너무 오래 걸리는 문제 해결 (XP)

예전에는 집에서 데스크탑을 조립해서 사용했었는데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데스크탑은 정리하고 노트북을 새로 구매했습니다. 예산문제도 있고, 제 구매 철학이 용도에 맞는 성능, 가격대 성능비를 중시하는 터라 40만원 이내의 셀러론 CPU를 사용하는 노트북을 둘러보던 중 삼성전자의 센스NT300E5X-AD1S 라는 모델을 구입했습니다. (차마 넷북은 손이 가질 않더군요. 넘 느려요...)


내 귀에 꽂혔던 음악들

집에서 회사까지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데 편도 40분이 되는 거리입니다. 매일 같은 길을 다니다 보면 아주 지겹습니다. 어떨때는 제가 어떻게 집에 왔는지 기억이 안날때도 있습니다. 무념무상으로 운전을 하는 거죠.

이 지겨운 출퇴근 시간을 때우려 저는 주로 음악을 듣습니다. 주로 회사에서 들을 음악들을 USB에 때려 넣은 다음 차에서 들어보는데 귀에 꽂히는 음악은 계속 무한반복입니다.

이 카테고리에서는 이렇게 제 귀에 꽂혀 무한반복 되었던 음악들을 위주로 소개드립니다.

2013년 2월 6일 수요일

필요공구 - 작업대

목공을 할 때 부재를 올려놓고 구멍을 가공하거나 톱질을 할 때 작업대가 필요합니다. 방바닥에 앉아서 하지 않는다면 안정감있고 유용한 기능이 제공되는 작업대가 필수라 하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베란다에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가족이 모두 사용하는 베란다를 작업대가 다 차지해 버리면 곤란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접어서 한구석에 치워놓을 수 있는 아담한 사이즈여야 합니다.

2013년 2월 5일 화요일

필요공구 - 드릴

여러분이 DIY 목공을 시작하려 한다면 제일 먼저 갖추어야 할 것이 바로 드릴입니다. 드릴로 할 수 있는 일은 목재나 벽에 구멍을 뚫거나 피스(나사못)을 체결하거나 푸는 일 등입니다. 드릴은 크게 충전드릴과 전기드릴이 있는데 충전드릴이 여러모로 쓸모가 더 많기 때문에 먼저 준비하는게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몇년 전에 벽에 액자를 걸겠다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마트에서 BOSCH라는 메이커만 믿고 충전드릴을 샀었습니다. BOSCH GSR 12-2 라는 제품입니다. 12볼트에 2단기어가 적용된 제품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드릴로는 콘크리트 벽에 구멍을 뚫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분명히 포장박스에 콘크리트도 가능하다고 되어 있어 샀는데 아무리 벽에 대고 돌려봐도 먼지만 두두둑 떨어지지 구멍이 뚫릴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2013년 2월 1일 금요일

이사 전날 변기 고장 수리

드디어 내일이 이사날입니다. 

이것 저것 분주한데 화장실의 변기가 이상합니다. 물을 내리고 어느 정도 수위가 차면 자동으로 물의 공급이 중단되어야 하는데 계속 해서 물이 졸졸졸 나옵니다.

그냥 놔두면 새로 이사오는 분께 수도요금 폭탄이 갈 수도 있습니다.

그냥 내버려두고 갈 수도 있겠지만 착하디 착한 시민인 저는 이를 고쳐보려고 합니다. 양변기는 한번도 그 내부를 본적이 없습니다. 두껑을 열고 들여다 보면서 이래 저래 만져보니 아래 사진의 톱니가 달린 바가 물이 차오르는 대로 올라가게 되고 더 올라가서 맨 위의 하얀 바를 치고 젖히면 물이 멈추게 되어 있는 구조더군요. 

침대 프레임 무늬목 뜯김 수리하기

지금 사는 집이 드디어 팔렸답니다. 이사를 위해 필요한 예산이 얼마인지 무엇을 사고 무엇을 아껴야 되는지 계산이 복잡합니다. 그 와중에 하나의 사건이 터지고 마는데...

저희 부부가 쓰던 퀸사이즈 침대, 에이스에서 꽤나 비싼 돈을 주고 샀던 기억이 납니다. 이것도 신혼초에 샀으니 십년은 넘은 거구요.

이게 넓은 평상위에 매트리스가 올라가 있는 형태라 옆에 나온 턱이 꽤난 위험해 보입니다. 어른들끼리 살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아이가 태어나서 이 놈이 기어다니기 시작할 무렵 침대턱에 머리를 부딪히곤 했습니다.

15년 된 의자 리폼하기

결혼할 때 샀던 15년된 2인용 식탁과 의자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IMF 직후) 가격으로는 꽤 주고 샀던 메이드인 이태리 제품입니다. 너무 좋은 걸 샀나요? 튼튼해서 부러지지도 않습니다. 오직 흠잡을게 있다면 아이가 잘 지워지지 않는 펜으로 낙서한 흔적이 있다는 거, 그리고 의자 페브릭에 묻은 무수한 음식물의 흔적들...

어느날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의자의 페브릭이 바뀌어 있더군요. 와이프가 기존의 파란색 페브릭을 안입는 청치마로 바꾸어 달았다구요. 간단하게 떼내어서 타카로 박으면 된다고 하더군요. 이를 위해서 타카를 샀다니 남는 장사인지 아닌지...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모든 일의 시작에는 어떤 이유가 있습니다. 우연이든 필연이든 간에 어떤 사건에서부터 일이 시작되는 것이죠.

거의 30년 가까운 세월을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공부하고 그걸로 취직하고 그걸로 돈벌고 가정을 꾸려왔던 제가 왜 갑자기 뜬금없는 목공의 길에 발을 들이게 되었을까요?

결혼해서 8년동안을 전세로 서울 이곳 저곳을 떠돌다 조그만 20평짜리 아파트를 좋은 위치에 좋은 가격에 구입을 하였고, 결혼한지 딱 10년이 되는 해에 저희에게 첫 아이가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