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책 하나 들이셔요~

2014년 5월 30일 금요일

Expect를 이용한 sftp 자동화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이런 일 많습니다. war파일을 빌드하고 서버에 올리고, 수정 사항 생겨서 또 빌드하고 서버에 올리고... 이런 작업이 계속 반복됩니다. 그나마 서버 하나에 올리는 것이면 참을만 하지만, 동일한 파일을 10개의 서버에 올려야 한다면 끔찍해 집니다.

발명의 어머니는 게으름이라고 했나요? 단순 반복 작업으로 지쳐갈 때면 이걸 자동화할 방법이 없나... 하고 찾아보게 됩니다. 요즘은 대부분 sftp를 사용하는데 sftp의 경우 보안이 강화된 파일 전송 방법이다 보니 서버의 계정과 암호를 자동으로 입력하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SSH 키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로그인 과정을 회피할 수 있지만, 이건 다음 글에서 소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14년 5월 28일 수요일

[마감론] 도료의 유해성에 대하여

목공에 있어서 마감은 참 어려운 분야입니다. 화학물질을 다루는 것이라 어렵기도 하지만 마감제의 제조사들이 마케팅의 목적으로 현란한 용어를 쓰기 때문에 더욱 더 그렇습니다. 간혹 목공 카페에서 마감에 대해 질문하는 것 중에서 이런 유형이 있습니다.

"아이의 건강 때문에 천연 오일을 사용하고 싶은데 어떤 제품을 추천해줄 수 있나요? 비오파가 좋은가요? 아우로가 좋은가요?"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마감제의 유해성에 대해서 글로 정리할 필요가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준비했습니다.

2014년 5월 26일 월요일

서리골-몽마르뜨 공원-서래마을 걷기

이 글은 2014년 5월 16일 서리골 공원에서 몽마르뜨 공원과 서래마을 걸었던 기록입니다. 바로 전 주에 다소 힘든 인왕산 성곽길을 걸었던 터라 이 때는 약간 쉽다고 생각되는 이 코스를 택했습니다. 강남의 주택가를 관통하는 공원이라 그런지 꽤나 잘 정비된 걷기 코스였습니다.

전체적인 코스 소개

코스는 고속터미널역에서 시작합니다. 서울성모병원 뒷산인 서리골 공원을 따라 걷다가 반포대로를 가로지르는 누에다리를 건너면 몽마르뜨 공원에 이르게 되고 여기를 내려서면 서래마을로 접어들게 됩니다. 서래마을은 프랑스인들이 모여사는 곳으로 유명하지요. 대략 2Km 남짓한 거리로 완만한 경사의 산책길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어린 아이들도 무리없이 갈 수 있습니다.

2014년 5월 23일 금요일

GTX650으로 모니터 3개 쓰기

오래 전에 비하면 모니터의 가격이 많이 내려갔고, 부피가 큰 CRT 대신 LCD/LED 모니터가 대중화 되면서 요즘 거의 대부분의 사무실에서는 한 사람 당 두 개 이상의 모니터를 쓰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24인치 와이드 모니터를 쓴다고 할지라도 하나의 모니터는 좀 답답합니다. 특히 코딩을 하는 입장에서는 한쪽 모니터에는 문서와 로그창을 메인 모니터에는 개발창을 띄워 놓고 작업하면 훨씬 더 생산성이 좋습니다.


2014년 5월 21일 수요일

슬라이딩 책꽂이 만들기

제가 한동안 목공을 하지 못하면서 베란다 한켠에 쌓여있던 나무들이 꽤나 보기 거슬렸나 봅니다. 마눌님의 잔소리가 잊을만하면 계속 됩니다. "목공 안할거면 다 갖다 버린다~"

하여... 작업하다가 남은 나무들을 어떻게 소진하느냐 계속 고민을 하던 중, 마침 어린이날도 되고 해서 아이에게 선물로 뭔가를 만들어 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뭘 만들어 줄건가를 인터넷 검색을 하며 찾다가... 드디어 아이템을 발견했습니다.

이름하여 "만능책꽂이" ~ 오픈마켓에서 "만능책꽂이"라는 이름으로 현재 판매되고 있습니다. 근데... 가격이 너무 쌉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고무나무로 만들어진 제품이고 베트남산입니다. 구조는 단순한데 책꽂이의 폭을 조절할 수 있어서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걸 만들어 어린이날 선물로 때우려고 합니다.

이름은 직관적으로 "슬라이딩 책꽂이"로 하겠습니다.







2014년 5월 19일 월요일

서울 성곽 : 서대문 - 창의문 구간

이 글은 2014년 5월 3일, 서대문에서 창의문에 이르는 성곽길을 걸었던 기록입니다. 이 구간은 4km 정도의 길지 않은 거리지만 해발 340m인 인왕산을 정상까지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이라 그리 만만치는 않습니다. 하지만 탁트인 조망과 경치가 일품이라 날씨가 좋다면 추천하고 싶은 코스입니다.

전체적인 코스 설명

저희는 서대문에서 출발했습니다. 서대문은 현재 터만 남아 있습니다. 서대문에서 사직근린공원까지는 주택가를 통과하는 길입니다. 사직근린공원 구간은 완만한 공원 산책로 정도인데 이내 가파르게 인왕산을 오르게 됩니다. 인왕산 정상부의 조망을 즐기다가 성곽을 따라 창의문으로 내려서면 됩니다. 창의문까지 내려서는 길은 창의문 건너편 숙정문에서 내려오는 길에 비하면 수월한 편입니다.

다만 인왕산을 오르는 길은 약간의 암반 구간이 있어서 등산화나 생고무 바닥이 달린 운동화를 신는게 좋겠습니다. 성곽길에서 외국인들을 꽤 많이 볼 수 있는데, 인왕산 정상에서 짧은 치마에 샌달을 신고 올라온 젊은 외국인 여자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도대체 관광 안내문에 어떻게 써있길래 저런 위험한 차림으로 왔는지... 걱정입니다.

2014년 5월 16일 금요일

Windows8 적응기와 과다한 디스크 I/O 문제 해결

Windows XP의 사후지원이 만료된 후, 사람들은 Windows 7이나 Windows 8로 많이 갈아 탔습니다. 그 와중에는 리눅스로 갈아타는 분들도 간혹 있더군요. 2001년 10월에 출시되어 2014년 4월에 지원이 종료되었으니 무려 13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사람들의 컴퓨터를 책임졌던 수고를 했습니다. Windows XP가 너무 인기가 좋아서, 이후 Microsoft는 Windows Vista, Windows 7, Windows 8 등을 내놓았지만 판매고가 별로 신통치 않았습니다.

2014년 5월 14일 수요일

톱가이드와 조기대 만들기

왜 톱가이드가 필요했는가?

베란다에서 취목하시는 분들의 가장 큰 소망은 소음과 진동없이 정재단하는 걸 겁니다. 인터넷에서 정재단하여 나무를 판매하는 곳도 있지만, 작업 과정에 즉각적으로 재단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집에 있는 자투리를 활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직으로 드릴링 하는 거야 연습이나 간단한 지그를 통해 어느 정도 커버가 되지만, 직각 정재단은 뾰족한 방법이 없습니다.

하다 못해 직쏘도 아파트 베란다에서는 돌리지 못합니다. 하물며 플런지쏘나 원형톱 혹은 소형 테이블쏘 등은 언감생심이지요. 이런 고민을 하던 중에 "조인트메이커(Jointmaker)"라는 제품을 우연히 발견했는데... 이게 물건이더군요. 조인트메이커는 간단한 아이디어를 구현한 제품입니다. 톱날이 세워져 있는데 높이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로 썰매가 왔다 갔다 할 수 있으며 조기대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2014년 5월 12일 월요일

서울 성곽 : 혜화문 - 삼청공원 구간

이 글은 2014년 4월 26일, 일주일 전에 걸었던 성곽길 혜화문-창의문 구간을 다시 걸었던 기록입니다.

전체적인 코스 설명

이 걷기 여행에는 허리가 좀 불편한 아이의 할머니도 함께 해서 코스를 좀 줄여 보았습니다. 혜화문에서 창의문은 산길 5Km를 걸어야 하는 강행군이지만 혜화문-삼청공원 구간은 2Km 남짓의 완만하고 편안한 길입니다. 어린 아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전하면서도 호젓한 코스입니다.

2014년 5월 9일 금요일

금남시장의 맛집들

오랫만에 맛집 소개입니다. 제가 소개드리는 맛집은 저희 집이나 회사와 가까워서 저나 식구들이 자주 가서 즐기는 식당들입니다. 사람에 따라 입맛이 다르고 상황에 따라 친절도가 달라지니 절대적인 평가는 아님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저희 집 근처에 있는 시장인 "금남시장"은 사실상 성동구를 대표하는 재래시장입니다. 그래서 국회의원 선거를 할 즈음에는 정치인들이 이곳 금남시장에서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곤 하지요. 60년 정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며 예전에는 더 규모가 컸다고 하네요.

2014년 5월 7일 수요일

나무 찍힌 곳 보수하기

이 글은 Insructables.com의 How to Remove a Dent from Wood 기사의 내용을 중심으로 번역하고 내용을 보강한 것입니다. 원문은 다음을 참고하세요.
http://www.instructables.com/id/How-to-remove-a-dent-from-wood/

이사를 하면서 원목가구를 옮기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집에 장난꾸러기 아이들이 있다면 가구들의 표면을 잘 살펴보세요. 군데군데 찍힌 곳들이 보일 겁니다. 혹은 가구를 만드는 중에 대패밥이나 톱밥에 의해서 눌려진 자국이나 드라이버 같은 단단한 공구에 찍힌 자국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2014년 5월 5일 월요일

서울 성곽 : 혜화문 - 창의문 구간

이 글은 2014년 4월 19일에 아이와 함께 성곽길 혜화문에서 창의문까지 걸었던 기록입니다. 이 구간은 5Km라는 거리에 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어서 어린 아이라면 다소 힘들어할 수도 있습니다. 제 아들도 힘들어하는 걸 겨우 겨우 달래서 완주했습니다. 시간은 대략 3시간 30분 정도 걸렸는데 힘들어하는 아이 때문에 많이 쉬었다는 걸 고려하면 되겠습니다.

전체적인 코스 설명

이 코스는 아래 지도의 오른쪽 끝 혜화문에서 시작합니다. 혜화문에서 과학고까지는 성곽이 없거나 있더라도 주택의 담장으로 쓰여서 헷갈릴 수 있으므로 표지판을 잘 보아야 합니다. 과학고부터는 숲길이 시작됩니다. 이후 말바위 안내소까지는 아주 쾌적한 성곽길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감히 성곽길 중에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2014년 5월 2일 금요일

서울 성곽 : 동대문 - 혜화문 구간

이 글은 2014년 4월 13일, 아이와 함께 성곽길 동대문-혜화문 구간을 걸은 기록입니다. 지난번에 소개드렸던 성곽길 장충동-남산 구간 만큼이나 편안하고 볼거리가 많은 길이라 아이와 함께 즐기기 좋습니다. 이 코스는 한양 성곽의 동쪽을 걷는 코스로 완만한 낙산의 능선을 따라갑니다. 중간에 만나게 되는 이화동 벽화마을은 이 길의 백미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빠져야 할 곳에서 빠지지 못해 혜화문까지 가지는 못했습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은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말기 바랍니다.

코스는 전체적으로 이렇습니다. 얼마전에 개장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혜화문 방향으로 가는 것이 경사도 완만하고 편안합니다. 반대로 오면 제법 경사가 가파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