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책 하나 들이셔요~

2014년 8월 29일 금요일

아차산-용마산 종주 : 개고생하다

이 글은 2014년 6월 15일, 때 아닌 폭염이 설치던 날, 아차산과 용마산을 종주한 기록입니다. 이번 산행은 아차산이 아들과 함께 올라갈 만한 산인지 사전답사를 하기 위해 혼자서 갔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개고생을 했습니다.

아차산 들머리는 여러군데가 있는데 서울에서는 아차산 생태공원을 통해 올라가는 것이 가장 무난합니다. 지하철 5호선에는 아차산역이 있는데, 이곳 보다는 광나루역이 더 가깝습니다. 광나루역 1번 출구로 나와 100m정도 걸어가면, 아래 사진과 같은 특이한 건물이 있습니다. 이 건물을 보면서 이면도로로 들어갑니다.

2014년 8월 27일 수요일

인셋 문짝 다는 방법

이 글은 AWW #121에 실린 "How to Hang Inset Doors"를 기반으로 내용을 보강한 것입니다.

경첩을 완벽하게 달고, 일률적인 최소한의 틈을 유지하라!

우아한 경첩과 눈을 즐겁게 하는 일률적인 틈새! 이것만 봐도 솜씨가 뛰어난 장인의 작품임을 단박에 알 수 있습니다. 이 어려운 작업은 허용 오차가 없습니다. 약간 튀어 나온 문, 차이가 나는 틈의 크기는 경첩, 문, 프레임이 딱 맞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손톱으로 도브테일을 마스터하는 것이 목공의 중요한 시금석이듯, 인셋 도어에 홈을 파서 경첩을 연결하는 작업도 목공에 있어 중요한 시금석입니다.

저는 실패 확률 제로의 인셋 도어를 다는 세단계 방법을 보여 드릴겁니다. 먼저 문짝을 문틀에 정확히 맞도록 만들어야 하고, 다음으로 경첩을 위한 홈(mortise)을 라우터로 파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문짝과 문틀 사이에 일률적이고 아름다운 틈을 유지하면서 문을 달아야 합니다. 물론 두번째 경첩 홈파는 과정은 다른 타입의 경첩을 사용할 경우 필요없을 수도 있습니다. (아래 <홈이 필요없는 경첩> 항목을 참조하세요)

2014년 8월 25일 월요일

Goole Talk로 XMPP 배우기 #1

이 글은 Adarsh Ramamurthy가 작성한 "Fun with XMPP and Google Talk"를 기반으로 번역하고 내용을 추가한 것입니다. 총 두 편의 글이며 그 첫번째 입니다. 2007년에 작성된 것이라 좀 오래된 내용이긴 하지만, 의외로 XMPP에 대한 튜토리얼을 찾기 어렵네요. 신규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서 XMPP를 사용해야 해서 알아 본 내용입니다.  원문은 아래 링크를 확인하세요.

http://www.adarshr.com/papers/xmpp

Google Talk에 로그인 해 본적이 있으신가요? 그러면서 이면에서 어떤 일이 생기는지 궁금하지는 않으시던가요? 당신이 타이핑하는 문자들을 가지고 이 조그만 어플리케이션이 어떻게 요리하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어떻게 상대방이 타이핑을 하고 있는지 당신에게 알려주는 걸까요? 어떻게 상대방이 자리에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걸까요?

어느날 그 궁금증이 한계에 이르렀을때 저는 그것을 파헤쳐 보기로 했습니다. 이 두편의 기사를 통해 Google Talk이 어떻게 통신하는지를 찾아나서는 스릴 넘치는 모험을 담아 보겠습니다.

2014년 8월 22일 금요일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분관

아이들의 여름방학 기간. 날씨는 더워 밖에 나가긴 싫고, 집에 있으면 답답할 때... 이럴때 미술관 투어를 가면 좋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지역별로 여러군데 흩어져 있으며, 대부분 무료관람입니다. 뭐니뭐니해도 미술관 투어의 가장 좋은 점은 어른들도 감탄할 만한 창의적인 작품들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의 감성과 안목을 넓혀주는 가장 편하면서도 재밌는 방법입니다.

2014년 8월 20일 수요일

막경첩 다는 방법

이 글은 유럽식 경첩과 더불어 많이 사용되는 막경첩(Butt Hinge) 다는 법에 대해 AWW #155에 실린 "How to Install Butt Hinges" 글을 기반으로 내용을 추가한 것입니다.

막경첩을 달 때는 기계보다는 수공구가 더 낫습니다


2014년 8월 18일 월요일

목공에 도움되는 스마트폰 앱들

IT쪽 만큼 트렌드의 변화가 빠른 분야도 없습니다. 한동안 정보 검색 기기로서 덩치 큰 PC와 랩탑이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동안에도, 손바닥만한 크기의 PDA가 모바일 결제 등의 분야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PDA 역시 정보 검색기기로서의 성격이 강했기에 모두들 작은 PC라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으로 시작된 스마트폰의 패러다임 변화는 이전과는 사못 다른 양상입니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설명을 달 수 있지만 저는 스마트폰에 다양한 센서들이 추가되었다는데 주목합니다. 대표적으로 화면에 부착된 터치센서는 유저 인터페이스의 혁신을 가져왔지요. 하지만 이 외에도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센서들이 추가되었습니다.

2014년 8월 15일 금요일

무창포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다

이 글은 2014년 여름휴가 얘기입니다. 호젓한 여름휴가를 즐기기에 보통 8월 중순 이후에 휴가를 냅니다만... 이번에는 처제네와 같이 휴가를 보내기로 해서 극성수기인 7월말에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처제가 보령 무창포 해변의 콘도에 방을 확보해 두어서 가능했던 일입니다.

어려서부터 남해바다를 보며 자랐던 저는 서해바다를 보면 잘 적응이 되질 않습니다. 물은 늘 흙탕물이고 끝없이 펼쳐지는 갯벌과 내려쬐는 강한 햇빛, 그리고 물은 미지근... 그래서 서해바다로 피서를 가 본 적은 별로 없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해파리가 극성이라 아이 엄마들이 아이들을 바다에서 놀지 못하게 하더군요. 그래서 바닷가에 가서도 물놀이장에서만 놀았던 특이한 휴가였습니다.

2014년 8월 13일 수요일

유럽식 경첩(싱크 경첩) 다는 방법

이 글은 AWW#82 에 실린 "European Hinges"를 번역하고 내용을 추가한 것입니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경첩은 European Hinge가 원어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싱크대에 많이 쓰이기 때문에 "싱크 경첩"이라고 주로 불립니다. 이 글에서는 정확한 의미 전달을 위해 "유럽식 경첩"이라고 칭하겠습니다.

여기서 제시하는 각종 구멍 위치와 수치들은 Grass 브랜드의 경첩에 해당되는 것이므로 우리나라에서 주로 유통되는 유럽식 경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점 유의 바랍니다.


독일의 기술력은 깔끔한 외관, 단순하고 예측가능한 설치 그리고 3방향 보정이 가능한 경첩을 만들어 냈습니다.

유럽식 경첩으로 문짝을 달아본 뒤 저는 그 단순한 설치 방법에 푹 빠졌습니다. 막경첩(Butt Hinge)과 달리 유럽식 경첩은 설치가 매우 쉽고, 설치 후에도 보정이 쉽습니다. 드릴 프레스와 마킹지그만 있으면 유럽식 경첩으로 몇 분만에 문짝을 달 수 있습니다. 멋지죠?


2014년 8월 11일 월요일

구글은 니가 어딜 다니는지 다 안다!

귀차니즈머를 위한 구글스토리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면서 아마츄어들도 어딜 나가면 엄청난 양의 사진을 찍습니다. 개중에는 우연히(?) 멋지게 나온 사진들도 있지만, 촛점이 잘못된 사진, 노출이 잘못된 사진, 아이가 움직여 얼굴이 뭉개진 사진 등 맘에 들지 않는 사진이 반은 넘을 겁니다. 놀러갔다 와서 이 많은 사진들 중에서 잘 찍힌 사진과 잘못 찍힌 사진을 골라내는 것도 큰 일입니다.

이런게 귀찮은 아마츄어 사진가들을 위해 구글+에 "스토리"라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구글이 밝히고 있습니다. 스토리 기능은 일련의 사진들에서 잘 나온 것들을 알아서 추리고 이를 시간 순으로 배치하며 위치 정보까지 접목하여 실감나는 스마트 사진 앨범을 만들어 줍니다. 긴 말 필요없고 이 링크를 클릭하여 구글+ 스토리 예제를 보시기 바랍니다. 요즘 트렌드인 좌우스크롤 컨텐츠 입니다.

2014년 8월 8일 금요일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아이들의 방학이 시작되면 엄마들의 고난이 시작됩니다. 더운 여름날 어디 나가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집에 있자니 심심한 아이는 엄마를 못살게 굴고, 에어컨 틀어대면 전기세만 나오고, 짜증난 엄마와 아이는 서로 삐지고... 퇴근하고 돌아온 아빠는 이 둘을 달래느라 진을 뺍니다.

이럴 때는 어디라도 데리고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왠만한 유명한 곳은 초등학생들이 점령하고 있어 힘들고, 등잔 밑 어두운 곳을 찾아야 합니다. 여기에 딱 맞는 곳이 서울시립미술관입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여러곳이 있습니다. 덕수궁 근처의 서소문본관, 중계동에 있는 북서울미술관, 사당동에 있는 남서울생활미술관, 경희궁 앞의 경희궁분관, 마지막으로 노을공원 인근의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가 있습니다.

2014년 8월 6일 수요일

나무는 왜 수축/팽창하는가?

이 글은 FWW #170에 소개된 "Why Wood Moves" 기사를 바탕으로 번역하고 내용을 보충한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나무는 치수가 안정적이지 않다고 얘기를 들어 왔습니다. 여름에 딱맞게 맞추어진 마루판은 겨울이 되면 빈틈이 생기게 마련이고, 겨울에 딱 맞게 크기를 맞춘 서랍은 여름이 되면 끼어서 잘 빠지질 않습니다. 이러한 나무의 수축과 팽창은 습기를 잘 흡수하는 나무가 계절에 따른 습도의 변화에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나무는 액체 상태의 물과 기체 상태의 수증기 모두를 잘 빨아들입니다. 나무 세포벽의 주요 성분인 셀룰로스(cellulose)와 헤미셀루로스(hemi-cellulose)는 화학적으로 물과 친한 친수성이기 때문입니다.

2014년 8월 4일 월요일

사진 저장 서비스로서의 구글+

구글+에는 무한대로 사진을 저장할 수 있다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면서 개인이 생산하는 사진의 수는 매우 많아졌고 이를 어떻게 보관하고 꺼내 보는지가 큰 이슈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최근의 솔루션은 클라우드(Cloud) 서비스입니다. 클라우드는 스마트폰, 타블렛, 디지털 카메라, PC 등 다양한 장비로부터 미디어를 제공받거나 미디어를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리고 빅데이타 기술의 발전과 저장매체 가격의 하락으로 대용량 서비스도 가능해 졌습니다. 그래서 서비스 제공자들이 경쟁적으로 상당한 량의 기본 무료 용량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4년 8월 1일 금요일

조카 서울 구경 프로젝트

이번 주에 저희 식구 보령 무창포로 여름휴가를 다녀 왔습니다. 그런데 같이 휴가를 보냈던 대전사는 초등학교 3학년 조카가 서울 구경을 하고 싶다하여서 처제네 식구가 같이 서울로 올라 왔습니다. 하필 최근들어 가장 무더웠던 7월 31일 목요일 동서와 조카 그리고 아들과 함께 남자들만의 서울 구경을 했습니다. 여름휴가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올리도록 하고 오늘은 어제의 서울 유람에 대해서 먼저 올립니다.

서울 유람 계획 짜기

서울 유람 코스는 조카의 요청으로 정해졌습니다. 조카가 요구한 꼭 (해)보고 싶은 서울 구경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이하 DDP), 시티투어 2층 버스, 63빌딩 전망대 이 세개였습니다. 저도 서울 살이한 지 30년이 다되어 가지만 시티투어 버스와 63빌딩 전망대는 경험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한번 해보지하는 생각으로 동선을 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