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책 하나 들이셔요~

2017년 11월 21일 화요일

사랑 가득~ 엄마표 가구 만들기

<하이브리드 목공>에 이어 목공책 하나를 또 번역했습니다. 애나 화이트(Ana White)가 쓴 "사랑 가득~ 엄마표 가구만들기" (원제: The Handbuilt Home)입니다. 

목공 세계는 잘못 알려진 미신들이 참 많습니다. 대표적인 걸 들라면 목공은 남자들만 하고, 남자들이 더 잘한다는 겁니다. 어느 정도는 맞습니다만, 이게 아니라는 걸 증명하는 여성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소개하는 애나 화이트는 여성 목공인의 선두 주자라 할 수 있습니다.

애나 화이트는 미국 알래스카에 살고 있는 평범한 주부이자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그녀의 남편은 손재주가 좋아서 그들의 신혼집을 직접 지었습니다. (물론 돈도 없었지만...) 그런 남편을 도우면서 그녀도 목공에 입문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타카를 박을 때 눈을 질끈 감을 정도로 두려웠답니다. 하지만 이내 그녀는 기계는 힘쎈 남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섬세한 여자를 위한 것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하긴 기계를 쓰는데 튼튼한 근육이 필요하다면 뭐하러 기계를 쓰겠습니까?

2017년 6월 7일 수요일

버츄얼박스에서 스케치업이 안도는 이유는?

목수들이 가구를 설계할 때 가장 애용하는 도구는 단연 스케치업입니다. 스케치업은 배우기도 쉽고, 기능도 뛰어납니다. 게다가 훌륭한 무료버전이 제공됩니다.

저는 리눅스를 메인 OS로 사용합니다. 불행히도 스케치업은 리눅스 버전이 없기 때문에, 스케치업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버츄얼박스(VirtualBox)에 윈도우를 설치하여 그 위에서 스케치업을 사용해 왔습니다.

2017년 6월 6일 화요일

홈디포(Home Depot) 방문기

한국의 목공인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점은 공구나 나무를 마음놓고 골라 살 곳이 별로 없다는 점입니다.

스스로 만들고 해결하길 강요(?) 당하는 미국의 경우, 과장해서 말하면 동네마다 나무와 공구파는 곳이 있습니다. 미국 출장을 자주 갔었지만 일정이 바빠서 이런 곳에 들러보질 못했습니다.

이번에 Ana White의 Handbuilt Home 책을 번역하면서, 그 책에 언급된 자재 구하는 방법을 확인하기 위해 가장 유명한 홈센터(Home Center)인 홈디포(Home Depot)를 둘러보았습니다.

2017년 1월 31일 화요일

라이브엣지 참죽 의자 좌판 만들기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목공을 게을리 했습니다. 집에서 하는 목공의 가장 큰 문제점은 청소하기가 너무 귀찮다는 겁니다.

청소기로는 미세먼지까지 잡아내지 못하니, 물걸레질까지 해야 직성이 풀립니다. (사실은 마나님의 요구사항입니다. 쿨럭)

드디어 햇볕좋은 겨울날 하루 날잡아서 그동안 쌓인 목공 민원들을 해결했습니다. 대부분은 기존에 했던 프로젝트들을 수리하는 것이었습니다만...

그 중에서 오늘은 오래된 의자 상판을 새로 만든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