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책 하나 들이셔요~

2013년 8월 3일 토요일

작지만 강한 와리 베이커리 - 빵맛이 예술이야~

세월이 흐르면서 예전에는 동네에 흔했던 것이 많이들 없어졌죠. 대표적으로 비디오 대여점, 만화방 들이 없어졌고 동네 슈퍼와 동네 빵집들도 많이 없어 졌습니다. 

빠리바게뜨, 뚜레쥬르로 대표되는 대기업의 프랜차이즈 빵집들이 동네 곳곳에 침투해서 심지어 같은 브랜드끼리 동네에서 경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빵 기술 하나로 열심히 일하면서 동네 주민들의 허기를 채워주던 동네 빵집 사장님들... 요즘은 자기 이름의 간판 내지 못하고 체인점 수수료 내어가며 어렵게들 장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자신만의 빵을 만들어 파는 동네 빵집도 어렵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옥수역 인근에서 하나 찾았습니다.

전에 소개드린 팥빙수가 맛있는 예당연 바로 옆에 있는 와리 베이커리입니다. 옥수역 1,2번 출구 앞에 있는 옥수어울림 더리버 아파트 상가 1층에 있습니다. 위 사진이 간판이구요.

보시다시피 규모는 아주 작습니다. 앉아서 빵이나 음료를 먹을 수 있는 공간은 없구요.


저는 빵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이 없기 때문에 빵에 일가견이 있는 마눌님의 평을 옮기자면 이 와리베이커리에서 파는 이스트빵이 예술이라고 하네요. 아래 사진의 깜빠뉴와 더 아래 사진의 치아바타를 먹어 보았는데... 짠 빵을 좋아하지 않는 저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당연히 바게뜨도 팔구요. 그런데 와리베이커리는 그렇게 많은 양의 빵을 굽지는 않는 것 같더라구요. 오후 늦게 가면 비어있는 바구니가 많습니다. 특히 바게뜨는 빨리 떨어지는 것 같더군요.


마눌님은 이후로 몇번 더 찾아가서 여러가지 빵을 맛 보았는데 슈크림과 수플레 등도 맛이 괜찮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가격도 프랜차이즈점 보다 저렴한 편이어서 좋습니다.

매주 화요일은 오픈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빵을 연구하는 날이랍니다. 사장님 휴일에는 그냥 쉬셔요~ 오전 9시부터 밤 9시가 영업시간이고 주차는 아파트 상가주차장에 하면 됩니다.

아무쪼록 흔하지 않은 자기 이름 걸고 하는 동네 빵집이라서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여러분께 소개 드립니다. 번창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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