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트래픽 추이
작년 겨울 이사를 앞두고 정신이 없었지만 이것저것 뭔가 기록할 게 있었던 저는 2012년 10월 8일에 이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하지만 한동안 휴면상태에 있다가 이사도 끝나고 좀 정리가 되었을 무렵인 2013년 2월 1일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첫 글을 올렸습니다. 블로그를 개설하고 무려 다섯달 만에 첫 글을 올린 셈입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 시작이 가장 어렵고 다음으로 마무리가 어렵습니다.
일단 글을 올리기 시작하니 그 동안 글을 쓰려고 모아 두었던 글감들이 하나씩 글로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많으면 하루에 4~5편, 적어도 하루에 하나씩 포스팅을 했습니다. 4월말까지는요... DIY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이지만 제 밥벌이인 IT분야의 이야기, 음식점 평가, 제가 즐겨듣는 음악, 아이와 함께한 여행, 스케치업 강좌 등을 실었습니다.
쌓여져가는 글의 수 만큼이나 이 블로그로 들어오는 트래픽도 늘기 시작했습니다. 3월 중에는 일 방문자수가 500을 넘어섰고 피크였던 4월 중순 경에는 700을 넘어 800에 가까워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방문자들은 주로 "스케치업" 검색어를 타고 네이버에서 들어온 방문자들이었습니다.
한동안 제 블로그의 스케치업 강좌가 네이버 블로그 검색의 첫 페이지에 노출되었습니다. 그때는 꾸준하게 700명 이상의 방문자가 네이버를 통해서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4월말 경 네이버 검색에서 제 블로그가 두번째 세번째 페이지로 밀려나자 방문자 수는 갑자기 줄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일일 300 방문자 정도인 별 볼일 없는 블로그가 된 것이죠.
그러다 지난 5월 16일 갑자기 방문자수가 900을 넘어섰습니다. 주 검색어는 제이슨 므라즈의 "You Fckn Did It" 이었습니다. 제이슨 므라즈의 내한 공연이 이 즈음 있었는데 TV에서 이 노래를 잠깐 틀어주었는지 이 검색어로 많은 방문자가 들어오더군요.
처음 블로그를 할 때는 늘어가는 방문자 수를 보며 재미를 느꼈었는데 700 방문자 이후로는 방문자가 늘지 않아 좀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네이버 검색 첫페이지에서 빠지면서 트래픽이 급감하자 흥미가 뚝 떨어지더군요.
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이제 겨우 블로그를 시작한 지 4개월인데 너무 성급하게 마음 먹은 건 아닌가하고 반성했구요. 제이슨 므라즈의 예처럼 어떤 이슈가 생기면 방문자가 급증했다가 또 시들해지면 빠지고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방문자 수에 일희일비하지 말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포스팅을 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같은게 있었는데 그것에서도 좀 벗어나고요. 글을 쓸게 있을 때 까먹기 전에 올리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2~3일에 한번 정도 올리는 것도 괜찮겠다 싶습니다. 물론 아직 써야할 글감은 백여개 남아 있습니다. 디테일을 까먹기 전에 빨리 쓰긴 써야 할텐데요.
제 블로그의 인기글과 유입 키워드
제 블로그에는 여러 분야의 글이 있습니다만 몇몇 글들은 조회수가 유별나게 많습니다. 주로 네이버 검색에 노출되어서 그런 것 같은데 그 글들을 시간 순으로 추려봅니다. 엄밀한 조회수를 체크한 건 아니고 당시에 가장 많이 읽혀졌던 글들 중 기억나는 걸 정리한 겁니다. 의외로 "브라운팩토리" 관련 글이 조회수가 많아서 브라운팩토리 장사가 아주 잘 되는구나 하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추천하는 글들
개인적인 내용들을 담는 블로그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기획하고 준비해서 연재로 올린 글들도 있습니다. 이런 글들이 인기없는 제 블로그에 실려있어 안타깝기만 하네요. 그것들을 정리해봅니다.
먼저 추천드리는 연재글은 "목공을 위한 스케치업" 시리즈 글입니다. 이 글은 아직도 연재가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테이블을 스케치업으로 설계하는 과정을 스텝별로 정리해서 쉽게 가구를 디자인 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회차마다 약간씩 설계 및 디자인 요소를 변경하면서 조금씩 어려운 과정에 도전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써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다음으로 추천드릴 글들은 DIY 목공을 시작하는 분들을 위한 "필요 공구" 시리즈 글들입니다. DIY를 하고자 하면 여러가지 공구들을 사야하는데 어떤 공구들을 사야 하는지, 실패하지 않고 적은 비용으로 구비할 수 있는 공구들을 제 경험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정리한 글입니다. 저는 베란다 목공이고 저비용/저소음/친환경 목공을 지향하기 때문에 제가 제안드리는 것들은 저와 같은 처지인 취목들에게 꽤나 도움이 될 걸로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추천드릴 글들은 목공의 재료가 되는 나무에 대한 상식과 구매처에 대한 정보들입니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소프트우드에 대해서 오해를 하고 계시고, 나무를 어디서 사야할지 몰라서 헤메고 다니시더군요. 제가 나름대로 인터넷을 통해 모은 정보와 발품 팔아서 얻어낸 경험들을 담아서 정리했으므로 많은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각 글의 하단에 있는 "관련글" 꼭지를 모두 꼼꼼히 보실 것을 제안 드립니다.
새로운 출발을 맞이하며
아무래도 저에게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저의 취미나 블로깅보다는 가족 특히나 아이입니다. 겨울에야 나가서 놀 수 없으니 주말에 목공을 하며 시간을 보냈지만, 따뜻한 계절이 돌아왔으니 주말마다 아이와 함께 산으로 들로 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살인진드기 얘기가 들리면서 마눌님이 산으로 다니지 말라고 하네요.
요즘 몇몇 주문이 들어와 조금씩 목공을 하고 있는데 요즘 같은 날씨에 냉방도 안되는 남향집의 베란다에서 목공을 한다는게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바니쉬 칠하다가 떨어진 땀 때문에 다시 칠하기도 하고 집중도 잘 안되고 여러가지로 힘듭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DIY 목공에 대한 글들을 많이 실었지만... 따뜻한 계절 동안에는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에 대한 글들을 많이 써볼까 합니다. 저도 한때는 주말에 피곤하다고 집에서 잠만 자곤 했었는데 아이가 저를 쳐다보는 똘망똘망한 눈을 보면서 참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그래서 작년부터 열심히 아이와 싸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저의 아이와의 여행기가 많은 아이 아빠들에게 완소 아이템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날이 또 추워지면 다시 베란다 목공 모드로 돌아가겠죠. 이래저래 저의 소소한 경험담들이 한 두분께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걸로 된 겁니다. 저는 공개적인 일기를 쓴다고 생각하고 편안하게 블로깅을 계속해 보려고 합니다. 그래도 올해 안에 200개의 포스팅을 할 수 있겠죠?
작년 겨울 이사를 앞두고 정신이 없었지만 이것저것 뭔가 기록할 게 있었던 저는 2012년 10월 8일에 이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하지만 한동안 휴면상태에 있다가 이사도 끝나고 좀 정리가 되었을 무렵인 2013년 2월 1일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첫 글을 올렸습니다. 블로그를 개설하고 무려 다섯달 만에 첫 글을 올린 셈입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 시작이 가장 어렵고 다음으로 마무리가 어렵습니다.
일단 글을 올리기 시작하니 그 동안 글을 쓰려고 모아 두었던 글감들이 하나씩 글로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많으면 하루에 4~5편, 적어도 하루에 하나씩 포스팅을 했습니다. 4월말까지는요... DIY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이지만 제 밥벌이인 IT분야의 이야기, 음식점 평가, 제가 즐겨듣는 음악, 아이와 함께한 여행, 스케치업 강좌 등을 실었습니다.
쌓여져가는 글의 수 만큼이나 이 블로그로 들어오는 트래픽도 늘기 시작했습니다. 3월 중에는 일 방문자수가 500을 넘어섰고 피크였던 4월 중순 경에는 700을 넘어 800에 가까워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방문자들은 주로 "스케치업" 검색어를 타고 네이버에서 들어온 방문자들이었습니다.
한동안 제 블로그의 스케치업 강좌가 네이버 블로그 검색의 첫 페이지에 노출되었습니다. 그때는 꾸준하게 700명 이상의 방문자가 네이버를 통해서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4월말 경 네이버 검색에서 제 블로그가 두번째 세번째 페이지로 밀려나자 방문자 수는 갑자기 줄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일일 300 방문자 정도인 별 볼일 없는 블로그가 된 것이죠.
그러다 지난 5월 16일 갑자기 방문자수가 900을 넘어섰습니다. 주 검색어는 제이슨 므라즈의 "You Fckn Did It" 이었습니다. 제이슨 므라즈의 내한 공연이 이 즈음 있었는데 TV에서 이 노래를 잠깐 틀어주었는지 이 검색어로 많은 방문자가 들어오더군요.
처음 블로그를 할 때는 늘어가는 방문자 수를 보며 재미를 느꼈었는데 700 방문자 이후로는 방문자가 늘지 않아 좀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네이버 검색 첫페이지에서 빠지면서 트래픽이 급감하자 흥미가 뚝 떨어지더군요.
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이제 겨우 블로그를 시작한 지 4개월인데 너무 성급하게 마음 먹은 건 아닌가하고 반성했구요. 제이슨 므라즈의 예처럼 어떤 이슈가 생기면 방문자가 급증했다가 또 시들해지면 빠지고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방문자 수에 일희일비하지 말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포스팅을 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같은게 있었는데 그것에서도 좀 벗어나고요. 글을 쓸게 있을 때 까먹기 전에 올리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2~3일에 한번 정도 올리는 것도 괜찮겠다 싶습니다. 물론 아직 써야할 글감은 백여개 남아 있습니다. 디테일을 까먹기 전에 빨리 쓰긴 써야 할텐데요.
제 블로그의 인기글과 유입 키워드
제 블로그에는 여러 분야의 글이 있습니다만 몇몇 글들은 조회수가 유별나게 많습니다. 주로 네이버 검색에 노출되어서 그런 것 같은데 그 글들을 시간 순으로 추려봅니다. 엄밀한 조회수를 체크한 건 아니고 당시에 가장 많이 읽혀졌던 글들 중 기억나는 걸 정리한 겁니다. 의외로 "브라운팩토리" 관련 글이 조회수가 많아서 브라운팩토리 장사가 아주 잘 되는구나 하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 부팅 후 무선인터넷 연결이 너무 오래 걸리는 문제 해결 (XP)
- 브라운팩토리에서 들여온 가구들
- 목재는 어디서 살 수 있나?
- 여섯살 아이도 하는 스케치업
- 모두가 알아야 할 10가지 스케치업 팁들
- 목공을 위한 스케치업 #1 - 설정하기
- Jason Mraz - You Fckn Did It (젠장 니가 그랬잖아!)
추천하는 글들
개인적인 내용들을 담는 블로그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기획하고 준비해서 연재로 올린 글들도 있습니다. 이런 글들이 인기없는 제 블로그에 실려있어 안타깝기만 하네요. 그것들을 정리해봅니다.
먼저 추천드리는 연재글은 "목공을 위한 스케치업" 시리즈 글입니다. 이 글은 아직도 연재가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테이블을 스케치업으로 설계하는 과정을 스텝별로 정리해서 쉽게 가구를 디자인 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회차마다 약간씩 설계 및 디자인 요소를 변경하면서 조금씩 어려운 과정에 도전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써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다음으로 추천드릴 글들은 DIY 목공을 시작하는 분들을 위한 "필요 공구" 시리즈 글들입니다. DIY를 하고자 하면 여러가지 공구들을 사야하는데 어떤 공구들을 사야 하는지, 실패하지 않고 적은 비용으로 구비할 수 있는 공구들을 제 경험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정리한 글입니다. 저는 베란다 목공이고 저비용/저소음/친환경 목공을 지향하기 때문에 제가 제안드리는 것들은 저와 같은 처지인 취목들에게 꽤나 도움이 될 걸로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추천드릴 글들은 목공의 재료가 되는 나무에 대한 상식과 구매처에 대한 정보들입니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소프트우드에 대해서 오해를 하고 계시고, 나무를 어디서 사야할지 몰라서 헤메고 다니시더군요. 제가 나름대로 인터넷을 통해 모은 정보와 발품 팔아서 얻어낸 경험들을 담아서 정리했으므로 많은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각 글의 하단에 있는 "관련글" 꼭지를 모두 꼼꼼히 보실 것을 제안 드립니다.
새로운 출발을 맞이하며
아무래도 저에게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저의 취미나 블로깅보다는 가족 특히나 아이입니다. 겨울에야 나가서 놀 수 없으니 주말에 목공을 하며 시간을 보냈지만, 따뜻한 계절이 돌아왔으니 주말마다 아이와 함께 산으로 들로 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살인진드기 얘기가 들리면서 마눌님이 산으로 다니지 말라고 하네요.
요즘 몇몇 주문이 들어와 조금씩 목공을 하고 있는데 요즘 같은 날씨에 냉방도 안되는 남향집의 베란다에서 목공을 한다는게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바니쉬 칠하다가 떨어진 땀 때문에 다시 칠하기도 하고 집중도 잘 안되고 여러가지로 힘듭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DIY 목공에 대한 글들을 많이 실었지만... 따뜻한 계절 동안에는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에 대한 글들을 많이 써볼까 합니다. 저도 한때는 주말에 피곤하다고 집에서 잠만 자곤 했었는데 아이가 저를 쳐다보는 똘망똘망한 눈을 보면서 참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그래서 작년부터 열심히 아이와 싸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저의 아이와의 여행기가 많은 아이 아빠들에게 완소 아이템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날이 또 추워지면 다시 베란다 목공 모드로 돌아가겠죠. 이래저래 저의 소소한 경험담들이 한 두분께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걸로 된 겁니다. 저는 공개적인 일기를 쓴다고 생각하고 편안하게 블로깅을 계속해 보려고 합니다. 그래도 올해 안에 200개의 포스팅을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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