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경우는 저도 경험한 바 있습니다. 평상형 침대를 만들었을때 얘기인데 가운데 보강목에 번데기너트를 끼워넣고 침대 바깥 프레임에서 볼트로 체결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볼트를 돌려도 헛도는 느낌이 들길래 다시 분해해 보았더니 아래 사진처럼 번데기너트가 쑥하고 빠져 있습니다. 이렇게 마구리면에 끼우는 나사못은 나사산에 의해 섬유질이 잘게 잘리는데다가 섬유질의 방향과 힘의 방향이 동일해서 나사못 유지력이 약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구리면에 나사못을 박아야 하고 게다가 힘을 많이 받는 부분이라면 다음과 같은 간단한 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과 같이 목봉(도웰)을 나사못이 들어갈 부분 앞면에 끼워넣는 겁니다. 목봉이 끼워지면 나사못은 목봉의 옆면을 치고 들어가는 형국이라 나사못 뽑힘 저항력이 높아지는 간단한 원리입니다.
마구리면에 뭔가 연결 철물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 짱구너트와 볼트를 이용하는게 가장 튼튼한 방법이지만 여러가지로 번거로운 것은 사실입니다. 대신 이런 간단한 팁으로 튼튼한 나사못 체결을 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방법으로 목봉을 아래 그림처럼 옆면으로 긴 목봉을 집어넣는 방법도 있습니다. 오히려 앞의 방법보다 더 간편할 수도 있겠습니다.
여기에 끼울 목봉은 하드우드로 만들어진 것이면 좋은데 어렵게 만들거나 구할 필요없이 10mm나 8mm 목심을 이용하면 됩니다. 이 목심은 대부분 자작나무로 만들어진 것들이고 압축된 것이라 매우 강도도 높고 나사못 유지력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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