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책 하나 들이셔요~

2013년 6월 25일 화요일

슈퍼싱글 평상형 침대 납품하다

마감까지 끝난 침대를 이제 포장해서 배송할 차례입니다. 만든 침대가 상처를 입지 않게 나무가 배송되어 올때 사용된 포장지를 이용합니다. 이런 포장지들은 버리지 말고 잘 보관해두면 여러모로 쓸모가 있습니다. 방에서 작업할 때 깔아놓으면 청소하기 편하고... 이렇게 포장해서 들고 갈 때도 좋습니다.

챙겨야 할 부속은 헤드보드, 풋보드, 측판 두개, 중간보강목, 헤드보드 보강목 두개, 가운데 다리, 상판 8개 그리고 커넥팅 볼트들과 상판 연결용 볼트들 등입니다. 충전드릴과 드라이버도 챙겨야 조립이 용이합니다.

레드파인으로 된 외장 부분은 꼼꼼이 포장합니다. 스프러스로 된 내장 부분은 그냥 들고 갑니다.


오늘 침대를 배송할 차량은 경차인 스파크입니다. 슈퍼싱글 침대 하나가 경차에 쏙 들어갑니다. 경이롭지 않습니까? 헤드보드가 커서 조금 애먹었지... 나머지는 수월하게 실을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퀸침대를 만들때는 헤드보드를 낮게 만들든지 아니면 헤드보드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법으로 하면 퀸침대도 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전으로 갑니다. 조금 막혀서 중간에 밥먹고 세시간이 걸렸네요. 동서와 함께 침대를 차에서 집으로 옮겼습니다. 동서가 침대를 어떻게 경차로 싣고 오는지 못 믿어 하더니... 실제로 보고는 멘붕입니다. ^^

침대 놓을 곳은 임시로 잡은 위치입니다. 나중에 책상까지 만들면 창가로 옮길 예정입니다. 동서가 도와주니 프레임 조립은 순식간에 끝났습니다만... 가운데 다리 설치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닥이 장판이고 오래된 아파트라 바닥의 평이 맞지 않습니다. 보통 마루를 깔면 평을 잡습니다만... 장판을 깔면 평을 잡지 않아 좀 골치가 아픕니다.

우리집에서는 여유있게 가운데 다리가 들어갔는데 이 집에서는 가장자리보다 가운데가 10mm 정도 솟아있는지 가운데 다리를 넣으면 보강목이 5mm 이상 들립니다. 일단 이 위치가 최종적인 위치가 아니기 때문에 가운데 다리는 빼고 조립하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침대의 위치를 제 위치로 옮기면 다시 다리를 놓아보고 그래도 문제가 있으면 톱질을 해서 잘라낼 예정입니다.


어쨌든 가운데 다리를 넣지 않고 상판을 조립했습니다. 상판도 침대 구조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상판 조립을 하는 것 만으로도 하중이 분산되어 튼튼해 집니다.


매트리스를 얹고 커버를 씌웠습니다. 조금 낮고 어정쩡해 보이던 침대가 안성맞춤으로 균형이 맞습니다. 매트리스까지 얹히면 하중 분산이 더 잘되어 침대가 더 튼튼해 집니다.


침대를 사용할 조카가 누워봅니다. 초등학교 3학년인 조카는 이제까지 침대없이 잤다고 합니다. 이제 자기 침대가 생겼다고 아주 좋아하더군요. 방방 뛰고 난리입니다. ㅡ,,ㅡ


침대 헤드는 뒷부분으로 턱이 나 있어서 벽과 밀착이 됩니다. 그래서 침대 헤드에 기대더라도 헤드가 휘거나 유격이 생기지 않아 좋습니다.


사진과 같이 현재는 다리 네개로 버티고 있습니다. 조카가 침대에서 팡팡 뛸때 침대 아래를 보면서 문제가 없나 봤는데 딱히 문제가 없더군요. 물론 아직 체중이 30kg 정도밖에 되지 않아 그럴겁니다.


다음에 책상을 만들어 가져갈 때 침대의 위치를 잡고 가운데 다리를 넣어줄 계획입니다. 어쨌든 매트리스까지 얹으지니 침대가 더욱 예뻐 보이더군요. 조카도 아주 좋아하고 처제 부부도 좋아해서 흐뭇했습니다. 그날 밤 피곤에 지친 저는 아주 푹 잘 잤습니다.

이제 조카의 책상과 책장을 만들면 조카 방 만들어주기 프로젝트 완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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