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폴리우레탄의 용제가 물이냐 오일이냐에 따라 수성과 유성 제품이 나옵니다. 그래서 종종 수성 폴리우레탄이 나으냐 유성이 나으냐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는데 원목 마루를 시공하는 업체에서 이 두가지를 많이 쓰기 때문에 이에 대한 많은 경험이 많은 것 같습니다.
두가지의 소스로부터 수성과 유성 폴리우레탄의 특징과 장단점에 대해서 정리해 봅니다.
수성과 유성 폴리우레탄 마루 마감 From FamilyHandyman.com
원문 : http://www.familyhandyman.com/floor/water-based-vs-oil-based-polyurethane-floor-finish/view-all
수성 폴리우레탄은 투명한 도막을 제공하고 냄새가 거의 없습니다. 두시간 정도면 재도장을 할 수 있으며 도장 도구들은 물로 세척할 수 있습니다. 아침 일찍 마루를 칠하기 시작하면 네번 정도 덧칠하고 밤새 말리면 됩니다.
유성 폴리우레탄은 호박색을 띄며 광이 나며 도장 횟수가 적어도 됩니다. 재도장 간격은 다섯시간 정도이며 마지막 도장 후 12시간이 지나야 쓸 수 있습니다. 냄새가 강해서 며칠동안 침실을 사용하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폴리우레탄 바니쉬는 유성과 수성 모두 강한 보호 기능을 제공합니다. 가장 큰 차이는 외관입니다. 나무 색에 변화를 원치 않으면 수성을 선택하세요. 캔에 담긴 수성 폴리우레탄은 우유색입니다. 하지만 나무에 바르면 투명하게 변합니다. 나무의 결을 약간 살려주지만 유성처럼 노랗게 변하지는 않습니다. 수성은 2시간이면 말라 하루에도 몇번 바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바르기 시작하면 그날 밤에 가볍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냄새가 적고 도구는 물로 세척 가능합니다.
하지만 수성은 단점이 있습니다. 유성 제품에 비해 두배나 비쌉니다. 그리고 유성이 주는 풍부한 광이 어렵고 약간 차가워 보입니다. 너무 투명해서 어디까지 칠했는지 표시를 해두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성 폴리우레탄은 30~35% 정도의 고형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성은 45~50%이니 많이 묽은 편이죠. 이 고형분이 보호 도막을 만들기 때문에 수성의 경우 네번을 발라야 충분한 도막이 오르고, 유성은 두세번만 바르면 됩니다.
어떤 도막이 더 튼튼하냐라는 논쟁이 있는데... 어떤 전문가들은 마루에 있어서 단단함이 꼭 필수적인 항목이 아니라고 합니다. 마루는 나무이기 때문에 신축성이 더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경도가 너무 높은 마감은 스크래치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마루의 도막을 오래 유지하려면 먼지나 모래알갱이 같은 걸 잘 제거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주 다니는 영역은 양탄자를 깔아주는게 좋습니다.
GoGreenFloors 의 수성 vs 유성 폴리우레탄 바니쉬 비교
출처 : http://www.gogreenfloors.co/water-base-versus-oil-base
유성 폴리우레탄 바니쉬
- 호박색의 도막 : 따뜻한 색의 광이 나는 도막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황변으로 인해 색깔이 짙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 짙은 농도 : 고형분의 농도가 높아 한번 바를때 더 두꺼운 도막을 얻을 수 있습니다.
- VOC 함유량이 높음 : 350 g/L 이상으로 수성에 비해 많습니다. (VOC에 대해서는 아래 설명 참조)
- 긴 건조시간 : 8~12시간 지나면 발로 밟을 수 있고, 72시간이 지나면 98% 건조 상태로 가구를 놓을 수 있습니다. 100% 건조되려면 30일이 걸립니다.
- 강한 냄새 : 특유의 강한 냄새가 있으며 완전히 빠지려면 몇주가 걸릴 수도 있습니다.
- 경제성과 내구성 : 내구성과 도장 편의성, 가격 면에서 가장 경제적인 솔루션입니다.
- 다양한 광도의 제품 : 저광, 반광, 유광, 고광 (satin, semi-gloss, gloss, high gloss) 제품이 나옵니다.
- 자동 수평(self-leveling) : 건조시간이 오래 걸려 자동으로 수평이 맞추어지는 편입니다. 그래서 붓자국이 남지 않아 도장이 쉽습니다.
수성 폴리우레탄 바니쉬
- 투명한 도막 : 깨끗하고 투명한 도막을 제공하며, 시간이 지나도 노랗게 되거나 진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성기반의 실러를 사용할 경우 약간의 호박색이 가미될 수 있습니다.
- 냄새적고 VOC 방출량 적음 : 200 g/L 내외로 친환경적입니다.
- 빠른 건조시간 : 2~3시간이면 밟을 수 있고, 48시간이 지나면 가구를 놓을 수 있으며, 100% 건조는 일주일 정도 걸립니다.
- 냄새가 적음 : 냄새가 적고 빨리 말라 며칠이면 냄새가 다 빠집니다.
- 다양한 광도 : 무광, 저광, 반광, 유광 (Matte, satin, semi-gloss, gloss) 제품이 나옵니다.
- 내구성 : 유성에 비해 스크래치에 강하고 화학적인 저항력이 더 높은 편입니다. (아마도 수성 폴리우레탄은 고가의 제품이라 이런 저런 내구성을 위한 첨가물이 추가되는 것 같습니다)
추가 내용
VOC는 Volatile Organic Compound의 약자로 휘발성 유기화합물로 해석합니다. VOC는 한종류가 아니라 대기중에서 광화학 스모그를 일으키는 물질들을 의미하며 대표적으로 톨루엔, 자일렌, 벤젠, 아세틸렌, 휘발유 등이 속합니다. 대기오염 물질이며, 발암물질인 것도 있으며 지구온난화의 원인 물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강한 악취가 특징입니다.
목공에서는 도료의 유기용제에서 주로 많이 방출됩니다. 유성 도료는 유기용제를 많이 사용하므로 VOC 방출량이 수성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그러므로 환경과 건강을 생각한다면 되도록 수성 제품을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유성제품이 싸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가구용 폴리우레탄 바니쉬는 수성이 유성보다 더 저렴합니다. 예를 들어 바라탄 폴리우레탄 946ml 제품이 수성의 경우 26,000원, 유성의 경우 38,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유성 폴리우레탄이 저렴하다고 하는 것은 마루나 실외용에 사용하는 대용량 제품이고 이쪽은 국산제품이 나와서 저렴한 편입니다.
우스운 거는 같은 폴리우레탄 바니쉬의 미국 가격입니다. 아마존 기준으로 바라탄 수성 폴리우레탄 바니쉬의 경우 946ml 제품이 $24에 팔리고, 유성 제품이 $19.6 에 팔립니다. 적어도 미국 기준으로는 가구용이라 할지라도 유성 제품이 훨씬 더 싸네요.
내구성이나 열 저항성에 대해서는 소개드린 글과 달리 유성 폴리우레탄이 더 낫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많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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