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은 다음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www.popularwoodworking.com/techniques/finishing/oil-finishes-their-history-and-use
마감이 어려운 것은 사실 마감제 생산자들이 이름을 붙이면서 현란한 문구와 헷갈리는 용어를 쓰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틀린 이름을 붙인 경우도 있지요.
배경
마감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기 전인 1960~1970년대에는 마감에 대해 혼란스러울게 없었습니다. 시장에는 몇 종류의 제품 밖에 없었고 그것을 사는 사람도 마감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프로 목수들이었죠. 당시의 생산자들은 마감제의 성분을 명시하였지만, 요즘은 마감제의 성분을 밝히길 꺼려해 혼란을 부추깁니다.
보일드 린시드오일이 보편적이었고 많은 목수들이 사용했습니다. 이들은 린시드오일에 바니쉬를 섞어서 보다 내구성있는 오일 마감을 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쉬운 혼합법은 보일드 린시드 오일, 바니쉬, 테레빈유나 미네럴스피릿같은 신너(thiner)를 동일한 양으로 섞은 것입니다.
아마의 씨로부터 만들어진 린시드오일이나 린시드오일과 바니쉬의 혼합물은 둘 다 사용하기 쉽습니다. 천으로 문지르거나 붓으로 바르거나 스프레이로 뿌리면 됩니다. 5~10분 정도 오일을 빨아들이게 두었다가 남아있는 오일을 닦아내고 실온에서 밤새 말려두면 됩니다.
다음날 일어난 결들을 가볍게 샌딩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 두번 더 같은 방법으로 입힙니다. 그리고 똑같이 밤새 말려둡니다. 각 단계마다 나무에 남아있는 오일을 닦아내어야 하며 오일을 바른 천은 펴서 말려야 자연발화에 의한 화재를 막을 수 있습니다.
린시드오일이나 린시드오일/바니쉬 혼합물이 사용하기는 편하지만 도막이 없어서 나무를 보호하거나 내구성있는 마감이 되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단단한 도막에 대한 요구가 커져갔습니다. 셀락, 바니쉬, 라커가 페인트 가게마다 있었지만 이들은 오일이 가지는 어떤 신비로움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들 도막성 마감들은 오일보다 바르기가 힘듭니다. (붓자국이 남는 등...)
오일-바니쉬 혼합
강한 도막에 대한 첫번째 대안은 오일과 바니쉬를 미리 혼합하여 판매하는 제품들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오일과 바니쉬외에 별다른 혼합물은 없습니다. 그런데 제조사들은 대니쉬 오일(덴마크인들을 쥐어짜서 만든 오일?), 앤티크 오일(골동품에만 쓰나?), 벨벳 오일, 샐러드 볼 오일 등의 수수께기 같은 이름을 붙여 헷갈리게 만듭니다.
그러고는 오해를 유발하는 마케팅 용어들을 덧붙입니다. 예를 들어 "수지를 포함하고 있다", "내부로부터 목재를 보호한다", "나무를 25% 더 단단하게 한다" 는 등입니다. 이런 마케팅 용어들은 사용자로 하여금 단순한 오일/바니쉬 혼합외에 더 기능이 있는 걸로 착각하게 만들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텅오일
두번째 대안은 텅오일입니다. 텅오일은 유동나무(tung tree)의 열매를 짜서 만들어집니다. 중국에서 오래전부터 사용되었고 서양에는 1900년대에 알려집니다. 이 텅오일은 물에 강한 단단한 도막이 만들어져 유용합니다. 특히 외부에서 사용하는 가구에 적합합니다.
그러나 텅오일 자체를 마감으로 사용하기에는 매우 어렵습니다. 텅오일도 역시 바니쉬와 섞어서 사용할 수 있는데 매번 도포할 때마다 샌딩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보통 다섯번에서 일곱번 정도를 도포해야 하는데 매번 도포시 마다 적어도 2~3일은 말려야 합니다. 그래야 부드럽고 매력적인 광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순수 텅오일에 대한 얘기고 폴리머라이즈드 텅오일의 경우 하루 정도 말리면 재도장할 수 있습니다)
텅오일은 중국에서 온 것이라 서양인들에게 어떤 신비로운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텅오일이 진짜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몇몇 제조사들이 바니쉬를 신너로 희석한 용액을 "텅오일", "텅오일 피니쉬" 혹은 "텅오일 바니쉬"로 이름을 붙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른 제조사들은 희석한 바니쉬를 Val-Oil, Waterlox, ProFin 등으로 불러 더 혼란스럽게 합니다.
희석된 바니쉬(더 정확한 용어로는 와이핑 바니쉬)는 보일드 린시드 오일과 비슷한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혹은 일반적인 바니쉬처럼 붓으로 도포가 가능합니다. 이 와이핑 바니쉬는 두세번만 도장해도 꽤나 보기좋고 빨리 마르고 두껍고 단단한 도막을 만들어주어 매우 훌륭한 마감입니다.
와이핑 바니쉬는 보일드 린시드오일이나 오일/바니쉬 혼합에 비해 보호 측면에서 큰 개선이 있는 제품이지만 캔에 적혀있는 이름으로는 뭔가 새로운 것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유성 바니쉬나 폴리우레탄을 신너로 희석하면 와이핑 바니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오일과 바니쉬의 차이점
이런 혼돈스런 제품들의 차이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일과 바니쉬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오일은 천연 물질입니다. 린시드오일이나 텅오일은 산소에 노출되면 액체에서 고체로 변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를 건성유(dry oil)라고 하며 이런 성질로 인해서 나무의 마감에 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일은 천천히 마르고 부드럽기 때문에 두껍게 바르게 되면 주름진 도막이 생깁니다. 그래서 오일이 마르기 전에 반드시 남은 오일을 닦아내야 합니다. 이러다보니 오일로는 두꺼운 도막을 만들 수 없습니다.
바니쉬는 린시드오일, 텅오일, 콩기름(soya oil), 호두기름 같은 건성유를 폴리우레탄, 알키드, 페놀같은 수지(resin)와 혼합 가공하여 만들어집니다. 바니쉬는 비교적 빨리 건조되고 단단한 도막을 두껍게 올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호기능이 더 뛰어납니다.
빵 만드는 재료인 이스트(yeast)가 빵과 다르듯이 바니쉬도 오일과는 다른 성질을 가집니다. 빵을 이스트라고 부르지 않듯이, 바니쉬를 "오일"이라고 부르는 건 사실 말이 안됩니다. 그런데도 일부 제조사들은 바니쉬를 오일이라고 부르면서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품에 붙어있는 이름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당신은 스스로 그것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가 알기로 린시드오일은 모두 린시드오일이라고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린시드오일은 두 종류로 판매되는데 하나는 순수 린시드오일이고 하나는 보일드 린시드오일입니다. 순수 린시드오일은 마르는데 수주일이 걸립니다. 보일드 린시드오일은 빨리 마르게 하는 첨가물이 있어 잔여 오일을 잘 닦아내었다면 하루 정도면 마릅니다. 그래서 순수 린시드오일을 실내에서 사용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습니다.
진짜 텅오일은 특유의 냄새가 있어서 와이핑 바니쉬나 오일/바니쉬 혼합물과 분명하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와이핑 바니쉬와 오일/바니쉬 혼합물은 바니쉬 냄새가 납니다. 린시드오일과 텅오일은 별다른 첨가물 없이 순수하게 만들어집니다. 그러므로 원재료 표시에 석유 증류물질(petroleum distillate)나 미네랄 스피릿(mineral spirits)이 있다면 그건 와이핑 바니쉬이거나 오일/바니쉬 혼합물이라는 의미입니다.
와이핑 바니쉬와 오일/바니쉬 혼합물을 구분하는 방법은 유리같이 물관이 없는 표면에 발라보는 겁니다. 와이핑 바니쉬를 물관이 없는 유리 위에다 발랐을 경우에는 왼쪽처럼 평탄하고 딱딱하게 마릅니다. 반면 오일/바니쉬 혼합물을 발랐을 경우에는 오른쪽처럼 뭉치면서 제대로 마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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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들이 당신에게 말해주지 않는 것들
다음 브랜드의 제품들은 이름이 뭐든간에 와이핑 바니쉬입니다. (보시면 실제로 바니쉬를 텅오일로 이름 붙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 Formby's Tung Oil Finish
- Zar Wipe-on Tung Oil
- Val-Oil
- Hope's Tung Oil Finish
- Gillespie Tung Oil
- Waterlox
- General Finishes' Sealacell
- General Finishes' Arm R Seal
- Daly's ProFin
- Jasco Tung Oil
다음 브랜드의 제품들은 오일/바니쉬 혼합물입니다.
- Watco Danish Oil
- Deft Danish Oil
- Maloof Finish
- Behr Scandinavian Tung Oil Finish
- Minwax Tung Oil Finish
- Minwax Antique Oil Finish
- Velvit Oil
- Behlen Salad Bowl Finish
- Behlen Teak Oil
- Watco Teak O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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