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책 하나 들이셔요~

2015년 3월 23일 월요일

취미 목공인들이 주목해야 할 이케아(IKEA) 제품들


광명에 있는 이케아(IKEA)가 회사에서 그리 멀지 않습니다.  요즘 살빼기 하느라 매일 저녁 2시간씩 걷는데,  제가 걷는 코스 중 하나는 이케아 근처까지 닿기도 합니다.

어쩌다 비가 오거나 눈이 와서 걷지 못할 때는 아예 차를 가지고 이케아에 가서 그 안에서 걸어 다닙니다.  이케아에서 저녁도 먹고 가구와 소품 그리고 화려한 쇼룸들을 둘러보다 보면 10,000 걸음을 쉽게 채웁니다.

몇번 이케아를 둘러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케아가 공방이나 가구회사에게는 두려움과 경계의 대상이지만,  취미 목공인들에게는 필요한 자재를 구하고,  다양한 소재를 써볼 수 있는 기회가 되겠다고요.

그래서 취미 목공인 입장에서 이케아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판매하는 물건들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공구들

이케아의 가구들은 완제품이 거의 없습니다.  잘 갖추어진 부품의 형태로 구입하여 집에서 직접 조립하여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공구들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케아에서는 각종 공구 특히 목공과 관련된 공구들을 팝니다.

비록 전문적인 공구들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품질은 믿을 수 있으며,  광명 근처에 사는 분이라면 급할 때 달려가서 사 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먼저 픽사(FIXA) 목재용 나사입니다.  16/25/35/45mm 등의 둥근머리와 접시머리 나사들이 200개와 너무 예쁜 케이스까지 해서 회원가 \7,900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케이스가 탐나서 이걸 샀더랬습니다.  나사못은 필립스 타입이 아니라 포지드라이브(Pozidriv) 타입이라 좋습니다.   비슷한 케이스에 담긴 칼브럭, 후크, 액자고리, 못 등도 있습니다.


픽사(FIXA) 드릴템플릿도 이케아에 가면 반드시 사야 할 물건입니다.  가격은 \1,500 밖에 하질 않습니다.  이게 있으면 서랍이나 문짝에 손잡이 다는게 무지 편합니다.   그런데 이게 매장에서 찾기 쉽지 않더군요.  어디 있냐믄 "셀프서브" 영역의 주방쪽 섹션에 쌓여져 있습니다.


이 드릴템플릿은 아크릴 판에 구멍이 일정하게 뚫려 있는 형태인데,  이 구멍이 흔히 유통되는 손잡이의 나사구멍 위치와 맞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위치에 실패없이 손잡이 나사 구멍을 뚫을 수 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가변 선반을 위해 일정하게 구멍을 뚫기 위한 용도로도 쓰더군요.


이 외에도 페인트 붓,  줄자, 망치와 펜치 세트, 수평계 등의 공구들이 있습니다.  외국 이케아에는 충전 드릴, 충전 해머드릴, 충전 드라이버, 직쏘 등도 팔던데, 국내에는 아직 들여오지 않았더군요.  아래 사진의 제품은 7.2V 충전 드릴인데, $25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힘은 약하지만 보조 충전드릴로 괜찮을 듯 합니다.  빨리 들여오길 기대합니다.


작업등

제가 즐겨찾는 목공 블로그의 주인장인 Christopher Schwarz는 이케아에서 파는 얀셰(JANSJO) LED 조명을 극찬하더군요.  관절식으로 된 기존의 작업등 보다 주름관식으로 된 얀세가 훨씬 더 편하다구요.  게다가 $10밖에 안한다며 놀랍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같은 제품을 \19,900에 팔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 $10이 2만원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호갱이라고 하나요?

얀세 LED 조명은 스탠드 형태로 된 것과 집게발이 있는 형태가 있는데,  이렇게 집게발을 가진 제품이 작업할 때 더 유용할 겁니다.  저도 요즘 노안이 와서 조금만 어두우면 선이 잘 안보여 낭패를 보는데, 이런 작업등 하나 있으면 좋을 듯 합니다.  예쁘기도 하구요.

그런데 제가 작업하는 베란다에는 전원 연결할 곳이 없어 충전 방식의 LED 조명을 따로 구입할 예정입니다.


요즘 이케아 조명 섹션에 보면 LED전구를 쌓아놓고 떨이로 팔고 있습니다.  레다르(LEDARE) LED램프E26이라는 LED전구인데,  2개 \8,000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아마 구형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잽싸게 사서 집 베란다 두 곳의 조명을 이걸로 바꾸었습니다.   기대만큼 밝지는 않지만 전기료가 적게 먹으니 좋겠지요.


마감재 

이케아에는 목재용 마감재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매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렇게 페인트 통이 잔뜩 있는 곳이 보입니다.  베한들라(BEHANDLA) 글레이징 페인트라는 건데 실제로는 오일 스테인입니다.  설명을 보면 린시드오일과 안료(pigment)가 주성분이라고 되어 있으닌 전통적인 오일 스테인의 레서피입니다.

색상은 그린/레드/블랙/블루/앤티크/화이트/무색이 있으며,  375ml 캔에 \7,900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격적인 측면에서 보면 국산 보다는 비싸고,  기존의 가구 전용 수입산 보다는 싼 편입니다.  색상이 다양하지 못한 단점이 있고,  샘플로 발라놓은 게 얼룩이 잘 생기는 소나무에 발라 놓으니 예쁘지 않아서 선뜻 손이 가질 않습니다.

게다가 인터넷 상에 이 제품에 대한 MSDS가 공개되어 있지 않아 미네랄 스피릿이 들어 있는지,  경화촉진제가 들어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급하면 사서 써보겠지만... 글쎄요.

참고로 이 제품의 투명은 안료가 없으니 그냥 린시드 오일이라고 보면 됩니다.  린시드 오일로 하도를 하고 싶다면 이걸 써도 되겠습니다.


비슷한 제품으로 베한들라 밀랍 광택제라는게 있는데,  린시드 오일에 밀랍(beeswax)을 섞은 것입니다.  밀랍은 무르기 때문에 위에 도막을 올리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이 제품을 하도로 쓰면 안될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은 무도막 가구의 유지보수 용으로 쓰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375ml에  \9,900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철제 프레임 

개성있는 테이블을 원하는 분들은 철제 프레임에 원목 상판을 올리는 스타일을 많이들 좋아합니다.  이질적인 재료가 주는 개성과 철제라 날렵하게 다리와 프레임을 뽑을 수 있어 공간 활용도 좋습니다.   그런데 철제 다리를 만들려면 철공소에 주문 제작을 해야 해서 가격도 비싸고,  용접을 하기 때문에 이동도 어렵습니다.  이럴 때 이케아의 철제 프레임을 고려해 볼만 합니다.

테렌되(TARENDO) 하단프레임은 검은색 도장된 철제 프레임으로 1100mm x 670mm의 너비에 740mm 높이의 다리가 있습니다.   볼트로 죄는 조립 방식이라 분해와 이동이 용이한 장점이 있지만,  볼트가 느슨해져 흔들거릴 단점도 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장점은 \20,000 이라는 저렴한 가격입니다.

사진은 상판까지 올라와 있는 완전한 테이블의 형태이지만 아래 다리와 프레임만 별도로 판매합니다.  짝이 되는 상판까지 포함해도 4만원이 채 안되는 매우 저렴한 테이블입니다.


약간 더 큰 프레임을 원하면 멜토르프(MELLTORP) 하단프레임을 고려해 볼만 합니다.  1250mm x 720mm의 너른 크기에 720mm의 높이입니다.  그런데 흰색으로 도장되어 있으며, 가격은  \35,000입니다.  흰색 다리이니 위 상판으로 자작합판 같은 밝은색 나무를 올리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아니면 검은색 라커 스프레이로 도장을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둥근 테이블 다리 

만일 상판 아래 에이프런 없이 다리만 붙이고 싶다면 아딜스(ADILS) 다리를 고려해 보세요.  강철로 만들어진 다리로 지름 40mm, 높이 700mm입니다.  색은 레드/블랙/실버/화이트로 다양한 편입니다.  가격은 개당 \3,500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사실 에이프런이 없으면 원목 상판이 휘는 걸 잡을 수 없기 때문에 리스크가  좀 있습니다.  하지만 상판이 자작합판 같은 변형이 적은 자재라면 큰 문제 없습니다.

원형의 브라켓을 나사로 먼저 상판 아래에 고정한 후,  다리 위에 달린 볼트를 돌려 브라켓에 고정하는 간단한 방식입니다.

짧은 다리 

전체가 같은 톤의 나무로 된 가구 보다는 다리 부분에 포인트가 되는 다른 색의 나무를 쓰든지,  다른 재질의 다리를 쓰면 색다른 멋을 줄 수 있습니다.  주로 TV장이나, 옷장 등의 캐비넷 류의 다리로 쓰면 좋을 짧은 다리들을 이케아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실베론(SILVERAN) 다리는 높이 조절 기능이 있는 회색의 철제 다리로 기본 높이는 170mm입니다.  가격은 2개에 \10,000 입니다. 그레이의 거친 질감이라 짙은 색의 원목 캐비넷과 잘 어울릴 것으로 보입니다.


베스토(BESTA) 사각 다리는 블랙/화이트 두가지 색상으로 제공되는 사각 사선 다리입니다.  높이 조절이 가능하며 기본 높이는 100mm입니다.  가격은 2개에 \10,000 입니다.  이 다리는 깔끔한 느낌이고, 짙은 색의 원목 캐비넷과 잘 어울릴 것으로 보입니다.


스투바 그룬들리그(STUVA GRUNDLIG) 다리는 흰색 원통의 다리인데 3가지 색의 신발(?)을 신길 수 있습니다.  밀크페인트를 칠한 아동용 가구에 잘 어울릴 듯 합니다.  기본 높이는 110mm 에 높이 조절이 가능하며, 2개 \10,000 에 판매됩니다.


위의 스투바 다리와 비슷하지만 신발이 없고 저렴한 베스토 원형 다리입니다.  블랙과 화이트 두가지 색상이 있으며 기본 높이 100mm로 높이 조절이 가능합니다.  플라스틱 재질처럼 보이지만 알루미늄에 도장을 한 겁니다.  가격은 2개 \5,000 원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바퀴

이동이 쉬운 가구를 위한 릴(RILL) 바퀴입니다.  이 제품은 지름 50mm로 4개에 \6,900로 매우 저렴하게 판매됩니다.  재질은 보기와 달리 좀 딱딱한 편입니다.

제가 이 릴 바퀴를 선호하는 이유는 색상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바퀴는 검은색이거나 빨간색이어서 가구 바퀴로는 좀 생뚱 맞습니다.  이 회색톤의 바퀴가 튀지 않아서 좋더군요.  


비슷하게 바퀴의 지름이 75mm로 크고 스토퍼가 달린 릴 잠금식 바퀴는 2개에 \6,900원에 팔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가벼운 가구에 사용할 수 있는 깨끗한 흰색 바퀴인 알고트(ALGOT)슬루게르(SLUGGER)도 있습니다.


바닥 보호판

가구의 발바닥에 보통 부직포를 붙이는데, 그게 좀 식상하다면 픽사(FIXA) 바닥보호판 고정못을 고려해 볼 만합니다.   가구 발바닥에 드릴로 약간 보링한 다음 이 고정못을 끼워넣으면 됩니다.  8개 \1,000으로 저렴합니다.


손잡이 

이케아는 주방가구를 규격화하여 마치 블럭쌓기를 하듯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기능, 크기, 재질, 악세사리 등을 조합하여 수만가지 변형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케아에서는 손잡이도 별도로 판매합니다.  여러가지 다양한 손잡이들이 있습니다만 특별히 저렴하면서도 예쁜 세타 손잡이에 주목할 만합니다.

세타(SATTA) 손잡이 1구형은 선명한 색상과 앙증맞은 크기가 매력적입니다.  6개 \1,000 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검정/흰색/빨강/주황/초록/투명 등 6개의 색상이 있습니다.  그런데 색깔을 섞어서 구매하지는 못하고,  한가지 색으로 6개가 묶여져 있습니다.   색깔을 조합해서 살 수 있으면 좋을텐데... 뭐 싸니까요.


세타(SATTA) 손잡이는 2구형도 있습니다.  똑 같이 6개의 색상이 있으며 가격도 6개 \2,000 으로 동일합니다.

이 외에도 원목, 메탈 등의 다양한 소재, 다양한 모양의 손잡이들이 있습니다.

수납 

요즘 제가 공구 수납장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련하여 염두에 두고 있는 두가지 제품이 있습니다.

한가지 제품은 뷔겔 지지레일과 보관용기입니다.  뷔겔(BYGEL) 지지레일은 아래 사진에 있는 가로 바로서 \2,000 밖에 하지 않습니다.  가격이 싸서 부실할 것 같지만,  실제로 보니 길이가 550mm나 되고,  쇠봉의 두께도 상당해서 매우 튼튼합니다.


이 뷔겔 지지레일에는 다양한 수납 바구니를 걸어둘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래 사진과 같은 컵 모양의 뷔겔(BYGEL) 보관용기도 이 레일에 딱 맞게 걸 수 있습니다.  이 컵 하나에 \700으로 저렴합니다.   이 컵에 나사못이나 목심 등을 보관하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새로 만들 공구 수납장 옆에 매달까 했습니다만...   앙증맞고 예쁜데다가 가격이 싸서 그런지 몇번을 가도 동나고 없습니다.   언젠가 사게 되면 레일과 같이 설치해 볼 예정입니다.


공구 수납장의 메인은 유명한 트로파스트(TROFAST) 수납상자를 이용할 예정입니다.  아래 사진과 같은 플라스틱 재질의 바구니인데,  레일에 걸칠 수 있는 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렴한 가격에 서랍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100mm 높이 수납상자는 \2,500원이고,  230mm 높이의 수납장자는 \5,000원입니다.  더 높은 360mm 높이 수납상자는 \7,500원입니다.  이 모두에 맞는 뚜껑도 개당 \2,000으로 별도 판매합니다.  그런데 이 뚜껑은 가운데 구멍이 나 있습니다.

이케아에서는 이 수납상자를 끼울 수 있는 프레임도 별도로 판매합니다.  그런데 목공인면서 이 프레임을 살 수는 없죠.  만들어야죠.  규격화되어 있으므로 다양한 구성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프로파스트 수납 상자는 홈퍼니싱 영역에는 없고,  셀프서브 영역으로 내려가자마자 엄청난 양이 쌓여 있습니다.  거기서 고르면 됩니다.

이 외에도 이케아는 다양한 수납 기구들을 판매합니다.

쏘호스(Sawhorse)

쏘호스는 V자 엎어놓은 모양의 다리 위에 막대기 하나를 놓고 고정한 모양으로 보통 두개를 세트로 씁니다.   이 쏘호스 위에 큰 판재를 올려 놓고 원형톱으로 자르기 때문에 이런 이름으로 불립니다.  야외에서 작업을 하는 목수들은 이 쏘호스를 애용합니다.  보관과 이동이 쉽도록 접을 수 있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케아의 오드발드 트레슬 (ODDVALD Trestle)는 \15,000 에 판매됩니다.  하드우드로 만들어졌고,  검은색으로 도장까지 된 제품인데 말입니다.  구조목으로 만들어도 이 정도 가격을 맞출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케아는 이 쏘호스를 테이블 다리로 소개합니다.  높이가 700mm 정도이며 두개의 쏘호스에 두터운 상판을 올리면 훌륭한 테이블이 됩니다.  이걸 테이블 다리로 쓸지 작업용으로 쓸지는 선택 사항입니다.


나무 선반 

이케아에서는 나무도 팝니다.  물론 목재상처럼 다양한 수종, 다양한 크기로 팔지는 않습니다.  선반을 위한 용도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에크뷔 트뤼그베(EKBY Tryggve) 선반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며,  모두 15mm 두께입니다.   1190mmx280mm는 \12,900,  790mmx190mm는 \6,900으로 많이 비쌉니다.   하지만 이케아 근처에 사는데 15t 소프트우드 집성목이 급하게 필요할 때는 고려해 볼만 합니다.


이케아에서 파는 나무와 나무로 만들어진 가구를 실제로 만져보면 상당히 건조하고 딱딱한 느낌이 듭니다.   제가 애용하는 레드파인의 경우 목재상에서 구입한 것은 촉촉한 느낌에 송진향도 강해서 매력적인데,  이케아 나무는 너무 건조하다 보니 플라스틱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것은 파인류 뿐 아니라 이케아의 자작나무, 오크 등 다른 수종도 마찬가지더군요.

왜 그런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대량으로 목재를 처리하는데 특별한 방법을 쓰든지,  아니면 함수율 기준이 더 낮은 것이 아닌가 추측할 뿐입니다.

가구의 짜임새와 설계도

직접 이케아 매장에 가지 않더라도 취미 목공인들이 이케아 덕을 볼 수 있습니다.  그건 바로 이케아 제품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조립 설명서들입니다.  이케아는 모든 가구들을 반제품 형태로 판매하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조립 설명서를 제공합니다.  그런데 이 조립 설명서는 이케아 홈페이지에 PDF 형태로 제공되어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케아의 히트 상품 중 하나인 가변 확장 테이블인 노르덴(NORDEN) 게이트레그테이블을 직접 만들고 싶다면 이케아에서 제공하는 조립 설명서를 통해 그 구조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조립 설명서의 일부인데 딱 보면 감이 오시죠.  물론 이케아에서 사용하는 하드웨어 중 일부는 쉽게 구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만,  완전히 똑같게 만들 필요는 없지요.  녹다운 방식이 아니라 끼워맞춤이나 본드/피스 방식으로 변형하여 응용할 수 있습니다.


이케아에 잘 꾸며진 쇼룸들도 꼼꼼히 볼 만 합니다.   디자이너들이 매치시켜 놓은 강렬한 색상과 간결한 디자인의 가구들을 보면 우리집에 만들어 놓을 가구에 대한 영감이 떠오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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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1. 이케아에 가면 늘 사람이 많아서 완성품만 보고 오는데,
    다리나 바퀴 같은 자재들을 보면서 생각할 기회가 잘 없었던 것 같습니다. :)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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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의외로 부품으로서 쓸만한 것도 많이 있습니다. 잘 살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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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러네요... 왜 이런 생각은 못하고 낑낑거리며 무거운걸 사오려고만 애를 썼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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