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책 하나 들이셔요~

2015년 2월 20일 금요일

오랫만에 국립 과천과학관에 가다

울집 아들은 NGC(National Geographic Channel)의 "지구 탄생: 45억 년의 비밀"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좋아합니다.

아무리 재미있는 애니메이션도 20분 이상 잘 못보는 아이인데,  딱딱하고 어려운 과학 다큐멘터리를 한시간 가까이 꼼짝않고 봅니다.

그런데 혼자 보면 다행인데, 저를 옆에 앉혀놓고 공감을 요구합니다.

"아빠~ 스트로마톨라이트 알어?  지구에 산소가 생긴게 스트로마톨라이트 때문이래~"

뭐 이런식으로 강제 시청(?)을 당하기 때문에 저도 그 다큐멘터리의 내용을 대충 꿰고 있고,  지구 탄생의 비밀도 새삼스레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1월말 경에도 오랫만에 아들과 함께 지구탄생 다큐멘터리를 다시 완주하였는데,  좀 더 입체적인 경험을 시켜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음날 국립 과천과학관에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아들이 좋다네요.

국립 과천과학관은 이미 여러번 아들과 함께 다녀 왔습니다.  그런데 블로그에 기록을 남긴 적은 없네요.  그래서 2014년 1월 25일에 국립 과천과학관에 다녀온 기록을 남깁니다.

야외 전시관에 새로운 것이 생기다 

과천과학관 본 건물 앞에 있는 너른 마당에는 아래 사진과 같은 정말 디테일한 공룡 조각들이 있습니다.  디테일과 규모 면에서는 국내 최고인 듯 합니다.  영화의 한 장면 같지 않나요?


그런데 이 공룡 조각들 옆으로 이렇게 거대한 돌담이 생겼네요.  전에는 없던 것 같습니다.  한반도의 지층 단면을 눕혀 놓은 인상적인 전시물입니다.

이렇게 거대한 지층 샘플들을 어떻게 구했지? 라고 의아했는데... 트릭이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눈높이 쯤에 손바닥만한 진짜 암석이 있고,  나머지는 비슷한 톤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더군요.  그래도 신경써서 잘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아들이 안내문을 꼼꼼히 보면서 암석의 다양한 모양을 눈에 넣고 있습니다.


자연사관에서 지구 탄생의 비밀을 캐다

과학관 건물로 들어왔습니다.  건물의 2층 난간에는 저렇게 태양계 행성들이 박혀 있습니다.  아들이 태양계에 한참 빠져 있을때 이 난간의 행성들을 발견하고는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릅니다.  저같은 어른들은 아마 그냥 무심코 지나쳤을 건데 말입니다.


지구 탄생의 비밀을 보러 왔으니 <자연사관>으로 가야겠죠?


운석입니다.  얼마전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운석이 떨어져서 그거 찾으러 다닌다고 난리가 났었죠?  실제로 운석은 구성성분과 희소성에 따라 가격이 엄청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여기에 있는 운석은 철 성분으로 되어 있어 아주 무겁습니다.  아들이 꼼꼼히 관찰합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외계로부터 지구로 떨어진 운석에서 아미노산이 발견된 것을 근거로 지구의 생명체가 외계로부터 유래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더 상상력을 발휘하면 외계 생명체가 우주여행을 통해 종족을 번식하는 방법으로 이렇게 단백질을 흩뿌리는 거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은 지구에 방문한 생명체일지도 모르지요.


<스트로마톨라이트>에 대한 전시물입니다.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지구 생성 초기인 35억년 이전부터 존재했던 남세균 즉 미생물의 일종입니다.  스트로마톨라이트는 광합성을 하기 때문에 당시 지구에 많이 존재했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대규모로 방출하여 현재의 대기 성분을 만든 주역 중 하나입니다.   지구 생명의 기원이라고 볼 수도 있지요.

전세계에서 화석으로 발견되는데,  호주 샤크만에는 아직도 살아있는 스트로마톨라이트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아들이 가서 보고 싶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옹진군 소청도에서 10억년전 걸로 추정되는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이 발견되었습니다.  스트로마톨라이트의 화석의 단면을 보면 이렇게 물결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남세균이 번성했다 죽었다를 반복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별의 일생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집중해서 보고 있는 아들입니다.  이런게 재밌나 봅니다.


자연사관에는 이렇게 누워서 천정에 달린 스크린을 통해 우주의 탄생 과정을 볼 수 있는 전시물이 있습니다.  그런데 거창한 전시물에 비해 영상물 내용은 좀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개선이 필요합니다.


과천과학관에는 다양한 화석과 복원한 동물뼈 상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에디아카라 동물군에 속하는 화석들은 조형미가 매우 뛰어나 눈길을 끕니다.  이들은 뼈가 없는 연체동물들로 대략 6억년 전에 번성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래  <트리브라키디움>은 생명체에서 보기 드문 3개로 갈라진 구조라 특이합니다.  아름답습니다.


제법 큰 <디킨소니아> 화석 또한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살아있는 생명체를 본다면 연체동물이라 좀 무서울 거 같습니다. ㅡ,.ㅡ


유명한 <삼엽충>의 화석입니다.  아들이 즐겨보는 <정글의 법칙>에 <투구게>가 나온 적이 있었는데 삽엽충과 매우 비슷하게 생겼죠.


공룡으로 대표되는 거대 파충류의 화석입니다.  진화론을 잘못 이해하면 크고 강한놈이 살아남아 번성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작고, 빠르고, 잘 숨고, 겁이 많은 생명체들이 어려운 시기를 잘 넘겨 살아남아 진화의 승자가 됩니다.  지구를 지배하는 생명체가 인간만 있는 건 아니죠.  모기, 파리, 바퀴벌레 등의 곤충들도 진화의 승자들입니다.  근데 누가 더 오래 살아 남을까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타르보사우루스>의 실제 움직이는 전시물입니다.  몇분마다 한번씩 튀어나와서 포효를 하고는 다시 사라집니다.


그리고 천장에는 날아다니는 프테로사우로스(익룡)이 있습니다.  일정한 시각이 되면 날개를 휘저으며 날아(?) 다닙니다. ^^  이것도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유난히 공룡 발자국이 많이 남아 있는데, 특히 해남에는 익룡의 발자국들이 대규모로 발견되어 전세계 공룡 연구자들을 흥분케한 적이 있습니다.   익룡의 발자국을 보면 일반적인 새의 발자국 모양에 덧붙여 뒷쪽에 돌출된 몇개의 발가락이 더 보입니다.  왜 이런식의 발자국이 생기는지 참 궁금했는데,  옆에 있는 익룡이 걷는 모습을 보니 바로 이해가 되더군요.  아직 앞다리인지 날개인지 애매한 상태라 저런 식의 발자국이 남는거죠.


공룡들이 얼마나 컸는지 실감할 수 있는 전시물입니다.  정강이뼈 하나가 어른키와 비슷합니다.


육식공룡의 거대한 이빨입니다.  그런데 크기만 하고 뭉퉁한 저 이빨로 어떻게 질긴 고기를 뜯어 먹었는지 상상이 잘 안되죠.  마치 망치로 음식을 먹는거나 마찬가지이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돋보기로 살펴보니 이빨의 옆부분에 날카로운 톱니들이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육식공룡들이 마치 스테이크를 써는 칼처럼 고기를 잘게 잘게 썰어 먹을 수 있었겠죠.


<아르마딜로>의 조상이라 할 수 있는 <글립토돈>입니다.  1만년에 멸종한 걸로 알려져 있는데,  당시에 인간들이 고기를 위해 무차별로 사냥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현재 남아있는 아르마딜로도 비슷한 처지로 멸종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들의 생존 전략은 딱딱한 등껍질인데,  이로 인해 이동속도가 느립니다.  영악한 인간들에게 돌돌말린 등껍질 따위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의 최대 천적은 다름아닌 인간들입니다.


채집을 하는 원시인간의 모습인데, 표정이 너무 리얼해서 찍어 보았습니다.


거대한 <매머드>의 모습입니다.  멋있게 튀어나온 저건 바로 어금니라고 하네요.  매머드의 후손이 바로 코끼리이지요.


일종의 모션캡쳐를 이용한 실시간 얼굴 합성을 하는 IMOCAP을 응용한 전시물입니다.  원하는 원시인간의 얼굴을 택하면 자신의 얼굴에 덧대어 표정까지 묘사하는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왜 인간들은 피부색, 눈 색깔, 머리 색깔이 다를까라는 의문을 아이들이 가질 수 있습니다.  인간들이 자란 환경에 적응한 결과로 다양성이 나타난 것이지 우열의 결과는 아니라는 걸 잘 가르쳐야죠.  이제 우리 아이들은 다양한 인종들과 어울려 생활할 거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 전시물에서 제공하는 여러가지 인간의 모습들은 아이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할 것 같습니다.


이건 제가 관심을 가졌던 영역입니다.  식물에 대한 여러 전시물들이 있는데...  참나무들의 잎 모양,  그리고 도토리 모양을 명확하게 구별지어 놓아 좋았습니다.  이왕이면 수피까지 같이 배치했으면 완벽한 참나무 구별 성지가 될텐데요.


첨단기술관에서 우주를 보다

동선은 자연스럽게 자연사관에서 첨단기술관으로 이어집니다.  달착륙선 하부에 왜 은박지를 둘렀을까 궁금했는데,  전자파 차폐와 강한 햇빛으로부터의 보호를 위해서랍니다.  이것을 봐서인지 얼마전 아들이 구글어쓰에서 달착륙선이 착륙한 곳을 찾아서 보여주더군요.


과학관 중간중간에 이런 저런 체험전시물들이 있습니다.  그냥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중앙홀에서 발권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줄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이 체험전시물은 <자이로스코프>인데 안에 앉으면 360도 회전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빨리 돌지는 않습니다.  체험전시물의 위험도에 따라 연령, 신장 제한이 있으니 그것도 확인하시구요.  성수기에 체험을 하려면 줄을 잘 서야 할 겁니다.


한켠에는 이렇게 나로호 발사 관제센터를 흉내낸 전시관이 있습니다.  실제로 3개의 시스템이 서로 연동하여 로켓 발사 프로토콜을 수행해야 합니다.



각 콘솔 앞에는 이렇게 프로토콜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형식적이기는 하지만 로켓 발사의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로 객관적으로 발사 절차의 안전성을 점검합니다.  이렇게 절차서로 만들어야 빠뜨리지 않고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우주 발사체 기술을 도입한다고 할 때, 이 프로토콜 즉 운용기술도 매우 중요한 항목입니다.  NASA의 경우 수많은 실패를 통해 가다듬은 프로토콜을 가지고 있고 이것이 그들의 경쟁력 중 중요한 항목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콘솔 하나씩을 맡아 이런 프로토콜을 체험하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이날 아들도 다른 아이들과 같이 프로토콜을 진행했는데,  콘솔 하나가 고장이 나서 끝까지 진행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랬다면 나로호가 발사되었을 텐데요.  좀 고쳐 놓으시길... ^^


자기부상열차의 모형입니다.  실제로 이렇게 가까이서 본 적은 없는데 정말 떠서 다니는 군요. 


요즘 뜨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체험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왼쪽에 있는 실제 모형에 컴퓨터 그래픽으로 여러 정보들을 오버레이시키는 기술입니다.  SF 영화에서 많이 보았던 장면을 떠올리면 되고,  구글 글래스가 이것을 대중화하려다가 좌절한 것이지요.

이 전시물은 실제 도시 부지를 놓고, 가상으로 건물들을 올리는 체험입니다.  흥미로운 내용이라 아이도 집중해서 하더군요.


그런데 이렇게 뻑~ 하고 프로그램이 다운되어 버렸습니다.  이노무 버그는 어디나 존재합니다.  키오스크 머신에서 이렇게 윈도우 배경화면이 나와버리면 마치 발가벗은 기분이 듭니다.  제가 다 안타깝네요.  버그 좀 잡아 주세요. ^^


아이들이 매우 좋아했던 홀로그램 체험입니다.  연기와 빛의 장난으로 상을 만들어내는 건데, 실제로 보니 그럴듯하고 신기합니다.


아까 전시체험물을 이용하려면 현장에서 발권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런 곳입니다.  그런데 발권시간이 가까워지면 이렇게 순식간에 줄이 생깁니다.  참 부모 노릇하기 힘듭니다.  울 아들이 해보고 싶다고 떼를 쓰지 않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기초과학관에서 전기의 맛을 보다

과학관에 온지 이미 많은 시간이 흘렀고, 아이도 피곤한 것 같아 그냥 철수를 하려고 했는데... 아이가 기초과학관에도 들어가 보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냥 주마간산 격으로 훑어보기로 합니다.

지구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이 전시물이 재미있나 봅니다.


그런데 여기에 <테슬라 코일>이 있었네요.  영화 <프레스티지>를 재미있게 보았는데, 거기서 <니콜라 테슬라>가 자신이 발명한 테슬라 코일을 이용하여 마술쇼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기서는 15분마다 해설과 함께 동작을 시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쬐끔 무서운 스파크와 빠지직 소리가 납니다.

영화 프레스티지에서처럼 그 당시 사람들은 이게 얼마나 신기했을까요.  이 테슬라 코일은 단순히 쇼를 위한 장치는 아니고,  일종의 공진 변압기로 조명, 엑스선, 고주파 교류 등을 실험하기 위한 장치였습니다.


플라즈마 볼 혹은 플라즈마 램프라고 불리는 이 신기한 장치도 니콜라 테슬라의 작품입니다.  니콜라 테슬라의 시대를 생각하면 정말 앞서 나간 사람인데, 정말 이 분은 외계인이었을까요?  에디슨에 묻혀있던 테슬라가 요즘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미국의 전기자동차 회사가 <테슬라>라는 사명을 쓰고 있지요.


니콜라 테슬라가 오늘날의 교류시스템을 창안했다고 한다면,  여기 이분 <마이클 패러데이>는 어디에나 있는 전기 모터를 창안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전자기 유도에 대한 발견을 했으니까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보면 패러데이에 대한 이야기가 한 편에 걸쳐 나옵니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해 고등 수학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겸손한 성품, 깊은 통찰,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많은 자연의 법칙을 발견한 실험 물리학자입니다.  다른 과학자의 조수로부터 시작해 위대한 과학자로 신분이 수직 상승했지만 그는 늘 겸손을 잃지 않았고,  대중을 대상으로 명료하고 쉬운 언어로 과학 강연을 해서 매우 인기가 좋았습니다.  여전히 많은 과학자들이 그를 존경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패러데이가 발견했지만 수학적으로 표현하지 못했던 원리들은 후에 <맥스웰>에 의해 전자기장 방정식으로 표현됩니다.


이곳에는 여러가지 전기에 대한 현상들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전시물들이 있습니다.   아래는 변압기의 원리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체험물인데 이게 바로 가변압기인 슬라이닥스(Slidacs)죠.  아이가 전기에 대해 배우기 시작하면 여기서 체험하게 해주는게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울 아들한테는 아직 많이 어렵네요.


병렬과 직렬 연결에 대한 건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아래 전시물을 보며 아들에게 열심히 설명해 주었는데 소 귀에 경 읽기 같더군요. ㅡ,.ㅡ


전파와 통신에 대해 설명하는 전시물입니다.  평소에 이걸 어떻게 쉽게 설명하고 이해할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나름 노력한 것이 보이는 전시물입니다.  두개의 장소가 있고 한쪽에서는 말을 하고, 다른 쪽에서는 스피커로 그 말이 들립니다.  그런데 중간 과정에 소리가 변조되어 전파로 전달되고 복호되어 들리는 과정을 보여주네요.  그래도 여전히 어렵습니다.


전기 쪽은 제게 매우 흥미로운 영역이었지만, 아직 아들에게는 많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전기쪽은 아이가 전기에 대해 궁금해 하면 다시 와서 볼 예정입니다.

과천과학관은 워낙 전시물이 많고 넓기 때문에 한번에 와서 다 볼 생각하면 오히려 아이들의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평소에 아이와 특정 분야에 대해 얘기를 하다가 아이가 궁금해 하면 과학관에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아이도 더 잘 이해하고 흥미를 가집니다.

오랫만에 과천과학관에 오니 좋네요.  다른 곳과 달리 예산도 풍부한지 계속해서 발전하고 변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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