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책 하나 들이셔요~

2014년 7월 4일 금요일

카페씨 - 화가가 만드는 커피

요즘은 집에서도 원두를 갈아 핸드 드립으로 커피를 내려 먹거나, 더치커피를 구비해서 집에서 즐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희도 핸드드립 커피를 즐기는 편인데요. 그래도 가끔은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집 앞에 단골 커피샵이 있으면 참 좋지요. 게다가 커피까지 훌륭하다면요.

저희 집 앞에도 여러군데의 커피집이 있지만 저희 식구가 주로 찾는 곳은 금호사거리 근처에 있는 "카페씨 (Caffe Ci)"입니다. 금호사거리 동북쪽 코너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 쉽습니다. 카페의 외관은 아래 사진과 같구요. 작아 보이지만 좁고 긴 구조라 동네 커피샵 치고는 안쪽에 제법 테이블이 있습니다.




카페씨 앞은 큰 도로이고 오래된 건물에 있어 주차할 곳이 마땅히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저희는 주로 카페씨 뒷골목에 차를 댑니다. (집 앞이긴 하지만 걸어오기에는 조금 멉니다) 아래 지도의 빨간 화살표를 따라 가면 아주 오래된 골목이 나오는데 닫혀진 가게들 앞에 주차를 하면 됩니다. 혹시 모르니 연락처는 꼭 남기시구요. 차를 세우고 근래에 보기 드문 만화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오르면 다시 큰 도로로 나와 카페씨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희 식구는 이 카페씨가 막 인테리어 공사를 마치고 개업하는 즈음부터 다녔기 때문에 오래된 단골입니다. 처음에는 손님들이 뜸해서 속닥한 분위기였는데 요즘은 제법 많은 이들이 찾고 계시더군요. 이곳 사장님은 젊은 여자분이시고 매우 친절합니다. 그리고 이 카페와 커피에 대한 열정이 대단합니다.

카페의 인테리어는 평범한데 예사롭지 않은 그림들이 걸려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 여쭤보니 사장님이 화가시더군요. 이런 멋진 그림들이 카페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맛있게 먹는 모습이 인상적인 그림들도 있습니다. 음식점에 걸면 딱 좋겠는데요.


카페는 이런 분위기입니다.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습니다.


일요일 한적한 시간에 와서 손님이 없네요.


위 사진의 벽면에 몇몇 습작 스케치들이 있는데 흥미롭습니다. "카페 앞을 지나는 학생들"이라는 이름이 붙은 그림인데 머리와 안경모양만 추린게 앙증 맞습니다.


"희망사항 ㅋㅋ"라고 이름붙은 그림인데... 희망처럼 대박이 나서 사업이 번창하길 바랍니다.


카페씨에는 이탈리아의 illy사에서 로스팅한 원두를 쓰기 때문에 커피도 수준급이고 레몬에이드나 와플 등의 주전부리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식구들이 좋아하는 팥빙수도 있습니다. 이집의 팥빙수는 아이스크림 등의 잡스러운 것 없이 얼음, 팥, 떡만 들어가서 깔끔합니다.


카페씨 주인장께서 페이스북을 운영하시네요. URL은 https://www.facebook.com/caffeci 이구요. 앞 으로도 계속 저희 단골이었으면 합니다.

오픈 시간은 아래 사진을 참고하세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