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럭플레인은 모든 목수들이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필수 대패 중 하나입니다. 블럭플레인은 한손에 들어올 정도로 크기가 작은데 이 때문에 꽤나 다방면으로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목수들은 보통 여러 타입의 블럭플레인을 가지고 있는데 거의 모든 용도로 이들 대패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밴드쏘로 절단하여 거친 표면을 정리하거나, 꽉 끼는 문짝이나 서랍의 측면을 대패로 날려 맞추는 등의 작업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블럭플레인은 조절 가능한 프로그가 없습니다. 대신 날입의 폭을 조절하기 위해 대패집 바닥의 앞부분이 분리되어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블럭플레인으로 대패질을 할 때는 덮개(cap)를 쥐고 판재쪽으로 힘을 가하게 되는데, 덮개 안에 있는 바퀴(spinwheel)가 대팻날을 눌러주게 됩니다.
오래된 스탠리 블럭플레인 중에는 너클조인트 레버캡(knuckle-joint lever cap)을 사용한 것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의 대패는 얼핏 보기에는 벤치플레인 같지만 실제로는 블럭플레인입니다. 왜냐하면 이 대패는 덧날이 없고 날의 경사면이 위로 향해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절삭각도 낮습니다. 그러므로 이 대패는 아주 큰 블럭플레인이라고 보면 됩니다. 다른 블럭플레인처럼 프로그는 대패집과 한몸이 되어 주물로 고정되어 있으며 날입은 대패집 앞부분(toe)을 앞뒤로 조절하여 그 폭을 조절하는 것도 일반적인 블럭플레인과 같습니다. 이런 큰 저각 블럭플레인은 마구리면을 매끄럽게 다듬는데 아주 뛰어난 활약을 할 수 있습니다.
다소 특이한 옆대패(edge-trim block plane)도 있습니다. 이 옆대패는 펜스를 가지고 있어서 옆면을 대패질할 때 직각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약간 틀어진 대팻날은 마구리면에서도 깨끗한 대패질을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판재를 집성할 때는 옆면의 직각유지가 매우 중요한데 이럴 경우 옆대패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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