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책 하나 들이셔요~

2013년 3월 10일 일요일

퓨전 집들이 음식?

이사를 하고 인테리어 공사를 한 3주간의 기간은 정말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을 정도로 힘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기간이었습니다.

입주 이사를 한 뒤에도 2주 정도는 짐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었죠. 힘든 이사의 과정의 피날레는 아마도 집들이일 겁니다. 집들이까지 뻑쩍지근하게 끝내야 비로소 이사가 끝나는 거죠.

마눌님이 예전에 요리를 전문으로 배우고 직업으로 한 적이 있어서 꽤나 잘하는 편입니다. 집들이 음식 준비를 위해 식구들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아주 다양한 음식들이 요청되었네요.

전문 요리사의 솜씨라 기대들이 많습니다. 이런 것들이 마눌님에게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테지만... 마지막 과정이니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그 결과 위와 같은 집들이 상이 차려졌습니다. 베트남 요리인 월남쌈, 양식인 토마토 모짜렐라 치즈 샐러드, 광어/우럭회, 삶은 새우, 잡채, 나물들... 어찌보면 언밸런스한 듯한 상인데 이게 다양한 요구들을 수용한 결과라네요.

아이들은 의외로 토마토 모짜렐라를 아주 좋아하네요. 가장 먼저 동이 났습니다. 다음으로 월남쌈이 동이 났구요. 평소같으면 메인요리로 대접받는 광어/우럭회는 오히려 반 이상 남았습니다.

우유 알러지가 있는 아이들은 모짜렐라 치즈를 조심해야 합니다. 제 아들내미도 약간 우유 알러지가 있는데 모짜렐라 치즈를 많이 먹은 날은 얼굴에 반점이 생기는 알러지 반응이 일어납니다. 모짜렐라 치즈가 우유를 농축한 것이라 그렇답니다.

이제 집들이도 끝났고... 일상으로 돌아가야죠. 이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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