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책 하나 들이셔요~

2014년 3월 5일 수요일

[마감101] 도막성 마감제 바르기

Michael Dresdner의 마감 플로우차트 - 상세 설명 네번째로 도막성 마감을 바르는 방법에 대한 설명입니다. 원문은 다음 링크를 확인하세요.
http://www.woodworking.com/ww/Article/Wipeon-Finishes-and-More-7435.aspx

대부분의 도막성 마감은 특정한 방법으로 바르도록 권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잘 바를 수 있습니다. 어떤 마감제는 어떤 방법으로 바르는 것이 좋다는 축적된 경험은 당신의 마감 품질을 더 높여줄 겁니다. 그래서 각 마감제 별로 도포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오일 바니쉬와 유성 폴리우레탄
  • 희석하지 않은 원액을 수세미(nylon abrasive pad)로 빡빡 문질러 바릅니다. 그리고 마르기 전에 닦아내어 아주 얇은 도막이 생성되도록 합니다.
  • 부드러운 소털, 오소리털, 족제비털 혹은 이들의 혼합으로 된 붓을 이용하여 바릅니다. 이 경우 미네랄 스피릿 10%~20%를 섞어서 희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 1mm 정도의 고운 노즐 스프레이로 뿌립니다. 이 경우 원액과 동일한 양의 미네랄 스피릿을 섞어서(1대1) 묽게 합니다.
  • 스프레이 캔 형식으로 된 마감제를 뿌립니다.

수성 라커나 수성 폴리우레탄
  • 평평하고 넓은 면의 경우 희석하지 않은 원액을 페인트 패드를 이용하여 아주 얇게 발라줍니다. 겨우 나무가 젖을 정도이면 됩니다.
  • 조각된 곳이나 굴곡이 있는 곳의 경우 부드러운 합성모(나이론, 태크론, 신톡스 등)로 매우 얇게 발라줍니다. Tip off를 하지 않습니다. 희석할 필요가 있다면 아주 작은 양의 Floetrol을 사용하세요. (Floetrol은 수성 라텍스 페인트용 지연제로서 붓자국을 없애고 자동 수평 레벨링을 위해 사용합니다)
  • 희석하지 않은 원액을 1mm 노즐로 스프레이합니다. 희석할 필요가 있다면 약간의 Floetrol을 사용합니다.
  • 스프레이 캔 형식으로 된 수성 마감제를 뿌립니다.
셀락
  • 첫번째 도장시에는 셀락을 넉넉하게 부어서 바르고 마르기 전에 닦아냅니다.
  • 부드러운 붓으로 바를 경우에는 무수알콜이나 부틸알콜 25%를 섞어서 희석합니다. Tip off를 하지 않습니다.
  • 무수알콜 25%로 희석한 셀락을 표준 라커 스프레이로 뿌립니다.
  • Shellac-Wet 제품을 사용하면 붓칠하거나 스프레이할 때의 품질을 더 높여 줍니다. (건조시간을 지연시켜 붓자국을 없애고 자동 수평 레벨링을 도와줍니다)
  • 린넨으로 산 면이나 울로 된 부드러운 패드로 프렌치 폴리슁을 합니다.
  • 스프레이 캔 형식으로 된 셀락을 뿌립니다.

라커

시중에는 두가지 타입의 라커가 있습니다. 브러싱 라커는 부드러운 붓으로 칠하기 적합한 형태이고, 스프레이 라커는 스프레이를 하도록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둘 다 원래 사용법대로 사용할 수도 있고 라커 신너로 희석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 부드러운 붓으로 바릅니다. 덧칠하지 않습니다.
  • 표준 1.75mm 노즐 스프레이로 뿌립니다.
  • 스프레이나 붓질이 잘 되도록 필요한 만큼 희석할 수 있습니다.
  • 스프레이 캔 형식의 라커를 뿌립니다.

바르는 방법 (Application Tips)

아래에서 스프레이 건이나 페인트 패드, 붓 등의 도포 도구와 마감제의 종류에 따른 도포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드릴 것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도장 사이의 샌딩에 대해서 먼저 언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당신이 바르는 마감제로 매우 매끈하고 평평한 도막이 형성되기를 원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도장을 하고 나서 생길 수 있는 먼지 알갱이(dust nibs), 솟아 오른 결(raised grain) 혹은 붓자국 등을 사포로 매끈하게 다듬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 P400 정도의 고운 사포를 사용하며 부드럽고 가볍게 샌딩하여야 합니다.

만일 도막이 이미 충분히 매끄럽고 평탄하다면 굳이 접착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샌딩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일 마지막 도장 후 2~3일이 지난 후에 추가 도장을 할 경우 이전 도막에 생길 수 있는 오염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 샌딩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하루 간격의 도장에서는 도막이 매끈하다면 굳이 접착력을 위한 샌딩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문지르기 (Wiping)

셀락의 첫번째 도장이나 유성 바니쉬, 유성 폴리우레탄의 문질러 바르고 닦아내는 방식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보통 희석하거나 첨가제를 넣지 않은 원액을 나이론 수세미를 이용하여 문질러 바르는 걸 좋아합니다. 그리곤 바로 남은 잔여물들을 닦아내면 됩니다. 셀락과 같이 빨리 마르는 마감제들은 작은 영역으로 나누어서 바르는 것이 좋고, 천천히 마르는 오일 마감제는 전체면을 한꺼번에 바릅니다.

셀락의 경우 재도장 할 때 기존 도막을 녹이면서 하나가 되기 때문에 두번째 도장부터는 문지르는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오일의 경우는 두번째 세번째 도장도 동일한 방법으로 하루 간격을 두고 문질러 바를 수 있습니다.

(셀락의 경우 증발성 마감제(Evaporative Finish)로 이전 도막이 이미 경화되었더라도 솔벤트에 의해 다시 녹기 때문에 덧칠을 할 경우 이전 도막이 녹아 하나가 되어 다시 경화가 됩니다. 바니쉬나 폴리우레탄의 경우 반응성 마감제(Reactive Finish)로 일단 경화가 되고 나면 솔벤트에 의해 녹지 않습니다. 그래서 덧칠하게 되면 기존 도막 위에 한 꺼풀 더 도막을 올리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글 "어떤 마감법을 선택할 것인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문지러 바르는 것(와이핑, wiping)은 여러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붓자국이 남지 않고, 도료의 낭비가 적으며, 거품도 없고 먼지 알갱이도 없습니다. 그리고 얇게 바를 수 있고 빨리 마르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일 마감의 경우 문질러 바르는 것이 아주 옛날부터 사용되던 방법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문질러 바를 수 있는 수성 마감제도 나오고 있습니다. (원 글에서는 수성 와이핑 마감제로 Rockler의 Wundercote를 언급했지만 현재 판매되지 않고 있으며, Minwax사에서 나온 수성 와이프온 폴리가 유일한 수성 와이핑 마감제인 것 같습니다)


오일 마감제를 사용하고 난 수세미나 헝겊은 반드시 쌓거나 뭉쳐놓지 말고 쫙 펴서 하루 이상을 말려야 합니다. 오일 헝겊들이 잘 마르고 나면 쓰레기통에 넣어 버릴 수 있습니다.


(오일에 젖은 헝겊을 그냥 뭉쳐 버리게 되면 자연발화 현상에 의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보일드 린시드오일이 대표적으로 자연발화 가능성이 높은 오일인데, 대부분의 오일스테인과 유성 바니쉬, 유성 폴리우레탄들이 보일드 린시드오일을 베이스로 사용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글의 "오일 마감의 원리와 안전한 사용"을 꼭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붓으로 바르기(Brushing)

붓으로 바르는 것은 연습을 통해 기술을 좀 익혀야 합니다. 오일 마감제의 경우 좀 서툴러도 건조시간이 길어서 깔끔하게 바를 수 있습니다만... 셀락이나 수성 마감제의 경우 신속하게 한 방향으로 한번 혹은 두번의 붓질로 덧칠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오일 마감제의 경우 tip off도 할 수 있습니다.

준비

먼저 붓을 금속부분까지 솔벤트에 푹 담가 둡니다. 솔벤트는 셀락의 경우 무수 알콜, 라커의 경우 라커 신너, 수성 마감제의 경우 물, 오일 마감제의 경우 미네랄 스피릿으로 하면 됩니다. 1~2분이 지난 뒤 붓을 솔벤트에서 빼서 장갑낀 손으로 꽉 짜 줍니다. (아래 사진 참조) 하지만 수건으로 말리지는 마세요. 그저 붓이 솔벤트로 젖어있되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이면 됩니다. 이렇게 붓을 먼저 솔벤트에 적시면 마감제를 바르기도 편하고 나중에 붓을 세척하기도 편합니다.


마감제를 충분히 젓어준 뒤에 사각통에 부어줍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희석제를 넣어 희석합니다. 붓을 마감제의 1/3에서 1/2 정도만 담근 뒤 빼내어서 사각통의 옆부분에 문질러 흘러 넘치는 도료를 훑어냅니다. 이렇게 하면 붓은 도료를 품고 있으되 흐르지는 않는 정도가 됩니다.


붓질 요령

붓을 모서리에서 약간 안쪽에 두고 붓질을 시작합니다. 붓은 처음에 많은 도료를 품고 있기 때문에 너무 모서리에 붙어서 시작하면 모서리로 도료가 흘러내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결방향을 따라 부드럽게 일직선으로 붓을 움직입니다. 이때 붓이 지나가면서 지속적으로 도료를 나무에 공급할 수 있도록 붓의 각도를 조절합니다. 끝부분에 다가서면 붓을 천천히 들어서 막판에 튕기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그리고 처음 붓질 시작한 곳으로 돌아가서 아까 칠하지 않은 모서리 근처를 마무리 지으면 됩니다.

붓질을 하다보면 도료가 점점 붓의 뿌리까지 올라오게 될 겁니다. 이렇게 되면 작업을 중단하고 솔벤트에 붓을 재빨리 세척하고 짜낸 후 다시 앞의 과정을 반복하면 됩니다. 이렇게 붓을 세척하는데는 불과 6초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이 작업을 도료를 바르는 5~10분 마다 반복하면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나서 붓을 세척할 때 매우 편합니다. 왜냐하면 붓의 뿌리 부분에 도료가 말라붙는 현상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Tipping off

이 Tip off 기술은 오일 마감제에만 사용될 수 있습니다. 모든 면이 다 발라졌다면 붓을 사각통 모서리에 대고 훑어냅니다.


약간 축축한 그러나 흘러내리지 않는 이 붓을 90도로 세워서 사용합니다. 그리고 나무에 발라진 마감제가 아직 마르기 전일 때 붓의 끝만 대고 결방향으로 이동시킵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붓자국을 없애고 혹시나 있을 수 있는 거품을 없앨 수 있습니다.

붓의 세척

작업이 끝나면 사각통의 끝에 대고 붓을 훑어 내립니다. 그리고 솔벤트를 덜은 통에 담궈서 세척합니다. 깨끗이 씻어진 것으로 보이면 손으로 꽉 짜서 솔벤트를 제거합니다. 그리고 개수대로 가서 따뜻한 물과 세제 혹은 샴푸로 수차례 세척합니다. 거품이 충분히 나면 솔벤트가 모두 제거된 걸 알 수 있는데 이때 깨끗이 비누를 헹구면 됩니다. 그리고는 붓을 보관대에 꽂으면 되는데.. 보관대가 없다면 갈색 포장지(brown bag paper)로 붓을 돌돌 말은 다음 붓의 끝에서 1인치 정도를 남기고 접어줍니다. 이렇게 해야 붓이 마를 때 다시 모양을 반듯하게 잡게 됩니다.


페인트 패드, 스펀지 붓, 롤러

페인트 패드는 부드러운 합성모가 빽빽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고르고 얇은 도막을 입힐 수 있습니다. 특히 수성 마감제에 적합합니다. 하지만 페인트 패드 중에는 유성을 위한 것도 수성을 위한 것도 있기 때문에 잘 골라서 사용해야 합니다. 만일 틀린 페인트 패드를 사용할 경우 솔벤트에 의해 페인트 패드에 사용된 접착제 성분이 녹아 내릴 수 있습니다.

붓으로 작업할 때와 비슷한 농도로 희석하는 것이 좋고 결방향으로 스윽 움직이면서 얇게 도포해야 합니다. 그리고 재빨리 다시 한번 그자리를 움직이고 나서 다음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스펀지붓을 최고라고 얘기하는데... 당신이 사용해보고 맘에 들면 스펀지붓을 사용해도 됩니다. 스펀지붓의 장점은 일회용이라서 세척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스펀지붓이 최고라고는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떤 스펀지 붓은 셀락이나 라커에 녹아내리기도 합니다.

롤러를 사용하면 빨리 도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거품이 많이 생기고 롤러 자국이 생기는 단점이 있습니다. 만일 당신이 롤러로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그건 좋은 일입니다. 천천히 마르는 오일 마감제의 경우 롤러로 전체적으로 먼저 바른 뒤 붓으로 매끈하게 펴주는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스프레이 뿌리기

스프레이로 마감제를 뿌리는 방법 중 가장 쉬운 것은 스프레이 캔(aerosol can)을 사서 뿌리는 겁니다. 캔 안에 들어있는 도료는 스프레이 하기에 적합한 농도로 조절되어 있으며, 비싼 추가 장비를 사거나 셋업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스프레이 도구를 청소할 필요도 없습니다. 셀락, 라커, 실내 및 실외용 수성 마감제, 그리고 유성 마감제 모두 스프레이 캔 형태로 제품이 나옵니다. 게다가 투명 도막 위에 반투명 도막을 올릴 수 있는 착색된 폴리우레탄도 캔의 형태로 나옵니다.

(이후로 스프레이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만 스프레이가 취목들이 쉽게 쓸 수 있는 장비도 아니고, 저도 경험과 지식이 없어서 번역이 어렵네요. 그래서 생략하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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