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책 하나 들이셔요~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오프라인 공구샵 - 없는게 없는 툴스토리

저는 물건을 살때 인터넷 보다는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고 사는 걸 좋아합니다. 하물며 제법 가격이 나가고 덩치도 크고 파손의 우려도 있는 목공구류는 공구점에 가서 직접 사는게 현실적으로 더 낫습니다.

서울에서는 을지로 3-4가 일대의 공구상가가 유명하긴 한데... 거기는 전동공구 위주이기도 하고 가게들이 좁아서 물건들이 제대로 디스플레이 되어 있지 않아 마음 편하게 쇼핑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또 취미 목공을 하는 제 입장에서는 별로 큰 손님도 아닌 것 같아 위축되기도 하구요.

그래서 넓은 매장을 가진 오프라인 공구샵(특히 목공 위주)을 찾아 헤맨 결과 좀 멀긴 하지만 딱 맞는 곳을 찾아냈습니다. 바로 툴스토리(제일종합공구백화점, 031-768-0646)입니다. 주소는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문형리 375-17"이고 네비게이션에서 주소로 검색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분당 끝자락에서 에버랜드 가는 길 중간에 있기 때문에 아이들 데리고 놀러가다가 잠깐 들를수도 있는 곳입니다.


시골이라 주차는 가게 앞에 하면 되구요. 평일은 오전 8시~ 오후 7시, 토요일은 오전 8시~오후 3시, 일요일 공휴일은 휴무라고 하네요. 주말에 주로 목공을 하는 저로서는 갑자기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 토요일 오픈하는 가게가 큰 도움이 됩니다.

>>> 위치 보기 

툴스토리는 온라인 판매도 합니다. http://www.toolstory.co.kr 로 접속하셔서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하셔도 되고, 어떤 물건들을 살지 메모해 두었다가 직접 찾아가서 눈으로 본 뒤 구매를 결정하셔도 됩니다. (제가 주로 이렇게 합니다)

툴스토리는 매장이 비교적 넓직하고 천천히 구경하고 둘러봐도 되는 분위기의 가게입니다. 직원들이 꽤 있긴 한데 그리 눈치주질 않습니다. 대신 물어보면 친절하게 안내해주고요. 2층으로 된 가게는 1층은 주로 일반 공구와 목공구가 섞여있고, 2층은 거의 대부분 목공구 위주로 되어 있습니다. 목공을 하는 저로서는 "없는게 없구나"하는 느낌이 듭니다.


2층의 한 구석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스테인과 페인트들을 고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엄청 많은 클램프들이 진열되어 있는데... 지름신이 강림할 것이니 주의해야 합니다. 툴스토리 인터넷샵에서 파는 건 거의 다 여기 매장에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목공인들이 자주 사게 되는 소모품의 경우에는 목심은 100개 단위로 2~3천원에 판매되어 좋은데, 나사못은 4mm 피스는 소량씩 판매하는데 많이 사용하는 3.5mm 아연도금 피스는 봉지단위로만 판매를 한다네요. 그게 좀 아쉽습니다. 어쨌든 저로서는 파라다이스 같은 곳이어서 비상금이 어느 정도 충전이 되면 툴스토리로 가서 지름신께 봉헌하곤 한답니다.

참고로 툴스토리 바로 옆에 "목요공방"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우드워커 카페 닉으로 선님과 덕풍언니님이 운영하는 유명 공방이죠. 또 인근에 July Shop이라고 스크래치난 가구를 상설 할인하는 큰 매장도 있던데 기회되면 들러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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