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책 하나 들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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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12일 수요일

끌 사용법 - 끌을 우습게 보지 마!

이 글은 Lee Valley의 Woodworking Newsletter Vol.8에 실린 Charles Mak의 "Using a Bench Chisel"을 번역하고 내용을 덧붙인 것입니다. 

끌은 아무리 많이 가져도 부족합니다.  글쓴이의 공구장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저는 오래되고 뭉툭한 끌로 페인트의 뚜껑을 따곤 했습니다.  요즘 저는 날카롭게 날을 세운 끌로 결구를 가공하고 모양을 만듭니다.

그리고 가끔씩은 끌로  목수용 연필을 깎곤 합니다.

사실 끌은 무수히 많은 쓰임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Paul Seller의 경우 끌을 절삭 공구처럼 사용해서 가난한 이를 위한 핸드 라우터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2015년 8월 4일 화요일

Lie-Nielsen과 Veritas에서 새로 나온 호닝가이드: 지름신 주의!

호닝가이드(honing guide)는 대패날이나 끌의 날을 정확한 각도로 아름답게 연마하기 위해 날물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장치를 뜻합니다.

수공구를 애용하는 저로서는 호닝가이드에 대한 투자가 수공구의 성능을 좌우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여러 번에 걸쳐 날물의 연마 방법과 그를 도와주는 호닝가이드에 대한 글을 올렸더랬습니다.

호닝가이드는 날물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사이드 클램핑(side clamping) 방식과 톱 클램핑(top clamping) 방식으로 나뉩니다.  사이드 클램핑 방식은 날물을 좌우에서 잡아주기 때문에 직각을 유지하기 좋은 반면, 각도가 틀어진 끌(skew chisel)을 연마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톱 클램핑 방식은 각도를 자유롭게 고정할 수 있지만, 반대급부로 가장 많이 쓰이는 직각으로 날물을 고정하는게 손이 많이 가고 까다롭습니다.

2015년 6월 26일 금요일

당신이 갖추어야 할 클램프들은?

이 글은 Wood Whisperer의 "A Guide to Woodworking Clamps" 비디오 캐스트를 녹취 요약하고 의견을 덧붙인 것입니다.  호스트인 Marc의 경험담과 조크 섞인 설명이 흥미롭습니다.  이 글을 통해 목공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 필요한 클램프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구독자들로부터 "어떤 클램프를 사야 하느냐?"라는 질문을 참 많이 받습니다.  시중에는 스프링 클램프, C-클램프, 퀵 클램프, 파이프 클램프,  패러랠 클램프, F-클램프 등 참 많은 종류의 클램프들이 있습니다.

그러니 클램프 구입에 혼란을 겪는 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저것들 외에도 언급하지 않은 특수한 용도의 클램프들이 더 있으니 말입니다.

2015년 4월 15일 수요일

호닝가이드 튜닝과 세팅 지그 만들기

요즘 제가 읽고 있는 Hybrid Woodworking을 보면 날 연마에 대한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날물을 연마하는 방법을 20명의 목수에게 물으면, 20개의 다른 대답을 듣는다.  그리고 그 20개의 해법은 모두 합리적인 이유와 합당한 결과물을 낸다.  이렇게 세상에는 다양한 날 연마법이 있기 때문에, 초보자가 이것저것 따라하다  헛돈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말인즉슨 날물을 연마한다는 의미에 대해 잘 이해하고 그 바탕에서 자신이 다루는 날물의 취향, 상황과 여건에 따라 자신만의 날물 연마법을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저도 처음에는 잘못된 투자를 제법 했고, 잘못된 방법으로 연마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베란다 취미 목공인의 입장에서 최적의 날 연마 시스템이 무엇인지 보고 듣고 연구해 본 결과, 나름 체계를 세웠습니다.  사실 기존의 목공 교과서에 나오는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날을 연마한다는 것의 의미에 충실하면서 군더더기를 없애려고 노력했습니다.

조금 부끄럽지만 저의 날 연마 삽질기를 포함한 몇가지 경험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2015년 4월 8일 수요일

간단한 그무개(Marking Gauge) 만들기


영어로는 Marking Gauge라고 하는 "그무개"는 제가 참 좋아하는 공구 이름입니다.  목공 분야에서 이렇게 아름답고 직관적인 순 우리말 이름이 드물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금을 긋는 역할을 하는 그무개는 선을 그리는 형태도 있지만, 대부분 칼날이나 송곳이 달려 있어 나무에 칼금을 넣는 역할을 합니다.

제가 초보일 때는 아니 왜 멀쩡한 나무에 칼금을 넣어 상처를 내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이동스퀘어와 연필을 이용하여 마름질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선에 대고 톱질을 하거나 끌질을 했죠.  그런데 아무리 노력해도 지저분하게 가공되는 걸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2015년 4월 6일 월요일

AliExpress에서 공구 사기 #1


우리나라의 목공구 시장이 작다보니 국산 공구는 몇몇 분야를 제외하고는 찾기 어렵습니다.  그나마 국산 브랜드로 나오는 것들도 중국 OEM이 많습니다.

실제로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어느 정도 품질이 보장되는 공구들은 거의 다 외국 제품을 수입해서 판매하거나 외국 브랜드의 한국 지사에서 판매하는 형태입니다.

의류 제품의 경우 국내 수입상의 폭리가 심해서 많은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를 하고 있습니다만... 목공구 분야에서도 비슷하게 다소 가격차가 나는 제품도 있고, 비교적 합리적인 곳도 있습니다.

사실 더 큰 문제는 국내에서는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 없는 공구들도 있다는 겁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공구를 해외에서 직구하고자 하는 욕구가 많고, 실제로 많이들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2015년 3월 4일 수요일

호닝가이드 (날 연마 가이드) 비교 분석

이 글은 Christopher Schwarz가 PWW에 기고한 "Understanding Honing Guides"를 번역하고 내용을 덧붙였습니다.

(Lie-Nielsen과 Veritas에서 새로운 호닝가이드가 나왔습니다.  관련글을 꼭 참고하세요)

지난 10년 동안 저는 많은 이들에게 끌과 대패날을 어떻게 연마하는지에 대해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그들이 가지고 있던 여러가지 호닝 가이드(날 연마 가이드, honing guide)들을 써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쓸모 있다고 판단되는 호닝 가이드들은 구입하여 제 공방에 두었습니다.  반면 어떤 호닝 가이드들은 그리 유용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 글에서 소개하는 호닝 가이드는 4가지로서 모두 쉽게 구할 수 있고, 쓸모 있다고 생각되는 것들입니다.

2015년 3월 2일 월요일

파이프 클램프, 자석 패드 만들기

제가 가진 클램프 중에서 파이프 클램프는 무거운 것만 빼면 사실 가장 맘에 드는 클램프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길이도 유연하게 늘릴 수 있고, 나사를 돌리는 방식이라 아주 강한 힘으로 죌 수 있지만 반대로 아주 약하게 죌 수도 있는 즉 힘조절이 가능한 클램프입니다.

파이프 클램프는 강하게 죌 수 있기 때문에 간혹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나무를 죄는 조(Jaw)가 쇠로 되어 있기 때문에 너무 강한 힘으로 죄면 나무에 눌린 자국이 남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판되는 파이프 클램프 장치에는 사진과 같이 플라스틱 재질로 된 패드가 같이 제공되기도 합니다.

2015년 2월 18일 수요일

빠르고 가벼운 Bessey 클릭 클램프


목공을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클램프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클램프는 150mm ~ 300mm 정도 되는 짧은 클램프들 입니다.

작업대 바이스가 없는 취목인 경우는 더욱 더 그렇습니다.  판재를 작업대에 고정시켜 대패를 치든, 사포질을 하든, 톱질을 하든 제 작업대 주위에는 퀵그립 300mm, 홀드다운 클램프, 그리고 F클램프 150mm가 항상 출동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영어로 말하면 Workhorse인 셈이죠.

그런데 제가 애용하던  Wolfcraft 퀵그립 클램프가 성가신 고장이 났습니다.  아예 안되는 건 아니지만 클램프를 풀 때 레버를 약간 만져줘야(?) 합니다.

2015년 2월 16일 월요일

WIN-퀵그립 클램프, 잘 풀리지 않는 문제 해결하기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클램프가 있습니다.  목공에 처음 입문할 때 어떤 클램프를 살 것인지 고민하는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이때 가장 갖고 싶은 클램프로 아마 대부분 옆의 사진과 같은 퀵그립 클램프를 선택할 겁니다.

모양도 그럴듯 해보이고, 돌려서 죄는 F 클램프 보다는 방아쇠를 당기는 퀵그립 클램프가 더 편해 보입니다.  초보 때는 파이프 클램프가 눈에 차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저도 목공 시작할 때 가장 먼저 구매했던 것이 Wolfcraft사의 원핸드 프로 클램프 300mm 였습니다.   이 클램프는 안정적으로 작동하면서도 한 손으로 죌 수 있을 뿐 아니라, 한 손으로 풀 수도 있습니다.  유일한 단점은 비싸다는 겁니다.  그래서 하나 밖에 못 샀지요.

2015년 2월 11일 수요일

끌 연마와 숫돌 사용법

FWW #169 "A User's Guide to Waterstones"를 기반으로 내용을 보충했습니다.

날 연마(Sharpening)는 두개의 잘 다듬어진 면이 날카로운 각으로 만나게 하는 걸 의미합니다.  당신의 대패나 끌 날을 쉽고 빠르게  날카롭게 세울 수 있다면 작업 과정도 쾌적하고,  만드는 작품의 품질도 향상됩니다.

제가 애용하는 날 연마법은 일본식 합성 물숫돌을 사용하는 겁니다.  이 연마 시스템은 더 빨리 연마할 수 있고, 날도 더 날카롭게 세울 수 있습니다.

2015년 2월 9일 월요일

파이프 클램프 깔끔 정리!

목공에서 "다다익선"이라는 말이 가장 적합한 공구가 클램프입니다.

길이로만 따져도 짧은 것 부터 긴 것까지 골고루 필요하고,  형태 면에서도 죄기, 벌리기, 직각 잡기, 둘레 죄기, 사선 죄기 등 다양합니다.

취미로 목공하는 입장에서 이 모든 클램프를 갖춘다는 건 돈도 돈이지만,  놓을 곳이 없어서 문제이기도 합니다.

1미터 이상의 긴 클램프의 경우 매우 비싸고, 보관하기도 까다로워 고민거리입니다.  이럴 때 자연스레 눈이 가는 클램프가 바로 파이프 클램프입니다.

오늘은 파이프 클램프에 대해 전체적으로 알아보고,  선택의 기준 그리고 문제 해결법에 대해서 정리해 봅니다.

2015년 2월 2일 월요일

보급형 대패도 튜닝하면 비싼 대패 부럽지 않다

이 글은 FWW #172 "Handplane Tune-up" 기사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비록 이 글이 옛 방식인 베일리 시스템의 대패를 다루고 있지만, 전체적인 관점은 베드록 시스템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목수들 사이에서 비밀처럼 내려오는 얘기가 있는데, 그건 새로 산 대패는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완제품이 아니라,  손을 봐야될 부품 키트라는 겁니다.

최근에 제가 산 잭플레인의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대팻밥(shaving)의 두께가 0.03~0.05mm 정도 되도록 세팅하고 대패질을 해보았는데 전혀 대팻밥이 나오지 않는 겁니다.  그 원인을 알아보니 대패집(sole) 바닥의 날입 부분이 0.08mm 정도 오목한 것이었습니다.

2015년 1월 28일 수요일

패러랠/파이프/바 클램프 비교 분석

FWW #172 "Bar Clamps, Head to Head" 기사를 기반으로 내용을 보충하였습니다. 

목수들에게 공방에서 가장 중요한 공구가 뭐냐고 물으면 대부분 테이블쏘나 밴드쏘나 라우터 같은 걸 듭니다.  사실 목수들이 공방을 차리고 가장 먼저 사는 공구가 바로 이들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공방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공구는 다름아닌 클램프입니다.  가구를 만들고 조립하는 모든 과정에서 등장하는 것이 바로 이 클램프입니다.

클램프 하나당 가격은 그리 비싼 편은 아닙니다.  보통 1만원에서 5만원 사이의 가격입니다.  하지만 클램프도 필요한 갯수만큼 갖추다 보면 테이블쏘의 가격과 맞먹을 수도 있습니다.  클램프가 제대로 된 압착을 하지 못한다면 집성이나 조립 작업에 실패할 수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클램프의 선택은 매우 중요합니다.

2014년 11월 14일 금요일

나사못이 다 같은 건 아니다

Woodworking Managzine, Summer 2008에 실렸던 "Screws are Screws - Aren't They?"를 기반으로 내용을 꾸몄습니다. 
http://www.popularwoodworking.com/article/screws-screws-arent

2014년 11월 5일 수요일

나사못 완전 정복!

FWW #195의 "Use Screws Like a Pro"를 참조했습니다.

목공 좀 한다는 사람들 중에는 프로 목공인이라면 나사못을 쓰면 안된다고 얘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딱 들어맞는 장부맞춤이나 빈틈없는 도브테일과 나사못을 비교하라면... 좀 없어 보이긴 하겠죠.  하지만 나사못도 목공의 많은 분야에서 충분히 사용될 수 있고,  작업 효율도 매우 좋습니다.

나사못도 종류가 많아서 작업 내용에 맞는 정확한 것을 고르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나사못 유지력을 최대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도 필요합니다.


2014년 5월 14일 수요일

톱가이드와 조기대 만들기

왜 톱가이드가 필요했는가?

베란다에서 취목하시는 분들의 가장 큰 소망은 소음과 진동없이 정재단하는 걸 겁니다. 인터넷에서 정재단하여 나무를 판매하는 곳도 있지만, 작업 과정에 즉각적으로 재단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집에 있는 자투리를 활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직으로 드릴링 하는 거야 연습이나 간단한 지그를 통해 어느 정도 커버가 되지만, 직각 정재단은 뾰족한 방법이 없습니다.

하다 못해 직쏘도 아파트 베란다에서는 돌리지 못합니다. 하물며 플런지쏘나 원형톱 혹은 소형 테이블쏘 등은 언감생심이지요. 이런 고민을 하던 중에 "조인트메이커(Jointmaker)"라는 제품을 우연히 발견했는데... 이게 물건이더군요. 조인트메이커는 간단한 아이디어를 구현한 제품입니다. 톱날이 세워져 있는데 높이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로 썰매가 왔다 갔다 할 수 있으며 조기대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2014년 4월 16일 수요일

다양한 드릴 비트의 종류

Wikipedia의 Drill bit 항목을 기초로 하여 목공과 관련된 내용을 추리고 내용을 보강하였습니다.  Wikipedia의 해당 항목은 다음 링크를 확인하세요.
http://en.wikipedia.org/wiki/Drill_bit

드릴 비트(drill bit)는 동그란 구멍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드릴 비트는 전기드릴/충전드릴이나 드릴 프레스에 장착되어 사용됩니다. 드릴 중에서 실제 드릴 비트를 물어서 고정시키는 부위를 척(chuck)이라고 합니다.


2014년 4월 2일 수요일

조합각자(컴비네이션 스퀘어) 사용법

이 글은 Shop Note #96의 5 Quick Tips for Using a Combination Square 기사를 중심으로 번역하고 내용을 추가하였습니다.

멋지고 튼튼한 설계를 마치고 나면 작품을 만들 판재나 각재를 대패쳐서 준비한 다음 부재에 레이아웃(Layout)을 그리게 됩니다. 암장부 모양일 수도 있도, 숫장부 모양일 수도 있고 절단할 위치 혹은 나사못을 박을 위치일 수도 있습니다. 이 레이아웃을 잘못 그리면 정말 곤란한 일이 생깁니다. 애꿎은 나무를 버리게 될 뿐 아니라 애써 작업한 것이 허사가 되니까요.

그래서 저는 조합각자(Combination Square)를 항상 가까운 곳에 둡니다. 조합각자는 편리하고 다재다능하고 정확합니다. 빠르고 정확하게 부재에 선을 그릴 수 있는 완벽한 도구입니다. 그래서 조합각자를 잘 사용할 수 있는 몇가지 팁을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2013년 11월 4일 월요일

날 연마 시스템을 갖추다


이 글은 날 연마법에 대해 잘 모를때 작성된 글이라, 그리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대신 관련글에 있는 최근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이글은 그냥 기록으로 남겨두는 겁니다. 

베란다에서 수공구로만 작업하는 저에게 짜맞춤 가구를 만들때 가장 필수적인 공구가 톱과 끌입니다. 

톱이야 날이 무뎌지면 날을 새로 사서 교체하면 되지만 끌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구 만들기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전날 저녁에 저는 TV를 보면서 끌을 연마하곤 했습니다.

아무 도구도 없이 그냥 싸구려 인공 숫돌만 가지고 손으로 대충 잡고 쓱싹쓱싹 날을 연마했더랬죠. 아 물론 TV를 보면서, 식구들과 얘기도 하면서 갈기 때문에 집중도 잘 안되지요. 왠지 베란다에서 혼자 날을 갈고 있으면 처량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