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책 하나 들이셔요~

2016년 2월 16일 화요일

하이브리드 목공 - 기계와 수공구의 앙상블


여기 마크(Marc Spagnuolo)라는 훈남에 달변인 친구가 있습니다.

마크는 생명공학을 전공한 뒤 관련 업계에 종사하다가, 채울 수 없는 공허감을 견딜 수 없어 평소 동경해 오던 목공의 세계로 뛰어 들었습니다.

처음 목공의 길로 들어선 사람들 앞에 놓여진 길은 보통 두 갈래입니다. 하나는 테이블쏘, 자동/수압대패, 라우터, 밴드쏘 등 강렬한 파워를 갈구하는 기계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망치와 끌, 대패로 왠만한 걸 다 해내는 수공구 수행의 길입니다.

2016년 1월 12일 화요일

스테인 발랐을 때 하드우드와 소프트우드 차이점

Wood-database.com의 주인장인 Eric Meier가 새로운 동영상을 내 놓았습니다.

제목은 "Spotting Softwoods in Stained Furniture"입니다. 즉 스테인이 발려진 나무에서 소프트우드임을 판별하는 법입니다.

동영상의 결론을 소개드리면...

스테인은 바른 다음 닦아내는데, 하드우드의 경우 물관의 파여진 곳에 안료가 낑겨 들어가 결이 더 돋보이게 되고, 소프트우드의 경우 추재의 단단한 부분에는 안료가 자리잡지 못하고, 춘재의 성긴 부분에 안료가 점착되어 하드우드와는 반대로 보인다는 겁니다.

2015년 12월 7일 월요일

테이블쏘 톱날 잘 고르는 방법

이 글은 Rockler의 "Saw Blades 101" 기사를 중심으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테이블쏘 톱날을 고르는 방법이라고 제목을 썼지만, 엄밀히 말하면 회전하는 원형 톱날을 고르는 방법에 대한 글입니다.

즉 테이블쏘 뿐 아니라, (슬라이딩) 각도절단기, 래디얼 암쏘(radial arm saw) 등에 쓰이는 톱날을 고를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정리해 보았습니다.

원형톱날을 구입하려고 알아보면 의외로 다양한 선택의 폭이 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더 혼란스럽게 느껴집니다. 원형톱날이 만들어진 원리를 알게 된다면 더 안전하고 깨끗한 절단 작업을 할 수 있을 겁니다.

2015년 11월 24일 화요일

자작나무 식탁에 폴리우레탄 새로 바르기

저희집 식탁은 자작나무 집성목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제가 만든 것은 아니고, 당시 목공에 막 입문한 때라 실력있는 공방에서 주문한 것입니다.  

이 식탁을 만든 공방은 본덱스 수성 폴리우레탄을 얇게 발랐다고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2년 정도 쓰니 때가 타기 시작하더군요.

물론 어른들만 쓰면 그렇게 때 탈일이 없는데, 아들이 식탁에서 연필로 그림을 자주 그리기 때문에 시커먼 때가 많이 묻었습니다. 그때마다 지우기는 했습니다만...

아래 사진과 같이 더 이상 못봐줄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지워지지도 않네요. 폴리우레탄 도막도 마모가 되기 때문에, 오래 쓰게 되면 도막의 내구성이 떨어집니다.  게다가 밝은 색의 나무로 식탁을 만들면 이렇게 오염이 쉽게 눈에 띄기 때문에 좀 불편합니다.

2015년 11월 6일 금요일

어느 면을 먼저 수압대패에 넣을 것인가?


<하이브리드 목공> 95페이지의 보충 설명입니다.

수압대패(Jointer)는 정반의 아래쪽에 회전하는 대패날이 달려 있는 기계 대패입니다. 판재를 손으로 지긋이 누르고 직접 밀어야 하기 때문에 "수압"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바로 앞 글 "수압대패와 자동대패는 한 팀이다"에서 다루었듯이, 수압대패는 네모반듯한 판재를 뽑을 때 가장 먼저 넓은 면과 그에 직각이 되는 옆면 하나를 대패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한편 손 대패든 기계 대패든 간에 판재의 결방향을 잘 읽어야 뜯김(tear-out)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매끈한 면을 만들려고 대패를 쓰는 건데 뜯겨 나가면 난감한 상황이죠.

수압대패는 정반 아랫쪽의 대패날이 작업하는 사람 방향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그림과 같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오는 결 방향으로 넣어야 뜯기지 않습니다.

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수압대패와 자동대패는 한 팀이다

이글은 FWW Tools & Shop 2002에 Gary Rogowski가 기고한 "The Jointer and Planer Are a Team" 기사를 기반으로 약간의 첨삭을 한 것입니다. 

수압대패와 자동대패 둘 다 가지고 있으면, 원하는 두께로 네모 반듯한 판재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목공을 처음 배우는 이들이 가끔 묻는 질문 중 하나는 "수압대패를 먼저 사야 하나요? 자동대패를 먼저 사야 하나요?" 라는 겁니다. 제 대답은 "둘 다 사야 한다"입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이 둘을 모두 살펴볼 것입니다.

수압대패(jointer)만 가지고 있다면 목표로 하는 일정한 두께의 판재를 얻을 수 없습니다. 반대로 자동대패(planer)만 가지고 있다면, 일정한 두께의 판재를 얻을 수는 있지만, 판재가 비틀리거나 휘는 걸 잡을 수 없습니다.

2015년 10월 20일 화요일

마감제의 유통기한과 오래 보관하는 법

이 글은 FWW#232에 Jeff Jewitt이 기고한 "All Finishes Have a Shelf Life"를 번역하고 내용을 보강했습니다. 오래된 마감제를 사용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마감제를 오래 보관할 수 있는지 등의 궁금했던 내용을 속시원히 풀어 드립니다.

작년에 $30을 주고 산 바니쉬 뚜껑을 열었더니, 2/3 이상 남아있긴 한데 젤리처럼 변해 있다면... 이것보다 더 낭패스러운 일은 별로 없을 겁니다. 공구는 오래 쓸 수 있지만, 마감제는 그렇지 않다는 걸 비싼 값으로 깨닫곤 합니다.

모든 마감제는 유통기한(shelf life)이 있습니다. 유통기한은 그 제품이 제 기능을 유지한 상태로 얼마나 오래 보관할 수 있느냐를 의미합니다. 저는 여러분께 어떻게 하면 마감제의 유통기한을 최대로 늘릴 수 있는지, 그리고 보관된 마감제가 괜찮은 상태인지를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는지를 보여드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