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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28일 수요일

K'naan - Bulletproof Pride

오늘은 케이난에 대한 얘기입니다. 

케이난의 최근 앨범은 2012년 10월에 발표된 Country, God or the Girl 입니다. 이 앨범에서 대중적인 히트를 친 곡들은 전에 소개시켜드린 Is Anybody Out There? 와 Hurt Me Tomorrow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케이난(K'naan)이 최근 라이브 공연을 할 때 가장 많이 불렀던 노래는 무엇일까요? 바로 오늘 소개시켜 드리는Bulletproof Pride입니다. 우리말로 "총에 굴하지 않는 자부심" 정도로 해석되겠습니다.

이 노래는 2011년에 개최된 빌 클린턴 재단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Decade of Difference 컨서트에서 케이난과 전설적인 영국의 락그룹인 U2의 보노가 함께 불러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정규 앨범에 실린 것은 일년이 더 지나 2012년 10월에 발표된 Contry, God or the Girl 에서 였습니다. 보노는 케이난이 준비한 이 노래를 아주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Bulletproof Pride를 스튜디오 녹음을 할 때 보노가 특별히 이 곡의 끝부분을 피쳐링 하였습니다.

케이난은 내전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는 소말리아에서 태어났습니다. 주위의 친구들과 친척들이 총과 폭탄에 죽어나가는 걸 목격하기도 했다고 하죠. 그의 가족들은 겨우 아버지가 미리 자리잡고 있던 미국으로 이민을 갈 수 있게 되고 이후 캐나다에 자리잡게 됩니다.

본인은 위험하고 열악한 소말리아를 떠나 유명한 가수가 되어 잘 살게 되었지만... 조국인 소말리아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는 지속적으로 아프리카 특히 소말리아의 열악한 상황에 대해 노래와 시를 만들어 세계에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U2의 보노 역시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은 걸로 유명한 아티스트여서 케이난과 보노는 서로 협력하고 도와주는 관계가 되었죠. 보노가 케이난의 멘토라고 합니다. 이 둘이 CNN의 앤더슨 쿠퍼 360 (AC360) 쇼에 출연하여 아프리카(주로 소말리아)의 기근과 비참한 난민들의 실상에 대해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한 적도 있습니다.


Bulletproof Pride... "총에 굴하지 않는 자부심"... 저는 음악을 떠나 이 문구가 너무 마음에 와닿더군요. 총 정도가 아니라 몇푼의 돈에 자부심을 버리는 걸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요즘 세태를 생각하면 인쇄해서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고 싶은 경구입니다.

K'naan은 세계적인 아티스트임에도 불구하고 뮤직비디오를 잘 만들지 않습니다. 불행히도 Bulletproof Pride도 제대로 된 뮤직비디오는 없고 공연실황을 네티즌들이 녹화한 것들이 유튜브에 있는 정도입니다. 그나마 제대로 된 음질로 된 것은 찾기 힘들더군요. 그나마 상태가 괜찮은 Millennium Campus Conference에서의 공연 실황을 준비했습니다. 불행히도 여기에 보노는 안나옵니다.

좋은 음질을 위해서는 음반이나 MP3를 구매해서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I've been waiting for you to come to your senses
Holding up your heavy heart, down there in the trenches
You don't have to carry that weight all by yourself
Even you the mercenary could use a little help
You've got your gun, your bulletproof pride
You never run, but you sure know how to h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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