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책 하나 들이셔요~

2015년 11월 24일 화요일

자작나무 식탁에 폴리우레탄 새로 바르기

저희집 식탁은 자작나무 집성목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제가 만든 것은 아니고, 당시 목공에 막 입문한 때라 실력있는 공방에서 주문한 것입니다.  

이 식탁을 만든 공방은 본덱스 수성 폴리우레탄을 얇게 발랐다고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2년 정도 쓰니 때가 타기 시작하더군요.

물론 어른들만 쓰면 그렇게 때 탈일이 없는데, 아들이 식탁에서 연필로 그림을 자주 그리기 때문에 시커먼 때가 많이 묻었습니다. 그때마다 지우기는 했습니다만...

아래 사진과 같이 더 이상 못봐줄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지워지지도 않네요. 폴리우레탄 도막도 마모가 되기 때문에, 오래 쓰게 되면 도막의 내구성이 떨어집니다.  게다가 밝은 색의 나무로 식탁을 만들면 이렇게 오염이 쉽게 눈에 띄기 때문에 좀 불편합니다.

2015년 11월 6일 금요일

어느 면을 먼저 수압대패에 넣을 것인가?


<하이브리드 목공> 95페이지의 보충 설명입니다.

수압대패(Jointer)는 정반의 아래쪽에 회전하는 대패날이 달려 있는 기계 대패입니다. 판재를 손으로 지긋이 누르고 직접 밀어야 하기 때문에 "수압"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바로 앞 글 "수압대패와 자동대패는 한 팀이다"에서 다루었듯이, 수압대패는 네모반듯한 판재를 뽑을 때 가장 먼저 넓은 면과 그에 직각이 되는 옆면 하나를 대패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한편 손 대패든 기계 대패든 간에 판재의 결방향을 잘 읽어야 뜯김(tear-out)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매끈한 면을 만들려고 대패를 쓰는 건데 뜯겨 나가면 난감한 상황이죠.

수압대패는 정반 아랫쪽의 대패날이 작업하는 사람 방향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그림과 같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오는 결 방향으로 넣어야 뜯기지 않습니다.